◆속아 넘어가서 죄송합니다
자식의 허풍에 속아서 집 팔아 건물 팔아 전답 팔아 사업자금 대주었습니다.
노년에 국가의 세금에 의지해 겨우 살고 있습니다. 자식 놈에게 속아 국가에 폐를 끼치게 되어서 죄송합니다. 동료 시민이 납세하는 돈으로 연명하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돈을 많이 벌어 노후 자금으로 편히 살 생각에 펀드에 가입했습니다. ‘폰지사기’였습니다. 노년생활자금 다 날렸습니다. 속아서 죄송합니다.
욕심을 덜 가졌더라면 속지 않고 가지고 있는 돈만으로도 넉넉하게 살 수 있었지만,
해외여행도 하고 골프도 치고 맛있는 음식 먹으며 친구들과 친분을 쌓고 행복한 노후를 꿈꾸며 맡긴 자금을 모두 날리고 마누라 볼 면목도 없습니다. 속아서 미안합니다.
그런데 왜 대한민국 법정은 자유를 수호하면 사형을 구형하고 사기꾼에게는 솜망방이 처벌을 내리는 것일까요? 거짓말에 무감각하며 속은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사기꾼 천국’은 ‘헬조선의 진상’입니다!
속은 사람에게 ‘죄송하다’는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대한민국에 깔린 이 깊은 정서는 어디서 기인한 것입니까?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기관이 자극 받아 폭발하는 감성입니까? 사기 전야(前夜)의 친절과 현란한 말이 가져오는 과도한 이익은 내가 가진 것들을 잠식할 밑밥이란 것을 미처 알지 못합니다. 속아 넘어가서 죄송합니다. 아들놈이 재혼하고 새 며느리가 염색도 해주고 머리카락도 잘라주고 애교를 떨기에 나가서 식사라도 하고 오라고 통장을 주었더니 도장을 달라고 하고
도장을 주었더니 주민등록증도 달라고 하더군요. 어찌어찌한 연유인지 내 집이 새 며느리 앞으로 등기 이전 되었고 나는 치매 환자가 되어 요양원으로 쫓겨 갔습니다.
원장은 내 몸을 휠체어에 묶고 담요로 덮었습니다.
나는 일어서고 싶었지만, 일어설 수가 없었고 내가 묶여 있는 것을 알려주려고 담요를 밀어내었습니다.
그랬더니 원장은 면회 시간이 다 되었다며 내가 탄 휠체어를 밀고 면회실를 빠져나갔습니다.
나는 가족을 먼 발치에서 보고 내가 가고 싶은 집에 데려다 준다는 자식들은 내 모습을 보기나 했는지 그저 눈물만 납니다.
속아서 원통하고 요양원 직원들에게 무시 당해서 분한 마음입니다.
내 집을 찾고 내 집에서 임종하고 부모가 사시던 터전을 내 손자에게 물려주고 조상을 만나야 내 마음이 편한데 휠체어에 묶여 있는 나는 일어설 수가 없습니다.
내 명예를 회복하고 싶지만, 나는 나를 증명할 신분증도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의 좋은 뜻을 이용한 새 며느리에게 속고 요양원 직원에게 무시 당해서 부끄럽습니다. 손주에게 미안하고 조상 볼 면목도 없습니다! 속아서 미안합니다. 속은 내가 수치스러워 나는 스스로 내 목숨을 거둡니다.
그런데 나를 속인 놈은 “왕”이 되었더군요.
세상이 원망스럽습니다. 사기꾼에게 ‘월계관’을 씌워 주고 “왕”으로 추대하는 세상이 정상인가, 이것은 나의 죽음을 조롱하는 행위로 나는 그런 표현을 쓰는 분들께 경멸을 선사하고픈 심정입니다.
어째서 그놈이 왕이 되어야 하는지 나를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말씀드립니다.
나와 같은 처지에 놓여 생을 달리한 다른 사람과 전세 사기로 집에서 쫓겨나고 고통에 신음하고 있을 사람들이 잘못한 것이라고는
“신뢰”하고 계약한 것뿐인데 “신뢰”를 배신한 놈에게 ‘왕관’을 씌워 주는 정신 나간 세상이 전세 사기를 방조했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기꾼이 천년 형을 언도 받고 감옥에서 생을 마감해서 사기로 번 돈을 한 푼도 쓸 수 없게 해야 세상에 나처럼 비극적인 삶을 마감하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속아 넘어가서 미안합니다. 그리고 나의 형벌은 끝나지 않아 사기꾼•거짓말쟁이가 이 땅에서 사라지는 날에야 비로소 저승으로 갈 것입니다. “건축왕”으로 칭하는 그놈 때문에 내 행복은 박살이 나고 우리 가족은 뿔뿔이 헤어져 누더기가 된 상황에서
사기 친 놈을 “왕”으로 추대하는 이 기이한 풍경이 풍기는 환멸이 나를 잠들지 못하게 합니다. 속아서 죄송합니다.
“종전선언•평화협정”에 속아서 죄송합니다. 2018년 문재인과 김정은이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자”고 약속했고
김여정도 “흥미있는 제안, 좋은 발상”이라며 끼어들었습니다.
“종전선언을 하면 유엔사는 자동 해체” “유엔사가 없는 상황에서 ‘종전선언’은 북한이 남한을 언제든 침공할 수 있도록 하는 한반도 ‘자유이용권’.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의 5개 상임이사국은 표결이 아닌 만장일치제로 한국이 전쟁이 일어나면 러시아와 중국은 유엔군 지원요청을 반대할 것입니다 (SkyDaily2023.9.4.)
2018년 9•19 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상호 1Km이내 GP철수’를 이행하면서 북측 GP 파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음은 물론 군 당국의 검증을 훼방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북GP검증’훼방한文정부이적성[포럼] 문화일보2024.1.16.)고합니다. 속아서 죄송합니다. 대한민국이 적화통일될 위기 앞에서 尹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다짐했습니다.
따라서 尹 대통령께서는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대통령에 이어서 ”독재자“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왜 자유를 수호하면 ”독재자“가 되는지 그 이유를 압니다!
부끄럽지 않게 후손을 대하기 위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북한“ 정권을 옹호하고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세력과 집단이 스스로 무너지도록 서식처를 없애야 합니다.
의심해야 할 친절과 위장된 평화와 공짜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는 그 정신이 기생하는 서식처입니다. 속아서 죄송합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대통령을 ”독재자“라 부르고 “자유 삭제”를 시도하는 정당을 민주주의 정당이라고 믿어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민주화”를 외치는데 안 속을 사람 있겠습니까? 우리는 어디다 발을 디뎌야 합니까?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합니까?
우리가 넘어야 할 능선은 “그걸 속아 바보야!”하는 ‘속임을 당한 사람의 바보화’로 ‘속인 사람’을 ‘정상화’하는 언어적 술수에 맞서는 것입니다.
속은 사람이 ‘바보’가 아니며 속인 자(者)가 ‘사기꾼’임을 상기하고 영원히 세상에서 격리시켜야 한다고 분노해야 합니다.
사기와 거짓말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는 더 커져야 하며, 거짓말쟁이와 사기꾼의 능란(亂)하고 현란(眩亂)한 말에 능욕당하고 피해를 본 사람에게 도리어 면박으로 창피를 주고 진정하라며 ‘선생질’ ‘꼰대질’하는 세상은 우리가 넘어야 할 산입니다.
진보의 보폭을 넓혀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람과 거짓말쟁이에게 눈살을 찌푸리며 비난하고 질타의 시선을 보내 그들이 부당하게 받은 이익을 반납시켜 사기당한 사람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모욕당한 사람의 인격을 바로 세워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세상이 우리가 머물러야 할 세상이며 불안에서 벗어나 안도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행복은 그 안에서 차곡차곡 채워져 나갑니다. “정치는 생물이다” 하며 부끄러움을 상실하여 부정한 사익과 집단의 불평등한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에 수치심과 굴욕을 안겨주는 것은 “평화로운 세상”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우리가 가는 길에 자욱하게 드리운 안개는 우리의 시야를 흐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두려움을 갖게 합니다.
그러나 맑은 마음의 빛은 자욱한 안개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습니다.
덤불과 돌덩이를 치우는 사람이 늘어나고 아름다운 꽃을 심고 가꾸는 사람이 늘수록 삶은 행복하고,
물질로 채우는 삶이 아닌, 삶을 사랑하는 사람의 정신에서 배어 나오는 향기로 채우는 삶은 그 자체로 행복입니다.
삶을 사랑하는 것은, 결과에 머무는 것이 아닌, 이루는 과정을 즐기는 것입니다.
도적질과 사기, 폭행은 과정을 생략하고 거짓으로 인생을 포장하고 위장합니다. 그들의 정신은 “허상”으로 가득하여 물질만이 믿음이 됩니다. 허물을 벗어내도 동물에 머무는 것은 사람이 아닙니다. 오직 말초신경적 쾌락과 물질만을 추구하는 천박한 정신의 허물을 벗어낸 인성만이 신성에 다가가 세상에 맑은 기운을 불어넣어 사람다운 사람이 사는 세상을 만듭니다.
by/한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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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속아서 미안 하니 더이상은 주의깊게 바라보고 속이는 자에게 속지 맙시다 4월10에 더욱 속지 맙시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좋 은 글에 머물며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