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금요일, 토요일 친구들을 만났었다.
그 전부터 스믈스믈 올라오는 불편감이 있었다. 그리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체력이 떨어지면 사람들이랑 어울리기도 힘들다. 하긴, 뭘 해도 힘들지..
금요일에 친구랑 만나려고 이태원에 가는데, 왜 이리 가슴이 이상한건지...그래도 금요일에 만나는 친구는 나름 속얘기도 다 하는, 서로 힘든 상태를 알고 있는 친구여서 좀 편한데도 그랬다.
쨌든, 그 친구도 힘들어서 무당한테 다녀왔었고 나는 그 얘기도 듣고 친구가 너무 힘들어해서 겸사겸사 얘기 좀 들을 겸 만난거다. 근데 막상 만났을 때 친구 힘든얘기보다는 내 얘기를 훨씬 많이 한 것 같다.ㅎㅎ
너무 피곤해서 말이고 뭐고 안나올 것 같았는데..난 보기보다 수다스러운 사람인가보다. 그리고, 어쩌면 내가 얘기를 하고 있지 않으면 뭘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기도 하다. 가만히 비어있는 공기를 나는 좀 힘들어한다.
그리고 토요일에 다른 친구 하나까지 조인해서 셋이 다시 이태원에서 만났는데, 난 잘 잘수 있을 줄 알았는데 피곤함에도 여전히 잠을 잘 자지 못했다. 뭐였을까...뭐가 날 또 괴롭힌걸까.
그래도 친구들 만나서는 실컷 웃고 떠든 것 같은데, 난 왜 이렇게 힘들었을까. 단순히 체력적인 문제였을까, 아님 뭐였을까...
분명 어느 한 켠에는 재미가 있었던 거 같은데, 어느 한 켠에는 불안감도 있었던 것 같다.
왜 난 단순하게 즐겁다, 행복하다, 재밌다를 느끼지 못하고 그 여유를 즐기지 못하고 한 켠에는 늘 쫓기는 듯한 마음이 있는걸까. 한 켠에는 왜 그렇게 불안한 마음이 있는걸까.
늘 조심을 한다.
사람들이 싫어할까봐. 난 일곱살때 쯤 큰 트라우마가 있다. 다른 사람들은 전혀 눈치도 채지 못할, 나 개인적인 트라우마.
난 일곱살 될 무렵까지 집안에 아이가 나 뿐이어서 정말이지 엄청난 애정 독점권을 누리고 있었다. 그것도 친가 외가 모두에서. 게다가 또 말도 빨라가지고 유치원에서도 대스타였고, 선생님들도 예뻐했고 재롱잔치 사회는 늘 내차지였으며, 유치원에서 학원으로 옮긴 후에도 그 영향력은 그대로였다. 자아가 발달할 중요한 시기에 나는 이미 내가 아니었으며 늘 대중과 함께(?)하는 꼴이었으니, 거기다 난 집에서까지 특별대우를 받았다. 엄마랑 아빠는 집에서조차 나를 하찮게 대하지 않았다. 난 어디서나 공주였으며, 어디서나 스타였다. 근데 그게 그러면 안되는 거였다. 내가 내 위치를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렸다.
그렇게 누리던 그 특권을, 내 동생이 태어나면서 빼앗겨버렸다. 나를 향하던 눈길들이 단순간에 동생에게로 돌아갔으며 더더욱이 기다렸던 아들이니만큼 더 그랬다. 거기다 그때쯤 난 내가 다른 아이들보다 뭔가 느리다던지, 못한다던지 하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가 느끼던 시기였으므로 그 트라우마는 더 심각했다.
난 아마도 그 시기쯤부터 어린 마음에 왜 이렇게 되는건지에 대해 이해할수조차 없는 상황에서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입고 말았다. 내가 모든걸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 시작했다. 내가 잘 하지 못해서 사람들이 멀어진거라고 생각했다. 그 인기를,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난 지금까지 살아온 듯 하다.ㅎㅎ..
그 불안감은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났고 난 조심스럽게 엄마에게 호소했으나, 엑스레이 하나 찍고 말거나 또는 소화제를 하나 받거나 그걸로 끝났다. 내가 마음이 아픈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 왜 그렇게 다들 무뎠을까. 아니면 내가 티를 내지 않은걸까. 나조차도 몰랐다. 내가 마음이 아파서 그런거라고는. 나에겐 그 모든게 자연스럽게 이뤄진 일이었기에...주변에 조금은 예민한 어른이 있었다면, 나에게 왜 기분이 안 좋아? 하고 물어봐 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런 사람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난 자꾸 뭔가를 '하려고' 한다.
편하게 그냥 나 있는 그대로 있지 못하고, 뭔가를 '해야만' 내가 소속될 수 있으며 사랑받을 수 있다고 느낀다.
내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을 때의 기억은, 그것은 현실과는 전혀 다르겠지만 나의 경험으로는, 내가 모든것을 다 잘하고 칭송받고 했을 때의 내가 그랬다고 생각하는거다. 난 애석하게도 내가 '잘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에 너무 높은 수준으로 기대치가 설정이 되어버린 것이다. 모두에게 칭송받아야 하며, 실수 하나 없이 깔끔해야, 그래야 내가 잘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완벽주의는 나를..너무 힘들게 만들었다.
퇴직금이랑 해서 전 회사에서 정산받아야 할 것들이 입금되었지만,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액수가 들어오긴 했지만(따져보면 다 받아야 할 돈이었던 거 같긴 하지만.) 난 늘 잔고에 대한 부담, 그리고 돈이 없으면 어떻게 될 것 같고 또는 일을 하지 않으면-정확히는 일을 '잘' 해내지 않으면-내 존재 자체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는 아주아주 지독한 사고방식으로 살아왔다. 이것은 마치 버릇과도 같아서, 이미 내가 그러함을 알고는 있지만 무의식까지 마음대로 조정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의식과 무의식은 연결이 되어 있는 듯 하지만, 의식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을 무의식에까지 전달하려면 단순히 아는 것만으로는 되지 않았다. 어느 순간 깨달아야 전달이 되더라. 감정으로 느껴야 전달이 되더라.
...
무튼 그래서, 난 또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뭐 먹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이 고민은 늘 그렇듯 눈덩이처럼 불어나 어느 순간에는 사방이 막혀버린듯한 느낌이 들도록 한다. 이럴 때 벗어나는 방법은 누군가를 만나 주의를 환기시키거나 아니면 적어도 그걸 알아채고 놀러 나가든 쇼핑을 하든 쨌든 생각을 다른 쪽으로 돌리는 것이었다. 그것조차도 잘 안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하고 나면 좀 나았다. 너무 안으로 파고드는 생각은 위험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는 내내 뭐 먹고 살아야 하나, 사업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아이템은 뭘 잡아야 하나, 내 그림으로 물건을 제작해볼 수 있을까, 그런데 그러는 동안 파트타임으로 뭐라도 해야하는거 아닌가 등등...
'돈'을 버는 것에 얽매여 몸은 쉬고 있지만 마음은 쉬지 않는 것 같은 그런 날들을 보냈다. 그래서 아무래도 잠을 잘 자지 못하고 또 각성이 되었던거 아닌가 싶다.
어제 사촌 오빠가 잠시 사무실을 빌려 일하고 있는 곳에 다녀왔다. 지난주부터 내가 한번 가겠다고 먼저 연락해서 위치 알려달라해서 가기로 한 거였다. 그런데 가려고 하는 날 왠지 되게 가기가 싫었다. 몸도 뭔가 안좋은거같고 피곤한거같고, 가서 무슨 얘기하지 어색할거같은데 등등...그리고 그냥 가기가 싫었다. 사업 구상같은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지, 그런 얘기 하러 가는것도 싫고.
그 날 눈 뜨기 전에 이런 꿈을 꿨다.
내가 일을 마치고 집에 가려고 했다. 사무실 동료는 이미 다 짐을 챙겨서 문 앞에 가 있었고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나도 갈 준비를 다 하고 이제 가려고 했다. 그런데, 내 신발이 없는거다. 내가 한참 나오지 않자 동료는 나에게 왜 안나오냐고 했다. 난 '신발이 없어졌어' 하고 허망해했다.
뭘까, 이번 꿈은 내가 해석하기는 조금 어렵다.
무튼 피곤하고 울적한 마음을 이끌고 오빠네 사무실을 가는데, 그래도 안가고싶진 않았다. 가서 얘기를 해보면 그래도 사업을 많이 해 본 오빠니까 뭔가 힌트를 좀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가는데 지하철에서 약간 답답하면서 온 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너무너무 긴장을 하거나 약간 가벼운 공황처럼 오려고 하면 그런다. 그럴때는 그 느낌에 너무 빠져버리면 걷잡을 수 없이 번져버릴 때가 있다. 어디 앉으면 좀 나은데, 앉을 자리도 없었고 난 애써 생각을 돌리려고 핸드폰으로 가십거리나 기사같은걸 읽으면서 나만의 세계에 집중했다. 주변에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게 되자 좀 편해졌다. 뭘까, 이건..
난 괜찮다가도 밖에 사람들이 있는 곳을 나오면 내가 마구마구 작아진다거나 저렇게 가벼운 공황처럼 올 때가 있다. 그럴때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지하철에서처럼 아예 완벽하게 나만의 세계에 나를 가두거나, 혹은 오히려 일부러 고개를 들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지금 나에게 드는 이 기분은 실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지금 현실에서의 나는 이 기분과 같지 않다고 설득하는 것이다. 내가 진짜로 그런 기분을 느낄만큼 못나고 자격이 없는가에 대한 질문 같은거...
참...다른 사람들은 별거 아닌거에 난 너무 어렵게 산다. 너무 어렵다. 정말이지 일상생활 자체도 나에겐 한꺼풀 벗겨야 할 수 있으며, 한 발짝 더 나아가야만 겨우 남들처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게 너무 힘들고 어렵다. 너무너무 힘들다. 에너지가 두 배는 드는 느낌이다..
무튼 그렇게 오빠네 사무실 근처에 도착했는데, 오히려 가까이 와 갈수록 정신이 괜찮아졌다. 좀 궁금한것들도 있고..
오빠가 지금 하고 있는 사업 관련한 이야기도 들었고, 내가 궁금한 것들도 물었다.
내가 회사를 그만 두게 된 얘기부터 시작했는데, 난 약간 겁을 먹고 시작했다. 난 내가 잘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을까봐 좀 과하게 겁을 먹는 경향이 있다..무튼 이야기를 하다보니까 내 감정에 빠져서 약간 어색한게 사라졌다.
그리고 이런 저런 얘기를 했다. 사실, 결론이 나진 않았다. 그 결론은 오빠 말대로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는 것이었다. 내가 생각해야만 하는 것이다. 내 인생이기에. 근데 그냥, 앞으로 난 어떻게 살아야 하지, 너무 고민이 된다, 오빠는 어땠어? 어려웠을때 어떻게 했어? 난 지금 부모님한테도 너무 미안해, 그리고 친척 모임에서 느꼈던 것들 등...그런 얘기를 계속 하게 되었다.
난 사업 코칭을 받거나 사업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닌 거 같다. 내 현재 상황에 대해서 토로하고 다른 사람은 어떻게 했을까에 대해서 궁금했던 거 같다. 그리고, 그 동안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오빠가 그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조금 짠하기도 했고. 그런 얘기를 하니까 오빠는, 난 지금 괜찮아 니가 문제지. 했다.ㅋㅋ그렇다, 사실은 내가 문제다..ㅎㅎㅎ오빤 어려워도 어떻게든 뭔갈 하고는 있으니까. 문제는 나다, 정말로.ㅎㅎㅎ전에는 이런 얘기를 듣는것조차 방어적이었는데 이젠 나한테 문제가 있다는 사실도 받아들인거같다. 사실 그러니까.ㅎㅎㅎ난 내가 '골칫덩이'이거나 '문제거리'였던 적이 없다. 언제나 잘했고 모범적이었고 탄탄대로였으니까...그래서 이런 위치에 놓이는 것이 그렇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는지도 모른다.
난 지금껏 아빠에게, 부모님에게 불만이 많았다. 부모님이 날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모르겠다. 그냥 이런저런 힘든 일들을 겪고 또 그냥 가만히 생각해보니...부모님이 바라는 것도 있었지만 내 인생의 중심을 못잡은 건 나였다. 부모님이 어떤 모습을 바라던...그걸 그대로 해줘야 할 의무는 없었는데, 난 그걸 의무라고 느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난 무조건 남보다 잘나가고 뛰어나고 멋져야 하기 때문에 욕심 부리던 것을..아빠가 나에게 시켰기 때문에 그렇게 해왔다고 변명하는지도 모른다. 아빠는 성공과 돈에 대한 미련같은게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그런 가능성만 보이면 사기를 당해놓고도 투자라고 생각할, 좀 미련한 구석이 있다. 미련 때문에 미련해지는.ㅎㅎㅎ 그래서 아빠는, 나에게 희망도 컸고 또 내가 나름 똘똘하기도 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할래' 하면 무조건 밀어주는 면이 있다. 앞뒤 안가리고...이건 현실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가 없었고. 나를 마치 본인이 하지 못한 대업을 달성할 그런 로또같은 존재로 보는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나에게는 더더욱 독이 되었던 것 같다. 내가 나를 작고 사소한 존재, 그런 사사로운 존재로 생각해 볼 시간이 없었던 거 같다.
하지만 결국, 모든 아이들이 같은 환경이어도 이러진 않았을지도 모르니까. 나라는 사람 자체가 인정욕구도 많고 욕심도 많은, 그런 사람인지 모르겠다.
결국은 모든게 나의 선택이다.
그리고 선택이었다.
내가 그렇게 해온거다.
그런데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빠네 사무실에 가기 전날, 너무 피곤해서 잠을 푹 잘것 같았다가도 끙끙 앓듯이 힘들어했었다. 반쯤 잠이 든 상태에서 너무 뚜렷하게 느껴졌다. 내 내면에 극심한 갈등이 있다는 것이. 두 가지가 강렬하게 부딪히고 있었다. 어느 것 하나도 한 발치도 물러서려고 하질 않아서 강렬하게 부딪히는 상태. 그 갈등이 나를 이렇게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힘들고 방전되게 만드는 것이다. 마치,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와이파이 켜 놓으면 수신 잡으려고 계속 작동하고있는 전자기기처럼. 왜 와이파이 켜놓으면 그거 잡으려고 배터리가 더 빨리 닳는다고 하지 않나. 그게 사실이던 아니던 비유를 하자면 그런 느낌인거다.
그런데 어제, 다녀와서 몹시 편해진 마음을 느꼈다.
왜일까, 뭔가 잘했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예전에는 피하기만했던 그런 만남들을 피하지 않고 해서? 뭐였을까. 그리고 그냥 늘 잘나가고 잘하지 않아도 삶은 유지된다는 생각을 한 걸까? 내가 어떤 상황이든 기본적으로 나라는 사람이 가지는 속성은 크게 변하지 않으며, 사람들이 보는 나 또한 내가 처한 상황만을 가지고 단순히 그때그때 평가하지는 않는다는 어떤 믿음을 다시 상기시켜서일까?
사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다. 그런데 그냥, 지난 주 동안 뭔가 혼자가 된 것 같고 고립된 것 같았던 그런 마음이, 약해졌던 그런 마음이 그냥 상황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구나, 나는 조금 더 뭔가를 해볼 수 있는 힘이 있지, 그냥 그런 느낌같은게 들었던 것도 같다. 내가 재미있어하는 것들을 찾고싶기도 하고..좀 더 '돈'보다는 내가 어떨때 재미가 있는지, 어떻게 살고싶은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싶은 것도 같고...사람을 만나서 이야기 한다는게 사실은 별거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모르겠다. 너무 복합적인 느낌이라서 말로 다 이야기하기 어렵다.
하지만 아직도 김이 다 빠진것은 아니다.
내가 느낀다.
김이 다 빠졌다며는, 좀 더 내가 살아가는데 편안하게 느껴야 할거다.
누군가의 눈을 이렇게 의식하지 않고. 하지만 아직 덜 되었다. 좀 더 남아있다.
그렇지만 이런 저런것들을 느껴가고 있다.
나에게 설정된 많은 것들을 아예 바꾸거나 탈출하기는 어려울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편해진다거나 받아들여지는 것들은 있는것도 같다. 희한한 느낌이다.
그리고 방금 오빠에게 또 전화가 왔는데, 사람들은..조금 마음을 연다 싶으면 자꾸만 선을 넘어오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난 그냥 내가 물어볼 것도 있고 사무실도 궁금하고 해서 한번 들른건데, 나더러 자꾸 날을 정해서 규칙적으로 나오라고 한다. 아..노땡큐.ㅋㅋ내가 가끔 한번씩 동굴로 들어가려 할때 도움을 받으러 한번씩 갈 수는 있겠지만, 그리고 그럴 의향도 있지만, 자꾸 규칙적으로 나오라는 거는, 아웃오브라인이다.ㅋ 난 그것까지는 싫다. 그리고 사업이 맞물리는것도 사실 지금으로썬 싫다.
난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분명 크게 한번 짜증을 내거나 아마 전화를 안 받겠지.
뭔가....상대방에게 내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이야기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얼버무리거나 무마하려고 하지 말고, 여기까지가 내 한계야, 하고 정확히 짚어주는 것. 그게 나한테 필요하고 지금까지는 그런걸 하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좀 들었다.
...
날이 좋다.
신발도 좀 필요하고, 검은색이 아닌 좀 밝은 색의 옷을 사고싶다.
없으면 어쩔 수 없고, 이것 저것 둘러보러 좀 나갔다 와야겠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