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은 모차르트 자신이 형식을 완성한 고전주의 협주곡 중의 최고봉이다.
모차르트는 감정을 풀어감에 있어서 기본적 선율에 기초하고 좀 더 정형적인 방식을 택했다. 간결한 형식미가 담겨 있는 이
곡은 구조적으로 완벽한 A-B-A의 구조가 명확하게 혹은 거의 지켜지면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피아노 협주곡 21번 C 장조(K. 467)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1785년에 빈에서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23번과
함께 가장 유명한 곡이다. 이 곡은 그의 30여 곡에 달하는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1783년 이후 빈에서 개최했던 예약 연주회
를 위해 작곡된 작품들(20번 라단조 K.466, 21번 다장조 K.467, 22번 내림마장조, K.482) 가운데 한 곡이다.
이 협주곡은 교향곡적인 성격을 띠고 있고 간결한 형식미(그의 피아노협주곡 중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형식미)가 담겨
있다. 특히 이 협주곡에서 특이한 점은, 서정적으로 느린 악장인 제2악장이다. 그의 부친의 편지에서도 표현되고 있듯이 ‘품
위 있고 장중한’맛을 갖는 F장조의 이 ‘안단테’ 악장은 관례에 따르면 노래곡 형식이나 3부 형식이 많지만 여기서는 협주곡
적인 소나타 형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제1주제의 재현에서 Ab장조로 옮겨 나오는데 단3도 위로 조 바뀜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1785년 3월 9일에 작곡된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작곡 전성기 때 피아노협주곡 20번과 동시에 작곡된 곡이다.
그때는 모차르트의 가장 행복했던 시기이자 창작열이 가장 왕성했던 시기인데, 피아노 협주곡 19번 F 장조, K.459 · 20번 d
단조 K.466 · 21번 C 장조, K.467 · 22번 Eb(flat) 장조, K.482 · 23번 A 장조, K.488 · 24번 c 단조 K.492 · 25번 C 장조, K.503
모두가 그 당시 3년 동안에 작곡되었다.
"제20번 d단조" ,"제21번 C장조" 그리고 "제22번 Eb장조" 모두 1785년에 작곡되었다. 이 C장조의 협주곡은 앞의 D단조의 협
주곡과는 정반대의 성격을 띠고 있는 곡으로, 전곡을 통해 어두운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고 시종 맑고 청순한 밝은 선율로서
일관하고 있다. 이 C장조는 F장조나 Bb장조, D장조와 더불어 모차르트가 가장 자주 쓰는 조성으로, 화려하고 장대한 분위
기를 나타낼 경우 이러한 조성을 기초로 하고 있다.
이 무렵부터 모차르트의 가난과 빈곤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1785년에 접어들면서 모차르트의 생활은 더욱 고통스러워졌다. 그 해 11월에 출판업자 호프마이스터에게 보낸 편지를 보
면 당시의 형편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급히 필요해서 얼마간 빌려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돈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
다."
특히 제21번의 경우, 자필 악보에는 악보 대신 숫자가 빽빽하게 적힌 가계부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 곡은 같은 해인 1785년 3월 12일 예약 연주회에서 작곡자 자신의 독주로 초연 되었다. 이 때 이 협주곡을 들은 그의 부친
의 편지에는 “이 곡은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고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고 감격했다”고 적고 있다. 또한 부친 레오폴
드는 "숭고하리만치 장엄함을 가진 곡"이르는 말을 남겼다.
곡의 구성 :
1악장 알레그로 마에스토소 (Allegro Maestoso) - 장엄하고 활발하게
2악장 안단테 (Andante) - 조용하게
3악장 알레그로 비바체 아싸이 (Allegro vivace assai)- 매우 빠르고 힘차게 Rondo Sonata
이 협주곡에는 피아노와 관현악의 대화, 관악기의 아름다운 독백, 격렬한 투쟁, 은근한 속삭임 등 다양한 정서가 깃들어 있
어서 특히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게다가 간결한 형식미는 참으로 일품이다.
제1악장 Allegro maestoso
제1악장 Allegro maestoso, 다(C)장조 4/4박자, 협주곡적인(협주풍) 소나타 형식
성격이 아주 뚜렷한 제1주제가 현악기로 연주되고 이어서 저음 현악기로 반복된 후 관악기로 제2주제가 나타난다. 피아노
의 화려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악장이다.
도솔도미 파미레도시…로 시작하는 밝고 명랑한 분위기의 다장조 으뜸화음에 따라 경쾌한 멜로디가 흘러나온다. 이 주제는
관현악과 피아노의 대화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렇게 시작하여 오케스트라만의 푸가로 이끌어지
는 당당한 서주는 뛰어난 음악학자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이 "젊은이의 혈기가 음악을 통해서 훌륭하게 묘사되어있는 멋있는
역작" 이라고 극찬할 만큼 당당한 형식과 열기를 가진 훌륭한 2성 푸가를 이룬다.
또한 1악장서 특기할 점은 교향곡 40번의 제1주제 ‘파미 미 파미미 파미미도 도시 라 라솔 파 파미 레레…’가 잠깐 경과구로
모습을 보이는 점이다. 한 2마디 정도가 경과구로 처리되기 때문에 집중하고 듣지 않으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지만, 이 주
제가 여기 나오는 것으로 봐서 모차르트 음악이 가지고 있는 각 곡들 간의 유기적 연관성, 장조와 단조의 혼합성 등을 엿볼
수 있다.
이 악장에서는 독주 피아노가 다른 곡에 비해 두드러지게 연주되며, 제1주제의 첫머리 동기를 교묘히 사용해서 구성을 짜임
새 있고 통일성 있는 음악으로 하고 있다.
2악장 Andante
2악장: Andante, 바(F)장조, 4/4박자, 협주곡적인(협주풍) 소나타 형식.
참으로 아름다운 안단테, 4/4박자이지만 셋잇단음표의 반주에 실려 마치 6/8박자처럼 들리는 곡이다. 이처럼 미묘한 두 박
자의 조화가 이 악장을 더욱 부드럽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고 있다.
저음 현악기의 피치카토 위에 티 없이 맑고 아름다우며 청순한 제1주제가 제1바이올린에 의해 아름답게 제시된다.
이어 제2주제가 같은 으뜸조로 연주되고 피아노에 이어진다.
피아노도 같은 순서로 제1주제를 노래하고 이어 D단조의 에피소드를 거쳐 제2주제를 C장조로 연주한다. 짦은 결미부를 거
쳐 전개부로 들어가면 G단조로 바뀐 피아노가 환상적인 여러 동기를 연주하며 재현부로 들어간다.
재현부에서는 변형된 제1주제가 Ab장조로 피아노에 나타나고, 이어 제2주제를 F장조로 제시한 다음 제1주제의 후반부를
연주하며 조용히 끝난다.
모차르트의 서정성을 말할 때 항상 인용되는 너무도 유명한 악장인데, 감상적 내용이 잘 대비되어 있는 이 악장은 영화 "Elvi
ra Madigan(엘비라 마디간)"에 삽입되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편의상 "엘비라 마디간"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영화 장면과 음악 감상]
제3악장 Allegro vivace assai
제3악장 : Allegro vivace assai, 다장조, 2/4박자, 론도 소나타 형식.
매우 빠르고 경쾌한 론도 주제가 총주(전 합주)로 제시되고 이어 피아노로 반복된다. 피아노에 의한 경과구와 같은 다른 주
제를 사이에 두고 전 합주, 그리고 피아노의 순으로 반복된다. 부 주제는 파곳의 스타카토 위에 오보에와 플루트가 노래하고
피아노가 반복된다. 물론 이 주제도 피아노로 반복된다.
이어 론도 주제가 피아노에, 그리고 전 합주의 순으로 재현되고 짧은 악구를 사이에 두고 A장조로 전개해 간다. 이 악장에서
는 이른바 론도형식을 도입하고 있다. 전개 뒤에 론도 주제가 세 번째 피아노로 나타날 뿐 관현악으로는 되풀이 되지 않는
다. 이어 피아노가 부주제를 으뜸조로 연주한 다음 끝에 카덴차를 거쳐 피아노가 론도 주제를 네 번째 연주하고 곡을 끝맺는
다.
경쾌한 론도. 중화제로 아주 좋은 곡이다.
‘쇼팽을 듣고 나서는 모차르트로 귀를 씻어라. 바흐를 듣고 나선 모차르트로 중화해라. 차이코프스키의 센티멘탈리즘은 모
차르트가 해소해 준다.’라는 말이 꼭 어울리는 악장이
첫댓글 감사합니다.
장거리 운전중에 늘 들어도 좋은 愛聽曲 ~~~goooooooood 입니다. 행복하세요.
상정님.. 장거리 운전도 하시는 군요..
감하에 감사합니다.
오늘 밤에는 중부 지방에 눈이 온다고 하네요..
운치는 좋을 것 같으나 눈길에 조심하세요..
두고두고 감상 잘하겠습니다.
좋은음악 감사합니다
polo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좋은 음악 대단히 감사합니다.
김원수님..감하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