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허균이 저술한 <a href="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75607&cid=46644&categoryId=46644" target="_blank" class="ke-link">성소부부고</a> 라는 시문집의 권12에 해명문(운명에 대해 얘기한 글)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p><p> </p><p>자신의 사주를 밝히고 희비가 교차하는 운명의 비정함을 수용하는 그런 내용인데...</p><p> </p><p>한문을 번역한 번역문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해명문의 서문)</p><p> </p><p>"나는 기사년(1569, 선조2) 병자월 임신일 계묘시에 태어났다. 星命家(四柱를 <br>보고 운명을 점치는 사람)가 하는 말이, “申金이 命木을 해치고 身數가 또 비었 <br>으니, 액이 많고 가난하고 병이 잦고 꾀하는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겠다. 그러 <br>나 子水가 중간에 있기 때문에 수명이 짧지 않겠으며, 강물이 맑고 깨끗하여 <br>재주가 대단하겠고, 卯金이 또 울리므로 이름이 천하 후세에 전할 것이다.”라 <br>고 하였다. 나는 늘 그전부터 이 말을 의심하여 왔으나, 벼슬길에 나온 지 <br>17~8년 이래 顚沛와 寵辱의 갖가지 양상이 은연중 그 말과 부합되고 보니 이 <br>상하기도 하다.<br>일찍이 보건대, 한퇴지는 磨蝎로 身宮을 하였고, 소자첨 또한 마갈로 命宮47) <br>을 하였는데, 蝎은 곧 卯48)이다. 아, 나 역시 묘시에 출생한 사람으로 그 문장 <br>과 氣節은 진실로 두 분에 미치지 못하나, 참소와 시기를 당하여 시대에 현달 <br>하지 못하고 억눌리며 버림받은 자취는 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 있어 符節을 <br>맞추듯이 다름이 없으니, 아, 괴이한 일이다. 마침내 운명을 해명하는 글을 지 <br>어 스스로 풀어 보았다."</p><p> </p><p>그래서 사주는 다음과 같이 되네요.(1569년생)</p><p> </p><p>   癸  壬  丙  己<br>   卯  申  子  巳<br><br>    64   54   44   34   24   14   04<br>    己   庚   辛   壬   癸   甲   乙   <br>    巳   午   未   申   酉   戌   亥  </p><p> </p><p>양인격에 살성이 없으니 차선으로 병출한 재관을 사용합니다.(양인격은 무조건 살성이 있어야 상격입니다)</p><p> </p><p>문제는 사주는 괜찮은데 운이 많이 안 좋네요.</p><p> </p><p>머리가 비상하고 재주가 특출하고 성격은 강강했을 것입니다.</p><p> </p><p>이런 인물이 운을 타면 대성할 사람인데...</p><p> </p><p>그래서 사주 원국이 좋은 것보다 운 좋은 것이 더 좋습니다.</p><p> </p><p>현대 사주를 봐도 잘 나가는 사람은 사주 자체가 격국을 갖춘 경우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소수이고,</p><p> </p><p>사주 자체는 흠이 있으나 운에서 보완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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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未운부터 운이 상승하여 말년이 좋고 사주가 丙己가 있어 성격되었으니 이름을 날리는군요
어렸을때 고생한 흔적이 역력 합니다.
안타깝게도 辛운에 형벌을 받아 종명하고 말았습니다...
@konan 나쁜운 끝자락에 丙辛합되어 그리되었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河倫之山 사주를 보다 보면 이 고비만 넘기면 좋은 운으로 넘어가는데...
못 넘기는 사주를 많이 봤습니다
이게 생년월일시에 대한 분명한 자료같죠[자기 자신이 밝힌 자료이므로]
인물백과에 의하면 허균의 출생년도가 1569년 12월10일이라고 나오는데...
이 자료에 의하면
1569년 양력 12월20일 묘시생이 나오는데 이게 정확합니다
[고로 시중에 알려진 출생년도가 부정확한게 많습니다]
무오년 자오충으로 양인충발하여 사망한 것 같네요
아... 이 사주는 본인이 쓴 글에서 자기 사주를 밝힌 것이니 아마 맞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1569년 음력 11/3일...은
12/10일 ▷ 율리우스 력.
12/20일 ▷그래고리 력.
1582년 부터 그레고리력으로 대체.
위키는 율리우스력으로 기재.
조선시대 달력은 수시력- 대통력- 시헌력을 사용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