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웨이트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온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신체 스펙은 현재 172/73 이구요. 4년 동안 직장 다니면서 틈틈이 나름 운동한다고 해왔는데
(물론 격무와 과음에 자주 시달렸음) 체중만 10키로 늘었고 골격근량은 그대로(34키로 전후)
여서 뭔가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질문 올립니다. 2008년 딱 요맘때 골격근량 33.5키로
에다 체지방 10% 미만(체중은 63키로)이었답니다.
1. 저의 신체스펙에 걸맞는 이상적인 골격근량은 몇 키로 정도일까요?
제가 미들급 or 라이트급 복싱선수(메이웨더 같은..) 몸을 원한다는 전제를 둔다면요..
2. 배정남 > 장혁 > 재범(前2PM) 정도가 키가 작고 저랑 체구가 비슷해서 롤모델들인데
이분들의 골격근량이 어느 정도 될까요? (신장은 174~5라고 가정하고요)
3. 제가 아는 어떤 트레이너님도 저랑 체구가 비슷한데 골격근량이 35키로가 조금 안됐습니다.
왕년에 유도 등 격투기 하시다가 요새는 마라톤에 빠져 체중, 근육 모두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
오히려 지금이 마른 편에 근육이 자글자글한 것이 보기 좋으시거든요(아마 위에 연예인들쯤은
되실듯). 그분 말로는 골격근량은 저랑 비슷해도 달라 보이는 이유가 체지방 때문이라는군요.
이런 걸 보면 잘 늘지도 않는 골격근이야 포기하고 그냥 유지만 하면서 체지방 빼기에 올인하는
것이 저에게는 맞는 방향일까요? 이 분 말로는 보디빌딩을 할 생각이라면 현체중(73키로)에서
40키로쯤 골격근이 돼야겠지만 그냥 딱 보기 좋은 슬림바디를 원하는 것이라면 그 정도가 전혀
필요 없다는 취지시던데.. 저는 한때 유승준 벌크된 몸을 추구했으나 좀 과하단 생각도 들거든요.
4. 인바디 결과는 형편 없었지만 평소 거울을 보며 육안으로 확인하는 저의 몸상태는 2008년의
당시에 비해 분명 진화는 된 느낌이거든요. 어깨나 가슴의 윤곽이 더 잡혀 보이고 비록 뱃살이
출렁대더라도 꾸준한 싯업으로 복근의 모양이 희미하게 남아 있어서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볼적에는 키에 비해 떡대 좋고 유도나 레슬링 하는 운동선수 같다는 소리는 듣는답니다.
그러나 트레이너님 말로는 골격근량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인데 단지 그 위에 지방이 두껍게
덮히다보니 더 커 보이는 것이라 하시고 지금부터 지방을 커팅하면 아마 2008년보다 골격근량
더 줄고 몸도 더 작아질거라고 하더군요. 근데 지금 제가 당장 보는 저의 몸은 그때보다 모양이
더 잡혀 있어서 지방만 걷어내면 그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거라고 기대해왔거든요.
만일 서로 다른 사람이지만 인바디 신체지수가 똑같은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면 이 두사람 근육
모습마저 같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운동량이 많았던 사람 몸이 더 낫지 않을까요? 즉,
저도 인바디 스펙은 2008년과 같아더라도 몸의 모습은 더 나아질걸로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요?
5. 트레이너님도 그러고 여기저기 수많은 전문가들 글을 봐도 골격근량 증가와 체지방 감량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웹상에서 자신 사진을 인증하며 다이어트
성공기라며 작성된 글들 몇개만 조회해봐도 체지방 수 키로 빼면서 골격근량은 2, 3키로 증량한
사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근한 예로 영화촬영 등을 이유로 단시간(6개월 정도)만에
몸짱으로 거듭나는 연예인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이 단지 체지방만 걷어낸걸까요?
말 섞을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고 체육관에서 가끔 보는 연예인 지망생이 하나 있는데 이분의
경우에는 원래 좀 뚱뚱한 덩치였는데 한 3달 동안 살벌한 무산소운동을 병행하면서도 커팅 위주
트레이닝을 하면서 깡말라지더군요. 이때 벌크는 별로였어도 복근 완전 선명하고 이소룡 같았죠.
그리고 이 상태에서 본인의 체지방(10% 미만)을 유지하며 1~2년간 점진적으로 벌크(근육굵기)
키우던데 주위에서는 이게 연예인들 몸 만드는 방식이라 하더군요.
하지만 이건 우리가 상식적으로 아는 운동방식과는 정반대 아닙니까? 적은 체지방에 어떻게하여
골격근량을 늘릴 수 있었던거죠? 근육은 지방과 함께 있어야 자라는 거 아닙니까?
6. 저는 최근 3개월 동안을 아침, 저녁은 닭가슴살(1봉지에 2조각인데 그중에 1조각) 믹싱한 것과
과일을 먹고 점심은 정상 식사를 했고 하루에 1회 정도 프로틴 보충제를 섭취했습니다. 이 정도면
단백질 영양이 부족한 것일까요? 업무 등으로 술자리가 많고 평균 수면시간이 하루 5시간 정도인
변수는 있었습니다. 과연 골격근량이 늘지 않는 원인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것일까요?
7. 마지막으로 인바디 측정결과에 대한 것인데... 저의 측정결과는 4년간 대략 이랬답니다.
---------------|--------------|---------------
부 족 표 준 발 달
팔 ++++++++++++++++++++++++++++++++
몸통 +++++++++++++++++++++++++++++++
하체 +++++++++++++++++++++
보시다시피 팔, 몸통은 발달(표준이상) 수준에 막 진입한 정도이고 하체는 딱 평균치(정중앙)
보다 살짝 모자란 상태입니다. 제가 왼쪽 무릎이 교통사고로 부상이 있어서 하체에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간혹 통증도 있어 운동을 많이 못했습니다. 그러나 팔, 몸통의 수준은 일반인 몸짱의 기준
에서 제법 쓸 만한 수준인건지, 부상에도 불구 하체 골격근량을 늘릴 방도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첫댓글 읽다가 포기요
한마디만 하죠.. 그 롤모델분들ㄹ의 수치를 따라가고 싶은가요?
몸을 따라가고 싶은가요???? 왜 수치에 얽매이는겁니까?
ㅎㅎㅎ 역시 기대했던 정도의 답글들 뿐이네요... 과학이 있다면 수치가 곧 보이는 모습이 될 겁니다, 저도 숫자 무쟈게 싫어하는데 달리 방법이 없지 않을까요?
운동에 대한 답변에 한해선 대충 답변하는게 올바른 답변입니다.
물론 정말 제대로된 이론에 근거해서 상황에 따라 그 이론을 적용시켜 답변을 하자면,
정말 엄청난 답글이 되겠죠.
하지만, 운동은 몸으로 하는겁니다. 큰 줄기.. 큰 이론만 숙지하고...
열심히 하는게 최선입니다. 무슨 수치에 맞추고, 거기에 연연하는거 도움 안 됩니다.
과학이요? 그딴 과학.. 제대로 하려면 이런 리플에 기대도 안 하시는게 맞습니다.
스포츠의학 전문가한테 의뢰를 해야죠.
보충제 잘 챙겨먹고 운동 제대로 하면 골격근 쫙쫙 올라가요.
아주 쫙쫙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