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1] ........민솔
2015년 10월 24일
초딩 동문에서 가을 산행이 열렸다
목적지는 경북 울진의 응봉산인데 이산은 물 좋기로 그 유명한
덕구 온천이 근처에 있어 나의 구미를 더 당겼다
먼곳이라 토요일과 일요일을 겹쳐서 응당 1박2일 코스이다
부산 아랫녁의 동문들이 버스 2대에 나누어 타서 올라오고
서울에서는 관광 버스 1대를 대절해서 내려 간단다
사당역에서 오전 11시에 출발을 했다
그날 새벽에 비가 와서 걱정을 했었는데 우리들의 설레이는 기분을
채워 주느라 비도 이내 그치고 즐거운 맘으로 울진을 향했다
쌩쌩 달리는 버스안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요즘이 단풍의 절정시기라 도로에서 시간을 헛되이 했다가는
먼곳을 제시각에 도착 못할지도 모른다는 기사임의 부연 설명에
착하디 착한 동문들은 그 말씀에 한마디의 따짐도 없이 따랐다
바다가 보이는 강릉을 지나 촛대바위로 소문난 동해의 추암 바닷가에 잠시 들렀다
오징어가 풍년인지 자그마한 어촌마을 여기저기에 널어둔 오징어가
국기마냥 바닷 바람에 마구 펄럭인다
삼척을 지나 울진으로 향하는데 산길로 접어드니 늦은 오후가 아닌데도 벌써 어둑해진다
6시 무렵에 덕구온천이란 호텔에 당도하니 먼저 온 부산 동문들이 반갑게 맞이했고
예약으로 준비된 근사한 저녁 밥상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회장님들의 인사 말씀에 곁들여 건배 제의를 외친뒤 깨져라 술잔을 부딛쳤다
식사한 다음엔 숙소에 딸린 나이트클럽이란 곳으로 장소를 옮겨 여흥 시간으로
1년만에 만나는 부산 ,서울 동문 선,후배간의 찐한 상봉이 마련 되었다
늦은 시각에 숙소를 올라와 흘린 땀을 샤워로 씻어내고 자리에 들었건만
쉬이 잠을 못들고 뒤척일때 옆방의 후배 동문들이 안주를 마련해서 쳐들어온다
만날적마다 나누는 애기지만 늘 듣던 레파토리는 그날도 계속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