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라를 알아야 한다
아이티[Haiti]
카리브 해의 대앤틸리스 제도에 있는 섬나라.
[위치 및 기후] 공식 명칭은 아이티 공화국(Republic of Haiti)이다. 아이티는 아이티 섬(히스파니올라 섬)의 서쪽 1/3을 차지하며 도미니카 공화국과 국경을 접한다. 대앤틸리스 제도 중에 산이 가장 많은 나라로, 기후는 열대 기후지만 지역에 따라 변화가 많다. 무역풍의 바람받이인 북부 해안은 강수량이 많지만, 반대편인 남부 해안과 내륙 산지는 강수량이 매우 적은 편이다.
[주민 구성 및 주요 산업] 주민은 90% 이상이 흑인이며 프랑스 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 주요 산업은 농업으로 사탕수수, 사이잘삼, 커피, 목화, 바나나 등이 주요 산물이다.
[수도] 수도인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는 천연의 항구이며, 무역항이다.
아이티에 일어난 자연재해
자연재해(自然災害) 또는 천재지변(天災地變)은 자연 현상으로 인해 사람의 활동에 영향을 받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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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강진>처참히 파괴된 수도 포르토프랭스
【포르토프랭스(아이티)=AP/뉴시스】13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거리에 무너진 건물들이 참사 당시의 처참함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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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강진>창고 뒤지는 약탈자
뉴시스 기사전송 2010-01-20 10:56
【포르토프랭스(아이티)=AP/뉴시스】19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물건을 훔치기 위해 주민들이 상품 창고를 뒤지고 있다.
유엔안보리는 아이티 주재 평화유지군의 규모를 늘리는 반기문 총장의 증원 요청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결의, 3500명을 추가로 파병하기로 했다.
지진이 만들어낸 비극…
18일(이하 현지 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사람들이 무너진 상점에서 훔친 물건을 갖기 위해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대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등 각종 전염병 및 위생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한편 구호품 쟁탈전, 상점 약탈 등 치안 문제 역시 심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점약탈·구호품 쟁탈전, 혼란 속의 포르토프랭스
16일(이하 현지 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칼을 든 남성이 상점을 약탈하는 사람들을 막고 있다. 12일 포르토프랭스 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대통령궁을 비롯해 학교, 병원 등의 건물이 무너지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아이티 정부는 사망자가 최대 2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
[아이티 지진 참사] 그들의 눈빛이 변해간다
'살아남은 자'들의 눈엔 殺氣가… 나눔의 '구호 현장'이 약탈의 현장으로
선량한 시민과 폭도는 구별되지 않았다. 아이티 대지진 엿새째. 외국 구호단체를 반기는 것은 굶주린 손길이 아니라 이성을 잃은 약탈자들의 정글칼이었다. 아이티 구호는 갑자기 딜레마에 부딪혔다. 구호단체들은 의약품과 식료품을 직접 나눠주지 못하고 있다. 현장 폭력과 약탈 때문이다. 구호품 보급에도 병목현상이 일어났고 아이티인들의 인내심도 바닥났다. 악순환이다.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각), 한국 구호대는 버스와 트럭에 나눠 타고 포르토프랭스 소나피 공단으로 들어섰다. 트럭에는 500mL 생수 2만개와 과자 2000박스, 생리대 5000개가 실려 있었다. 트럭이 공단의 한 운동장에 들어섰을 때 경호를 위해 뒤따르던 유엔군 지프 2대가 사라졌다. 주민 600~700여명이 트럭을 향해 새까맣게 몰려왔다. 주민들은 검고 홀쭉한 얼굴을 일그러뜨린 채 팔을 뻗어 트럭을 붙잡으려 했다. 알아들을 수 없는 외침과 다툼이 뒤섞였다. 차에 매달린 청년들의 두 눈에 붉은 핏발이 섰다. 구호대는 물품을 나눠주길 포기하고 철수해야 했다. 함께 간 유엔 아이티안정화지원군 이선희(43) 소령은 "어제는 괜찮았다"고 했다. 흥분한 주민들 분위기는 하루 새 달라졌다.
구호대 트럭이 운동장을 빠져나가려 하자 주민들이 앞을 막아섰다. 선교사 1명이 주민들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흥분한 주민들 10여명이 선교사를 둘러싼 채 큰 소리로 항의했다. 전문구호단체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퇴로도 없이 위험에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30여분간 운동장에 갇혔던 선교단과 트럭은 가까스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캠프로 돌아올 때는 빈민들이 밀집한 중심가를 피해 외곽도로를 이용했다. 선교단은 구호품을 현지 기관을 통해 간접 전달하기로 했다. 숙소로 돌아올 무렵 "병원에 의약품을 전달하러 갔던 다른 선교사 5명이 강도를 당해 가진 것을 모두 빼앗기고 목숨만 건졌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아이티 도처에서 구호품 배급현장이 폭력과 약탈의 현장으로 바뀌고 있다. 전날 미국의 한 구호기관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유엔 소속 브라질군 20명의 호위 속에서 물품을 배급받던 아이티인들은 구호품을 서로 빼앗으려고 자기들끼리 정글칼을 휘둘렀다. 유엔군은 손을 쓰지 못했다. 구호팀은 배급을 중단하고 유엔군은 총구를 겨눴다. 구호팀은 축구경기장으로 장소를 바꿨다. 병력을 대폭 증강하고 배급 동선을 일렬로 만든 끝에 겨우 '작전'을 마칠 수 있었다.
이런 일은 아이티 정부 내 구호품 분배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다. 한 NGO 회원은 "아이티 정부가 부패해 구호품을 맡기지 못한다. 이재민은 당장 끼니가 급하다. 구호품은 창고 속에 쌓여 있다 한꺼번에 나오곤 한다"고 말했다. 현지 외신들은 '폭동(riot) 조짐'이라고 말하고 있다. 독일 DPA통신은 18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총격 등 폭동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나마 수도 포르토프랭스는 국제적인 구호 물결이 도착하고 있다. 이곳을 제외한 다른 도시들도 대지진 피해가 엄청났지만 아예 관심 밖이다. 유엔 인도지원조정국(OCHA)은 서부 도시 레오간(Leogan, 인구 13만4000명)은 도시 기반의 80~90%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그레시에(인구 2만5000명)와 남부 휴양도시 자크멜(인구 3만4000명)은 도시 시설물의 50% 이상이 무너졌다. 그곳 주민들은 얼마나 사망했는지 피해상황을 알 수 없다. 건물 잔해에 깔린 생존자를 구하고 싶어도 제대로 된 장비가 없다. 상황은 계속 막막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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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글은 길어서 다 읽지못했지만.. 사진만으로 다 이해가 됩니다..아이티 참사로 가슴 아픈 사람중의 한명이라서..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