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은사스님께 들러 인사드리니 다 드시고 난 차봉지를 보여주십니다. 차 좋아하시는 어느 스님이 인도 다녀오는 길에 사온 거라며, 정진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하십니다.
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하고 휴대폰으로 봉지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국내에서 못 구하면 인도에 있는 누군가에게 부탁하면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만 했습니다. 알아보니 국내의 홍차 취급점에는 들어와 있지 않은 상품이었습니다. 인도에 있을 누군가에게도 부탁하기가 곤란한 상황입니다.
한 달쯤 지났을까? 스님께서 전화 하셨습니다. 그 차 어떻게 됐어?
급해졌습니다.
인도 차 만드는 회사에 직접 주문했습니다. 세 주가 지나서 차가 국제우편으로 도착했습니다.
바느질로 기워 만든 우편물의 포장이 인도스럽습니다. 아파트 호 수가 달리 적혀왔는데, 우체국 집배원께서 용케 이름을 기억하고, 전화번호를 검색해 늦은 밤에 연락을 해 주셨습니다.
우여곡절을 거쳐 어제 도착한 인도 다질링차, 우편물 겉 포장지, 소 포장지, 차 봉지 모습들입니다.
차 맛, 말로 보여드릴 수는 없습니다. 如人陰水 冷暖自知(여인음수 냉난자지) !
|
출처: 바람같이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같이
첫댓글 인도 다질링차~차맛이 특이하고 좋을듯 한데..많이 궁금하군요..!!
감사하고감사드립니다..바람같이 부처님..나무삼신일불 아미타불_()()()_
사진으로도 그 깊이가 가늠되어집니다^^...행복한 한가위 되세요!...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