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의 칼을 납품하던 대장장에게 한 사내가 찾아와 제자로 받아 달라고 했습니다. 사내는 누구보다 일찍 불을 피우고 지친 스승의 어깨를 주물렀습니다. 대장장에는 그 정성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쇠를 달구고 나를 세우는 법을 아낌없이 가르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단골이 줄기 시작했습니다. 제자가 유 마을에서 같은 모양의 칼을 반갑에 팔고 있었습니다. 스승이 따지자 제자는 오히려 웃었습니다. 배운 기술을 널리 쓰는 게 잘못입니까? 대장장에는 정 때문에 그를 단번에 내치지 못했습니다. 제자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관리에게 스승이 늙어 실력이 떨어졌다고 말해 왕실 납품까지 가져갔습니다. 대장장에는 말없이 대장간에 불을 껐습니다. 그러나 얼마 뒤 제자가 만든 칼에서 금이 발견됐습니다.
모양은 따라했지만 쇠가 식는 순간을 손끝으로 익는 감각까지 배운 건 아니었습니다.
그 감각은 오랜 세월 불 앞에 선 사람에게 남아 있었습니다.
칼을 반품받은 제자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한 가지만 더 가르쳐 주십시오.
대장장에는 답했습니다.
나도 자네에게 배운 게 있네.
웃는 얼굴만으로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된다는 거지.
배신은 마지막에 벌어진 큰일 하나로만 드러나지 않습니다.
몇 번을 넘고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던 작은 순간들이 먼저 있습니다.
함께한 정의 그 행동을 없애 주지는 않습니다.
친절했던 기억 때문에 지금의 손해를 계속 허용하지 마십시오.
사람을 판단할 때는 나에게 잘하던 얼굴보다 자기 이해 앞에서 지킨 약속을 보아야 합니다.
방금 내용은
책
《군주론 쇼츠 에디션》 속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