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유럽 전기차 판매량 전년대비 43% 급증 추정
유럽의 2019년 전기차 판매량은 55만대로 전년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 테 슬라의 모델 3 효과가 일년 내내 작용했고, 하반기에는 독일업체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 드들의 업그레이드 모델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예상을 상회하는 판매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별로는 노르웨이의 독주에서 독일, 영국이 탑3에 가세했고, 네덜란드, 스웨덴의 판매도 급증했다. 차 판매량이 많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전기차 판매도 증가폭 이 큰 상태이다 . 유럽전반이 전기차 열풍이라고 할 수 있다.
2020년 보수적으로 잡아도 69만대 예상
당사는 2020년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을 69만대(전년대비 26% 증가)로 예상한다 . 이 수치는 보수적인 기준에 의한 것이다. 올해 각 5만대 이상의 판매가 예상되는 폭스바겐, PSA, 피아트의 대중화 모델들이 동시에 출시되기 때문이다. 대중화 모델들의 출시가 예 상대로 진행되고, 여타 주행거리가 길어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들의 판매 증가가 유지 되면 유럽의 전기차 판매치는 80~90 만대에 육박할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시작되었고, 제도가 빨리 많이 파는 업체가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어 유럽의 전기차 시장 의 고성장은 가시성이 매우 높다.
테슬라가 미리 보여준 전기차 시대, 국내 배터리 관련업체들의 선행지표로 의미
테슬라는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GM 과 포드를 합친 정도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했음을 역설하는 것이다. 기존의 완성차 업체들은 규제때문이기도 하지만, 테슬라와 같은 순수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도 전기차 판 매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테슬라는 물론 주요 완성차업체들의 공급업체들인 대한민국 배터리 관련업체들에게는 예고된 성장이 기다리고 있다. 2019 년에는 국내 ESS 시장과 전동공구 수요부진 등으로 국내 배터리업체 전반의 실적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만으로도 배터리 수요 전체를 레벨업 시킬 것으로 판단한다. 배터리 세트메이커들은 물론, 두산솔루스(336370.KS), 일진머티리얼즈 (020150.KS), 신흥에스이씨(243840.KQ), 상아프론테크(089980.KQ), 천보(278280.KQ), 후성(093370.KS), 에코프로비엠(247540.KQ) 등 소재/부품업체 들도 투자매력도가 높은 한 해가 될 것이다.
유진 한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