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의 편린 ]
식어버린 너를 보내고
젖은 시간을 볕에 널었다
아직도 이별은 낯설고
바람은 여전히 냉정하다
애타는 마음이 퇴색하여
너덜너덜 해지고 나면
나도 모르게 반추를 한다
찰나의 현상은 시가 되고
저절로 소설이 된다
담백할 수 없는 이름이라
남루해진 마음을 달래며
시들지 않는 기억을
오래도록 상영하였다
찾지도 않을 연민에 기대어
쓸쓸한 분노가 타올랐다
이번 겨울은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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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편린
호 태
추천 1
조회 180
25.12.22 12:3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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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제 겨울 초반인데 벌써 길다 하시면
남은 두달 겨울을 어이 보내시려구.
그러시남요?
오늘 동짓날인데 팥죽은 드셨는지요?
추운데 잘 싸 매고 다니셔요.
감기 걸리시면 힘드셔요~^^
팥죽 안 준다구 해서
시루떡 한조각 먹었시유
그래도 걱정을 해주니
겨울은 넘길수 있겠네요
꽃 피는 봄에 봅시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별의 상처는 쓰린데
겨울은 너무 춥다...
동상은 상처를 덮지만
속으로 곪아서 결국은
절단해야 하는 비참한
일이 벌어지고 말겠지요
호태님 시에는
하나하나 버릴 수 없는 단어들을 전시하며
우리를 가지고 노시는 듯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매력적입니다.
시도 매력적일 수 있음을 알려주십니다.
누구는 어려워 모르겠다고
좀 쉽게 쓰라구 하는데
자꾸 읽다보면 느낌이
닿는 시간이 오게 되지요
시는 어렵지 않은데
접근하는 방법이 틀리지요
저도 김소월 좋아합니다 ^^
서산 영감님 쏴라있네요
건강만 하소(갱상도 표준말)
부조금 받으려면 멀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