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을 읽다 보니 양원왕이 중국의 북제 사신에게 주먹으로 얻어 맞는데도 신하들이 구경만 했다고 해 기억이 없어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 양원왕조를 보니 그런 내용이 없던데 중국쪽의 역사서에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구당서, 신당서, 자치통감 등요? 중국은 워낙이 날조가 심하기는 한데 사실이라면 무슨 망신인가 싶어요. 김 교수님의 시원한 답 있으시면 합니다!
첫댓글이 기록은 [북사] <고려전>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북사]보다 먼저 만들어진 [북제서]에는 이 기록이 없고, [삼국사기], [자치통감]에도 기록이 없습니다. 이 기록은 외국을 방문한 사신의 행위로서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 것이라서, 과장이나 허세, 사건 전체의 신빙성이 의심받고 있습니다.(노태돈, [고구려사연구], 405쪽). 물론 당시 고구려가 왕위 계승분쟁, 백제, 신라, 돌궐과의 전쟁 등으로 위기에 처한 상태였기 때문에, 북제가 외교적 압력을 가했다는 것은 인정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자들 가운데 기록된 것을 그대로 옮겨 적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자치통감]에는 646년 "고구려가 당에 사신을 보낸 문서의 말이 모두 궤탄하고, 당의 사신을 대우하기를 거만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고-당 전쟁에서 패해 모욕을 당한 당태종 시기에 이연수가 [북사]를 저술했기 때문에 저런 왜곡이 나왔다고 봅니다.원본이 되는 [북제서]에도 없는, 과장되고 왜곡된 이야기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역사서는 아니고 "석산" 저 "고구려에서 배우는 경영 전략"이라는 책으로 너무 이상해 질문시 말씀드렸듯 삼국사기를 찾아보니 기록이 안나왔고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안되어서요. 리더십이나 경영을 위한 책이라도 사서에 없는 내용인데 어느 곳에선가 인용했을 텐데 의심이 들어 질문을 드렸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 기록은 [북사] <고려전>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북사]보다 먼저 만들어진 [북제서]에는 이 기록이 없고, [삼국사기], [자치통감]에도 기록이 없습니다. 이 기록은 외국을 방문한 사신의 행위로서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가는 것이라서, 과장이나 허세, 사건 전체의 신빙성이 의심받고 있습니다.(노태돈, [고구려사연구], 405쪽). 물론 당시 고구려가 왕위 계승분쟁, 백제, 신라, 돌궐과의 전쟁 등으로 위기에 처한 상태였기 때문에, 북제가 외교적 압력을 가했다는 것은 인정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자들 가운데 기록된 것을 그대로 옮겨 적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자치통감]에는 646년 "고구려가 당에 사신을 보낸 문서의 말이 모두 궤탄하고, 당의 사신을 대우하기를 거만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고-당 전쟁에서 패해 모욕을 당한 당태종 시기에 이연수가 [북사]를 저술했기 때문에 저런 왜곡이 나왔다고 봅니다.원본이 되는 [북제서]에도 없는, 과장되고 왜곡된 이야기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역사서는 아니고 "석산" 저 "고구려에서 배우는 경영 전략"이라는 책으로 너무 이상해 질문시 말씀드렸듯 삼국사기를 찾아보니 기록이 안나왔고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안되어서요. 리더십이나 경영을 위한 책이라도 사서에 없는 내용인데 어느 곳에선가 인용했을 텐데 의심이 들어 질문을 드렸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