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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은정입니다.
며칠전 부들맘님께 전화 1통을 받았습니다.
반동방 어느 천사님께서 음주시인님이 예전에 올리셨던 중고 노트북을 사서
제게 보내주시기로 하셨다는......!
급식소 그릇땜에 밤새 두세번 밤외출에 저체온증까지 와서
헤롱헤롱했던지라 순간 리스닝이 잘 안될 정도로 깜짝 놀랬습니다.
음주시인님께서 노트북 좀더 손봐서 좋은 상태로 보내주시기로 했으니
그리알고 있으라는 말씀에 버퍼링이 걸린듯,
전화끊고 멍하니 있다가 도저히 정리가 안되서 고민하다가
결국 부들맘님께 전화드려 다시 내용듣는 민폐를 끼쳐야 했어요.;;
제가 워낙 컴맹이고 요즘 갓난냥이한테 온 신경이 가 있었기에
나의 운명이려니 하고 좀 포기하고 있었어요.
컴고치느라 목돈쓴지 2년이 채 안되서 당장 어찌할 여유도 없었고..
그래선지 넘 놀래서 기쁜 맘은 1시간쯤 뒤에나 느껴졌어요.ㅎㅎ
그리고 짜쟌~~~~
드뎌 엊그제 노트북이 왔습니다.
두구두구 두구두~~~ 개봉박두~!!
A.q.u.a ???
이, 이런 노트북 브랜드가 있었던가? 난 토*바 밖에 모르는데;;
(이전에 쓴 2대가 다 토*바 꺼였거든요.ㅎ)
다른 브랜드면 버튼이나 기능도 다 다르지 않나? 진짜 컴맹인데...불안하다...ㅡㅡ;
쿵닥거리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뾱뾱이들을 걷어내니
아쿠아는 보관용 가방이고
어머! 토*바 닷~~~~~!! 얏호~~~~
넘 행복했어용~~~^^
제가 아는 브랜드니 겁먹을 필요 전혀 없어성~ㅋ
근데 잠깐 이 허연 바탕에 깜장색 들어간 물건은 뭐지?
첨에 꺼낼때 조그만 연결잭이 달려있어
앞뒤로 한참을 봐도 모르겠고 함부로 열다가 사고칠거 같아서
결국 음주시인님께 SOS 콜을 했습니당.
음주시인님께서 아무 걱정말고 열어보라 하신 이것은 바로..
노트북용 열식힘 팬달린 휴대용 책상!!
몇 년전 이런게 있단 말만 한번 들어본 적 있었는데,
이렇게 실물로 영접할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가볍고 앙증맞은 느낌였는데 펼치니 헉;;
이런 대단한 물건이.. 저 4개의 다리는 펼친 후 길이조절도 가능~
달려있던 잭을 노트북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두개의 팬이 돌아가며 노트북의 열을 식혀준다네요.
넘 신박한 물건이라, 노트북보다 이걸 한참 요리저리 들여다봤어요.ㅎ
정말 가볍고 이쁜데다 이렇게 책상 뒤집지 않고 까만부분만 위로 올려서
밑부분 확인도 가능하다니, 대체 내가 뭔 복으로 이런 멋진 선물을 받는걸까..싶었어요.^^
노트북 올린 완성샷!
노트북과 깔맞춤으로 넘 좋지요?
글고 또 놀란건 음주시인님께서 분명히 연식 좀 된 노트북이라 하셨건만,
암만 봐도 새거같은 노트북이었어요.
음주시인님 말씀이, 중고맞고 보내기전 열~씸히 닦으셨다고..ㅎㅎ
그리고 윈도우7은 이제 종료되어 보안 약하다고 윈도우10으로 새로 깔아주셨어요.
그 말씀 듣는 순간, 헙.........@.,@;;
클났구나..윈도우10 시작화면도 본 적 없는데..
전혀 걱정할 거 없다며 찬찬히 해보고 모르는거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시는 음주시인님의 "격려"에 힘입어
인터넷까지 연결해보려 방으로 들고간게...
큰 실수였습니다.ㅠㅠ
노트북 켠 순간부터 윈도우7만 봐왔던 제게 윈도우10은
그야말로 신세계, 뉴월드~여서 화면의 기능들을 정신없이 보다가
문득 발이 간지러워 내려다 보니,
발등위에 아끙이가 엎드려서 노트북 전원코드를 입에 물고
자근자근 씹으려는 찰라를 포착!
야이~~ 미치노미얏!!! 신아끄으으응~~!! ㅡㅡ^
정신없이 코드뺏어 확인하니 그나마 다행으로
속의 전기철사가 안보이는 막 씹어대기 직전였습니다.
너무 패닉와서 진짜 저 울뻔 했어요.ㅠㅠ
어우 이 미치괭이 신아끙..ㅠ
코드 속 전기철사 보였음 진짜 정신줄 놓았을지도...
아깽시절 4일만에 유선마우스 3개나 해드신 아끙쓰의 전력을 제가 깜빡했어요.
1살 다된 요즘 전기코드같은데 전혀 관심 안보였여서..ㅠ
바로 노트북 끄고 씹힌 부분 천테잎으로 안전하게 몇번이고 감은 후
보관가방에 넣었습니다. 후유...
원래 다른댁 아들냥이들도 이럴까요?
위로 누나냥이 셋 모두 전선줄은 커녕 휴지도 뜯은 적 없고
가르친 적 없어도 엄마 물건엔 한번도 관심 안줬는데,
아끙이는 잠깐만 한눈팔아도 사고쳐서 감당이 불감당예요.ㅎ
그래도 요정도길 다행이라 잔소리 백만번으로 끝내줬더니 오히려
엄마 팔과 손등을 마구 물고 뒷발차며 승질부리네요?
그저 아들냥이, 아들냥이 소원했었던 제탓이려니 합니다.^^;
원래 어제 글올리려 했었는데요.
아버지께서 마당 잡초 제거하려고 산 제초기가 와서
조립 및 시범운전하느라 3시간 남짓 고생했더니 양팔이 후덜덜..
3키로남짓이라 가벼운 줄 알았는데, 만만찮네요;
거기다 혹시나 세 아가냥 묻은 감나무 밑 화단 들킬까봐
오바해가며 제가 하겠다고 우겨서 아버지는 내내 시어머니 마냥 잔소리만..ㅡㅡ^
오늘도 1시간 정도 써봤는데 제초기도 나름 경험필요한 물건인거 같아요.
얼마되지도 않는 마당의 잔디도 나이드신 아버지와 부실한(!) 제겐 좀 버거워서
맨날 말다툼하면 도둑고양이들 마당에 떵싸재낀다고 집 팔아버려야겠단 말이 18번였지만,
이 제초기 덕분에 저희집 오는 길아이들과 좀더 오래 함께 할 수 있을거 같아 좋습니다.^^
이런 멋진 노트북을 선물해 주신 반동방의 어느 천사분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익명을 원하셔서 어느분이신지 듣지는 못했지만,
제게 보내주신 것보다 더 많은 행복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또 거의 새것처럼 좋은 노트북과 함께
"신문물"인 노트북책상과 무선마우스까지 보내주시고.
친절한 설명과 궁금한 거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보라 말씀주신 음주시인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려요.
고장 안나게 조심히 쓰겠습니다~!^^
그리고, 중간에서 이 기쁜 소식 전해주시고
제가 제대로 못알아들어 몇번이고 민폐끼친
부들맘님께도 죄송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항상 반동방을 위해 자기일처럼 수고해주시는
부들맘님께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한가득하시길 빕니다..^^
새 노트북의 기능을 익힐 때까진 아무래도 동생방에서 해야될거 같습니다.
어여 요령 익혀서 새 노트북으로 맘편히 글올리고 싶어요.ㅎ
첫댓글 팬 달린 책상이라니~^^ 저런 신문물?을 저는 첨 보네요.ㅎㅎ~^^ 은정님 기분 째지시겠어요~^^ 모두들 감사하네요.^^
글치요?ㅎㅎ
실은 예전 남친이 컴프로그래밍 전공하고 지금은 유명한 게임회사다니는데, 사귈때 이런게 있단 말 들은 적 있었어요.
이 청년조차도 보기는 했지만 안가지고 있어서 설명들으면서도 대체 어떤걸까, 했었죠.ㅎㅎ
정말 상상도 못했던 선물을 받아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는 한편,
아끙이로부터 이 좋은 노트북을 얼케 지켜야 될지 목하 고민중입니다..-,.-;
호사 ㅎㅎ 은정씨 축하해요 선물받으신거 평소에 은정씨의 착한 마음씨를 아시고 어느 천사님이 보내셨군요
아끙이는 호기심 가득한 숫냥이니까 전선 조심하셔야 될거에요 울집냥이도 아끙이만할때 벽지 장농 문짝등 다 긁어놨어요 조금 커지면 덜하긴 하도라구요 이제 소식 자주 올려줘요
이런;; 아끙이가 방 한쪽 벽지도 좀 뜯어놨어요.
뭐든지 보면 일단 입에 물어봐야 직성풀리고, 엄마 먹는건 냄새라도 맡아야 된답니다.ㅎㅎ
빨리 윈도우 10 터득하겠습니닷!!^^
너무 기분 좋으시겠어요
https://youtu.be/1oFg7PUHMTo
PLAY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크리스마스 선물 받은 기분이에요.ㅋㅋ
팬달린 책상 제눈에두 신문물 컴맹 기게치 1 인 은정씨 축하 드려요
어흑...저와 같은 컴맹 기계치 동지를 여기서 뵙네요..ㅜㅜ
우리같이 힘내보아요~~!!^^
은정씨 축하해요. 한번글을 올리리면 PC방가서 힘들게 올리던 모습을 봣엇는데 이젠 편하게 언제든 맘껏 올리세요. 착한은정씨에게 복이 생겻네요.
정말 고맙습니다..ㅎㅎ
반동방 여러분들께 맨날 폐만 끼치는데도 이렇게 멋진 선물을 받으니
말로는 그 감사함을 다 표현하기가 부족합니다.
쪼옥님,대길이, 복길이, 홍길이 그리고 남편분까지
가족분들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축하드려요...호사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어요..
같이 기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 반동방님들께서 주신 행복이어요..^^
축하드려요^^
너무 좋으시겠어요♡
야옹이멍멍님께서도 제게 노트북만큼이나 큰 행복을 주셨었지요..^^
항상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