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무심재님께서 올린 축서사 글에서 살짝 모셔왔습니다.(박재찬 기자)
무상게(無常偈)
夫無常戒者 入涅槃之要門 越苦海之慈航 是故 一切諸佛 因此戒故 而入涅槃 부무상계자 입열반지요문 월고해지자항 시고 일체제불 인차계고 이입열반
一切衆生 因此戒故 而度苦海 某靈 汝今日 逈脫根塵 靈識獨露 受佛無常淨戒 일체중생 인차계고 이도고해 모령 여금일 형탈근진 영식독로 수불무상정계
何幸如也 某靈 劫火洞燃 大天俱壞 須彌巨海 磨滅無餘 何況此身 生老病死 하행여야 모령 겁화통연 대천구괴 수미거해 마멸무여 하황차신 생로병사
憂悲苦惱 能與遠違 某靈 髮毛爪齒 皮肉筋骨 髓腦垢色 皆歸於地 唾涕膿血 우비고뇌 능여원위 모령 발모조치 피육근골 수뇌구색 개귀어지 타체농혈
津液涎沫 痰淚精氣 大小便利 皆歸於水 煖氣歸火 動轉歸風 四大各離 진액연말 담루정기 대소변리 개귀어수 난기귀화 동전귀풍 사대각리
今日亡身 當在何處 某靈 四大虛假 非可愛惜 汝從無始已來 至于今日 금일망신 당재하처 모령 사대허가 비가애석 여종무시이래 지우금일
無明緣行 行緣識 識緣名色 名色緣六入 六入緣觸 觸緣受 受緣愛 愛緣取 무명연행 행연식 식연명색 명색연육입 육입연촉 촉연수 수연애 애연취
取緣有 有緣生 生緣老死 憂悲苦惱 無明滅則 行滅 行滅則識滅 識滅則 취연 유연생 생연노사 우비고뇌 무명멸즉 행멸 행멸즉식멸 식멸즉
名色滅 名色滅則 六入滅 六入滅則 觸滅 觸滅則 受滅 受滅則 愛滅 愛滅則 명색멸 명색멸즉 육입멸 육입멸즉 촉멸 촉멸즉 수멸 수멸즉 애멸 애멸즉
取滅 取滅則 有滅 有滅則 生滅 生滅則 老死憂悲苦惱滅 취멸 취멸즉 유멸 유멸즉 생멸 생멸즉 노사우비고뇌멸
諸法從本來 常自寂滅相 佛子行道已 來世得作佛 제법종본래 상자적멸상 불자행도이 내세득작불
諸行無常 是生滅法 生滅滅已 寂滅爲樂 歸依佛陀戒 歸依達磨戒 歸依僧伽戒 제행무상 시생멸법 생멸멸이 적멸위락 귀의불타계 귀의달마계 귀의승가계
南無過去 寶勝如來 應供 正遍知 明行足 善逝 世間解 無上士 調御丈夫 나무과거 보승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天人師 佛世尊 某靈 脫却五陰殼漏子 靈識獨露 受佛無常淨戒 豈不快哉 천인사 불세존 모령 탈각오음각루자 영식독로 수불무상정계 기불쾌재
豈不快哉 天堂佛刹 隨念往生 快活快活 기불쾌재 천당불찰 수념왕생 쾌활쾌활
西來祖意最堂堂 自淨其心性本鄕 妙體湛然無處所 山河大地現眞光 서래조의최당당 자정기심성본향 묘체담연무처소 산하대지현진광
* 무상게(無常偈) -
대저 무상계자는 열반에 들어가는 문이요. 고해를 건너는 자비의 배라 이러므로 일체의 모든 부처님이 이 계로 인하여 열반에 드시고 일체의 모든 중생들도 이 계로 인하여 고해를 건너가나니. 영가여 이제 육근과 육진을 벗어나서 신령스런 식이 홀로 들어 나서 부처님의 위없는 깨끗한 계를 받으니 어찌 다행치 아니하리오.
영가야 겁의 불이 크게 타면 대천세계 모두 무너져서 수미산과 큰 바다가 말라 없어져서
남은 것이 없거든 하물며 이 몸의 생로병사와 근심고뇌로 된 것이 무너지지 않을 손가.
영가여 머리털과 손톱과 이빨과 가죽과 살과 힘줄과 뼈와 해골과 때 낀 것은 모두 땅으로 돌아가고 가래침과 고름과 피와 진액과 침과 눈물과 모든 정기와 대변 소변은 모두 물로 돌아가고 더운 기운은 불로 돌아가고 움직이는 기운은 바람으로 돌아가서 사대가 각각 서로 헤어지나니 오늘에 없어진 몸이 어느 곳에 갔는고?
영가여 사대가 헛되고 거짓 것이니 사랑하고 아낄 것이 없느니라. 영가여 시작함이 없이 오늘에 이르도록 무명이 행을 반연하고 행이 식을 반연하고 식이 명색을 반연하고 명색이 육입을 반연하고 육입이 닿음을 반연하고 닿음이 받는 것을 반연하고 받는 것이 사랑하는 것을 반연하고 사랑하는 것이 취함을 반연하고 취하는 것이 있는 것을 반연하고 있는 것이 생을 반연하고 생이 노와 사와 우비와 고뇌를 반연하느니라.
무명이 멸한 즉 행이 멸하고 행이 멸한즉 식이 멸하고 식이 멸한즉 명색이 멸하고 명색이 멸한즉 육입이 멸하고 육입이 멸한즉 닿음이 멸하고 닿음이 멸한즉 받는 것이 멸하고 받는 것이 멸한즉 사랑함이 멸하고 사랑함이 멸한즉 취함이 멸하고 취가 멸한즉 유가 멸하고 유가 멸한즉 생이 멸하고 생이 멸한즉 노와 사와 우비와 고뇌가 멸하느니라.
모든 법이 본래부터 항상 스스로 고요하고 고상한 상이라 불자가 이 도리를 실행하면 오는 세상 반드시 부처가 되리라. 모든 법은 항상 됨이 없으니 이것이 생멸하는 법이라 생하고 멸함이 또 멸하여지면 고요하고 고요해서 즐거움이 되느니라. 불법승의 계에 의지하고 과거의 보승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세존께 의지 하오니 영가여 다섯 가지 가림의 껍질을 벗어버리고 신령스런 식이 홀로 들어 나서 부처님의 위없는 깨끗한 계를 받으니 어찌 상쾌하지 아니하며, 천당과 부처님 국토에 마음대로 가서나니 쾌활하고 쾌활하소서.
서역으로부터 오신 조사의 뜻 당당하여 스스로 그 마음 깨끗하니 자성의 본 고향이라 묘한 체가 맑아서 있는 곳이 없으니 산과 물과 대지가 참된 빛을 나타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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