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열매가 코코넛인가? 그라믄 카카오는 머심?
요런 의문이 언뜻 발생했다가 바로 사라져서 아직 답을 안 찾고 방황하는 분들에게 이 글을 바침.
한편으로 김박사님을 비롯하여 만물박사 솔님 등 아래 나오는 정보를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적잖으리라 사료되는 바 그런 분들은 안 읽어 봐도 되기는 됨. (근데 아래 나오는 정보가 뭔지 알려면 다 읽어 봐야 됨)
먼저 카카오(cacao)부터...
카카오는,...
아프리카 원산 카카오 나무의 열매임.
생긴 바꾸는 대략 아래와 같음.
이거를 한개 찝어서 쪼개 보믄 속은 대략 ↓ 이케 생겨 묵었심.
오호~ 씨가 소복하게 들었심.
다음은 코코아(cocoa)...
위에 그림처럼 카카오 속에 든 씨들을 발겨내서 나무통에 넣어 며칠을 발효시켰다가 꺼내 말리면 그걸 카카오콩이라 한다 캄.
이 카카오콩을 볶아 분말로 맹글어 압착시켜 지방을 빼면 -> 그기 바로 코코아가 됨.
공정이 좀 복잡한데 쉽게 말해 카카오를 원료로 코코아를 맹근다는 살떨리게 단순명쾌한 이바구.
... 여기서 떨릴 살이 없는 분들은 비만 걱정 안해도 되겠심.
헌데 지상에는 항상 우매한 군중이 있게 마련이어서 카카오를 코코아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고, 그래서 인제는 그캐도 봐준다 캄. (뭐를 뭐라캐도 봐준다꼬?)
다음은 쳐컬릿(chocolate).
카카오콩을 볶아서 분말을 맹근다고 했는데 이거에 설탕과 우유, 향료 등을 잘~ 섞어서 우찌우찌하면 코코아가 안되고 쳐컬릿이 된다 캄.
상세 공정은 내도 모림.
그라믄 코코넛(coconut)은 뭐꼬?
이기 중요한데 이넘은 우에 치들하고 근본 종자가 틀린 넘임 <- 오늘 공부의 핵심.
자~ 코코넛은 아래처럼 생긴 코코스야자 나무의 열매라 캄.
저기 달린 코코넛이 익으믄 이래 ↓ 됨 (강새이 찬조출연)
저거이 흔들면 속에 출렁출렁한데 스크루 드라이버 같은 걸로 뚫어가지고 빨대 꽂아 마시면 맛있음 (맛없다 카는 사람도 있는데 맛없는 넘을 골라서 그렇심)
그래 빨아 묵고 모르는 사람은 저걸 통째로 버리뿌는데 그카믄 좀 아까븜.
저거를 버리지를 말고 수건 같은 걸로 싸놓고 망치 같은 걸로 막 뚜디리 뿌사야 됨.
적당히 잘게 뿌사 놓고 오븐에서 한 20분만 익하 주마 좀 야들야들해 지는데
그거 속에 흰부분만 긁어내서 바로 코코넛 쿠키 등등 맹그는데 씀. 오지게 맛있음.
그카고...
쳐컬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의 나무는 '벽오동나무과'라 캄.
발렌타인데이를 앞둔 마당에 벽오동 심은 뜻....
인제는 대충 알랑가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