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여기 까페에 가입한지도 몇년이 되어가는데 이렇게 글을 올리는건</P>
<P>정말 오랜만입니다. 여기서 많은 정보도 얻어가고 그랬는데 (귀찮다고)</P>
<P>이제서야 글을 올리니 정말 죄송합니다. </P>
<P> </P>
<P>수술 결심이 생긴 후 이 까페에 들어와서 수술 후기 같은것을 보고 많은 도움을 얻었지만</P>
<P>후기 부분이 자세히 써있는 글은 별로 없는 듯하여 저처럼 수술결심을 하고 이 까페에서</P>
<P>조금이라도 정보를 얻고자 하시는 분을 위해 수술 후기를 지금부터 자세히 제 나름대로</P>
<P>서술하겠습니다. 조금 긴 글이 될듯하여 읽으시는것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은 뒤로 버튼을</P>
<P>클릭해주세요!</P>
<P> </P>
<P>저의 간략한 다한증 프로필을 소개할까 합니다.</P>
<P>나이 :27 / 성별 : 여 / 직업 : 편집디자이너</P>
<P>증상 : 수족다한증 / </P>
<P>처음 땀이 나기시작한 부위 - 손 (초등학생때부터) , </P>
<P>발 - 고등학교 2학년 처음 땀이 나기 시작함 그 후로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증세가 악화(?)</P>
<P>되어 손만큼 땀이 물 흐르듯 나는것은 아니지만 꽤 많이 나기 시작함</P>
<P>그 외 증세 : 수족냉증 (여름에도 차디찬 손발로 고생)</P>
<P>가족력 : 저희 가족중에는 저만 그러지만 저는 외할아버지가 발다한증 이셨고 외가쪽 사촌중 </P>
<P>수족 다한증이 2명, 친가쪽에도 사촌중에 저와 같이 수족다한증이 있는걸로 봐선 외가와 친가모두 </P>
<P>유전적 요인이 있는걸로 예상됨</P>
<P>치료경험 : 1. 드리클로 - 별로 효과를 못봤음(몇번 안써봐서 일수도 있지만...)</P>
<P>2. 먹는약 - 아버트 ( 별로 효과를 보지는 못함) 오히려 침샘과 소변보는 횟수가 줄어 별로 </P>
<P>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음.</P>
<P> </P>
<P>3. 수술 - 2010년 4월 19일 오전 수술 (XX대학병원)</P>
<P>미세흉강경을 통한 D3(의학적 용어라 뭐라 설명이 어려움) 신경을 차단. (클립술을 아님)</P>
<P> </P>
<P>저같은 경우 수술병원만 3곳을 알아보았습니다. </P>
<P>많이들 아시는 1.수원의 다정외과 (여러분들이 많이 아시는 병원이라 이름을 밝힙니다)</P>
<P>2. 2차 진료소 (동네의 조금 큰 병원-특이사항 다한증 클리닉이 있음)</P>
<P>3. 3차 진료소(XX대학병원) </P>
<P> 제가 3차 진료소(XX대학병원)을 선택한것은 먼저 특진이라 좀더 잘 보시지 않을까하는</P>
<P>신뢰도가 더 생겼고 1차 병원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료의뢰서를 띄고 직접 내방하여</P>
<P>(대학병원이라 수술 상담만 하는것도 예약을 그냥 잡아 주지는 않습니다. 1차 진료소(동네병원)</P>
<P>에서 진료의뢰서를 띄고 내방하는것만 예약 및 진료가 가능합니다)</P>
<P>특진교수님과 대면하며 좀 더 확신이 생겨서 이 병원을 선택하게되었습니다.</P>
<P> </P>
<P>4. 수술 상담시 특이점 - 40분정도 대면하여 상담, 20~40% 수술 후 보상성 다한증이 생긴다</P>
<P>비율 설명 / 그 중 정말 심각한 보상성 다한증으로 인해 병원에 와서 수술 전에 원래의 몸으로</P>
<P>돌려 달라고 소란을 피우고 간 환자얘기도 하심 / 정말 심한 사람은 수술 후 속옷을 몇장씩 가지고</P>
<P>다니며 갈아 입을 정도로 심각한 보상성 환자의 상황도 그대로 설명해주심.</P>
<P>제가 요즘 많이 하는 클립술을 물어보니 교수님 본인께선 하실수는 있지만 클립술이 보상성에 염두를 </P>
<P>두고 하는 만큼 의사들이 하나의 피할 구실이라 생각하신다고, 보상성에 대한 부분에 회피하기보단</P>
<P>의사로서 본인도 책임 의식을 가지고 수술 하신다 하셨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부분이 교수님이 말씀하신</P>
<P>그 100%로의 진심을 올린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말이라는것이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넘어가면서 와전</P>
<P>될 수도 있는거니까요, 그리고 클립술을 생각하시거나, 이미 하신 경험자분들께도 클립술이 나쁜것이 아님을</P>
<P>밝힙니다. 수술 방법에 대한 개인의 견해는 서로 다른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 밝힙니다)</P>
<P> </P>
<P>5. 수술 결심 동기 -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계속 만지며 하는 직업이라 땀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고</P>
<P>보상성에 대한 부분을 배재 하였다기 보단 수술이 잘 되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리란 희망에 </P>
<P>수술 결심을 함( 요리나 악기를 다루는 일, 다른 사람과 악수 할때나 손잡을 일이 있을시 아무렇지 않게 </P>
<P>웃으며 잡을수 있으리란 기대)</P>
<P> </P>
<P>6.수술과정 - 15일(목) 수술에 대한 기본적 검사 ( 피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 심전도 측정) 흉부외과</P>
<P>7.수술절차 - 18일(일) 입원 - 19일(월) 오전 수술(전신마취 / 수술 시간은 15-20분 소요되나 전신마취하고 전신마취에서</P>
<P>깨고 하는과정이 거의 2시간 소요) / 수술은 겨드랑이 밑에 2mm정도 양쪽으로 두개씩 절개하여 하나는 흉강경이 들어가고</P>
<P>하나는 흉강경이 들어가서 볼 수 있게 관을 통해 공기를 주입하여 폐를 축소 시킴</P>
<P>수술 후 엑스레이 촬영 - 하루 종일 물한모금 입에 대지 않으며 금식(배고파 죽는줄 알았음) </P>
<P>중간중간 항생제 투여 - 20일(화) 엑스레이 다시 촬영 관을 통해 공기 주입 한 부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후</P>
<P>삽입한 관을 뺌- 퇴원 - 7일 후 보상성 다한증에 대한 부분이 없는지 진료 예약함</P>
<P>8. 지금 상태 - 손, 발 땀이 모두 안나며(발은 약간의 촉촉함이 있음) 다른 보상성은 발견된 바 없음.</P>
<P>수족냉증이 해결..손이 너무 따듯해져서 좋음 </P>
<P>9. 수술비용 - 입원 및 수술 각종 검사비 다 포함하여 140정도(병원마다 수술비 많은 차이 보임)</P>
<P> </P>
<P>이번 수술로 인해 느낀바가 있다면 병원갔더니 정말 아픈 사람만 눈에 보이더군요, </P>
<P>특히 제 옆의 환자분은 외국분이신데(이름도 생소한 나라) 어머님이 암에 걸리셨는지</P>
<P>모녀가 500만원에 비행기 삯만 가지고 입원한 경우 인데 아직 어머님 증세가 암이 확정적인</P>
<P>부분이 아니라 병원에선 기본적인 암검사를 해야 되는데 그분은 비용때문에 걱정을 하시더군요</P>
<P>말도 안통하고 어머님은 그 나라 말 밖에 못하시고 따님은 유창하게 영어를 하시는데 한국말은 전혀</P>
<P>못하셔서 의사들도 영어가 되는 사람하고만 얘기를 해야 되서 많이 힘들어 보이더군요.</P>
<P> </P>
<P>정말 아픈 사람들 보면서 내 다한증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저렇게 목숨이왔다갔다 하는사람도 잇는데...</P>
<P>이번 수술이 잘되면 좀 더 많은 일을하며 좀더 옳게 , 어려운 사람 도우면서 살아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P>
<P>보상성이 두렵긴 하지만 잘 됬을거란 믿음을 가지고 살렵니다. 이미 한 수술 되돌릴수 없으니까요.</P>
<P>다음주 한번더 병원에 내방합니다.(보상성 및 가슴통증이 잇는 사람에 한 해 엑스레이를 찍어본다고 하여)</P>
<P>그때 한번더 수술 후기 올릴게요... 그때는 짧게..ㅎㅎ 지금 까지 제 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수술에 대해</P>
<P>생각중인 분께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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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수술을 하셨다니 정말이지 보상성이 없길 기원합니다^^. 님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다 잘될꺼라 생각됩니다. 저도 수족다한증인데 보상성이 두려워 이렇다할 결정을 못내리고 있는상태입니다.. 글을 너무 자세하게 잘 써주셔서 좋은 자료가 됐네요.. 부디 남은 치료 잘 받으시고 뽀송뽀송한 손으로 앞으로도 좋은경험의 글 부탁드립니다.. .^^
제딸이 초등학생인데 수족다한증땜에 넘 고생하거든요. 방금도 울면서 하도 하소연하길래 카페가입하고 여러 이야기 보고있습니다. 수술시 보상성으로 다른곳에 땀이 많이 나서 고생한다는 말에 수술이 두려웠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하고 꼭 일주일후에 글 올려 주세요. 다한증으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의 희망이 되었으면합니다.
첫댓글 수술을 하셨다니 정말이지 보상성이 없길 기원합니다^^. 님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다 잘될꺼라 생각됩니다. 저도 수족다한증인데 보상성이 두려워 이렇다할 결정을 못내리고 있는상태입니다.. 글을 너무 자세하게 잘 써주셔서 좋은 자료가 됐네요.. 부디 남은 치료 잘 받으시고 뽀송뽀송한 손으로 앞으로도 좋은경험의 글 부탁드립니다.. .^^
제발 계속 뽀송뽀송해지길. 보상성없길 진심 바랍니다.
이렇게 자세하게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지금 수술을 해야할지 심각하게 고민하고있어서....
도움많이되었구요 추가로 쪽지로 수술하신 병원이름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혹시 마석사는 여자분이신가요?
가슴따듯해지는 후기글이네요 ~
행복한나무님 멋집니다.
정말이지 유용한 글이였습니다.
기억할테니 다음에 혹시라도 경과에대한 정보도 부탁드립니다.
너무 잘되어
너무 행복해서
이 카페을 잊어버리셔도 좋습니다.
행복하세요.
아마 보상성이 없지는 않겠지만... 수술을 하시고 후회는 없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술후 더 행복해지셨으면 합니다.
정말 보상성없이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글도 정성껏잘써주시구 감사합니다 좋은일만가득하세요 ^^
수술을 고민중인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는 글인거 같아서 감사하며, 부디 보상성이 없이 좋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꼭 나중에 수술후기 부탁드립니다.
제딸이 초등학생인데 수족다한증땜에 넘 고생하거든요. 방금도 울면서 하도 하소연하길래 카페가입하고 여러 이야기 보고있습니다. 수술시 보상성으로 다른곳에 땀이 많이 나서 고생한다는 말에 수술이 두려웠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하고 꼭 일주일후에 글 올려 주세요. 다한증으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의 희망이 되었으면합니다.
정말 가슴 따뜻해지는 후기 오랜만에 보네요~~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생기시길 바래요^^
!! 글쓴이 분.. 명확하게 알려주신점 정말 감사합니다...
보상성 없고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아! 글고 궁금한게있는데 신경절제인가 뭔가 하면
발쪽은 수술 결함이 있어서 손만 한다고들 하는데
발도 땀이 안나고있나요?
보통 손쪽의 신경절제는 가슴쪽을 하시고 발쪽은 허리쪽을 하세요~ 하지만 허리쪽에는 성기능 관련 신경과 더불어서 위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거의 하지 않는 편 이라고 하네요.
보상성 다한증이 없으시길 기원할께여.^^
이렇게 후기도 남겨주시고 여름이라 고민되서 들어와봤는데. 좋은글보았네여..
나중에 수술후 변화도 후기로 남겨주세요^^
이글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엇네요..저도 수술 생각중인데 ...어느병원인지 쪽지로좀 남겨주심 감사해요~정회원이 아니라서 제가 못보내네요..서울맞으시죵?
여자분이라 보상성은 좀 덜하시겠지만...
손에서 재발가능성도 있어요~ 물론 몇년뒤지만요~
병원좀알려주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