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고싶은 날 / 신석종
가슴 속 어디에선가
들풀 잎사귀 부대끼는 소리가
사그락거리는 이런 저녁에는
낮에 태양이 지나갔던
그 길을 따라, 곧장
서쪽 바다에 가고 싶다
늙은 도시에서 밤마다 움트는
크고 작은 잡다한 불빛들은
맑은 별빛만 무수히 잡아먹을 뿐
뭐 하나 이쁜 구석이 없어서
그들 모두를 싸잡아
바다에 몰아 넣고
물귀신처럼 쏴-아 울고 가는
바닷가 바람 속을, 나는
내 발걸음 보폭 보다 좀 더 크게
뛰엄 뛰엄 옮겨보고 싶다
통통하게 살 찐 달빛 아래에서,
물빛 머금은 바닷가를
김이진 시인님...반갑수.^^
나 신석종 이요. 영월고 2회...오늘 김시인의 시카페 구경 잘 했소.
http://member.kll.co.kr/0229shin/ 내 서재주소요. 한 번 놀러 오시오.
문태성 선배님이 김시인의 문학활동을 일러주어서 알게 되었소이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더 멋지고 알찬 문학활동이 되시길 바라오.
신석종.
첫댓글 신석종시인님 이곳에서 흔적을 만납니다..어디선가 뵌 성함인데 가입 감사드립니다..등업해드리고 개인서재 만들어 드리겠습니다..더구나 김이진시인님과 아시는 사이시군요...함께 곱게 꾸며나가는 글의 동산 진달래 이시기바랍니다...영월분들이 동강의 맑은물 같은 맑은시심으로 글을 잘 쓰시나봅니다...
아...이런!! 물망초님 고맙습니다. 저도 매우 낮 익은 아이디라는 생각이 듭니다. 늘...행복하십시오.
아! 안녕하세요. 신석종 시인님, 반갑습니다. 제 고향이 영월이라, 영월 그 소리가 가슴을 찡하게 합니다. 만나뵙게되어서 반갑습니다. 여기서 자주뵙기를 바랍니다. 늘 건안 건필 하십시요.
영월은 저도 몇번 옛날에 들렸었지요.. 영월화력이 있는데 그곳에 저도 한전에 있을때 출장을 다녔었지요... 조용한 산 언덕 사이로 소나무 무게 지어 서 있고 ..... 동강의 맑은 물 .. 기억이 생생합니다..
하하...네, 추경 선생님, 두천 선생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오늘이 벌써 소설이라고 합니다. 점차 추워지는 날씨에 두 분 선생님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