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동대문 가서 추동지랑, 하복지, 겨울 코트 천 고르고 와이셔츠 맞추고 왔는데 오늘 가서 가봉 했어요.
동대문 가서 직접 천 골라서 하니까 기성복 파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기는 해요.
물론 비싼 거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더 비싼 원단을 사용하니까 시중에 파는 것보다는 저렴한 거죠.
예랑이 예복 기지중 한개는 어느 정장 판매점에서 180만원에 파는 원단이라고 하네요..
좋은 거 파는 건 알았지만;;
그럴줄이야..
저는 대략 60인가 70 정도 줬거든요.
그렇게 해서 에누리 해서 157만원에 저거 하고 와이셔츠는 옆에 맞춤 하는 곳 가서 2벌 해주고..
하여튼 와이셔츠도 천 골라서 했던 거 오늘 찾아왔는데 정말 예쁘더라고요.^^
굳이 비싼 기성복 안사도 동대문 시장 가서 좋은 원단으로 저렴한 가격에 했으니 잘 한 거 같아요.
이제 남은 건 커프스랑 넥타이핀 set, 넥타이랑 구두네요.
예물하고 그 외 것들도 앞으로 봐 나가야 겠지만 어쨌든 예복도 80%는 끝낸 거 같아서 맘이 편해요.
아침에 만나서 내내 기분이 안 좋아서 뾰로통하게 있으니까 예랑이도 짜증내고..
그래서 차안에서 창 밖에 내다 보면서 혼자서 눈물 흘리면서 눈물 닦으면서 조용히 있고..
이유는 저녁에 집에 와서 알았지만 말이죠..ㅠ.ㅠ
예전엔 안 그랬는데 올해 들어서 결혼 준비 하는 것 때문에 신경을 써서 그런지, xx 할 때 더 예민해지고 쉽게 짜증내고 우울해 하는 거 같네요..휴...
어쨌든 조금씩 다가오는 거 생각하면서 힘내야 겠어요..
첫댓글 힘내세요~ 그래도 예복 거의 끝내셨다니 축하해요~ 저희는 예복 생략입니다. 결혼비용도 비용이고..별로 안입을 것같다면서요~^^
예복 결혼식 날도 입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어쨌든 다 하네요.. 2벌씩 해주는 것 같아요. 전 원피스랑 자켓 받았는데 한 벌 더 해주신다고 그러셨거든요
멋진 예복이 나왔겠죠.. 맞춤.. 정말 괜찮은 생각이네요.. 전 귀차니즘에 기성복으로.. ㅋㅋ
저희 예랑이가 키가 192에 덩치도 있어서 기성복이 안 맞아서 어쩔 수 없이 맞춤해야 해야 해요..ㅎㅎㅎ
우와.. 키 진짜 크시다.. 님도 크신가봐요...
아뇨;; 전 많이 작아요..ㅎㅎ 예랑이랑 키차이가 30cm는 나기 때문에 촬영 때 12cm 신고 발 밑에 선물(?) 디디고 섰답니다.
예랑님 키가 엄청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