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운동은 선수의 정신상태가 중요한 변수가 되고 특히 골프는 멘탈 게임이라 한다.
그래서 좋았던 스윙 회상, 퍼팅 라인을 따라 공이 홀컵으로 들어가는 상상, 코스 공략 계획, 심리 반응 등등의 골프 선수를 위한 멘탈 게임 훈련 프로그램이 수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타이거 우즈 선수는 연간 200만불이나 지불하고 유명한 정신심리 의사에게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100% 효과가 있는 심리치료법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정상급의 운동선수가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을 때 일단 정상을 한번이라도 정복하였다면 신체적인(physical) 능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정신적인(mental)능력에 변화가 생겼다고 생각하여 마인드 컨트롤 치료를 해보지만 확실하게 회복된 사례는 거의 없다.
인간의 신체 해부에 관한 분야는 많이 밝혀졌지만 뇌의 작용에 대한 분야는 만분의 1도 밝혀지지 않았으니까 마인드 컨트롤 치료법으로 치유해보려는 시도는 정말 무모하다고 하겠다.
운동이나 예능 분야에서 인간이 실수를 하는 근본 원인은 긴장을 하기 때문이다.
긴장을 한다는 것은 힘이 들어간 것이고 긴장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힘을 빼야 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만 힘을 빼는 방법은 아직 아무도 모르고 있는 것이다.
힘이 들어가는 것은 신체적인 문제이지 정신적인 문제가 아닌 것이니까 정신적 치료법은 극단적으로 말하면 자다가 남의 다리를 긁는 것과 같이 효과가 없을 수밖에 없다.
필자가 연구한 바로는
힘이 들어간다는 것은 호흡이 정지된 것이다.
그러니까 힘을 뺀다든지 긴장감을 해소하는 방법은 오로지 정지된 호흡을 풀어 호흡을 하는 방법만이 해결 방법인 것이다.
무산소 운동 운운 하면서 호흡을 멈춘 채 동작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항간에 알려져 있지만 천만의 말씀이고, 인간은 근육을 움직여 힘을 쓰려면 반드시 호흡이 동반되어야 한다.
인간이 호흡하는 방법에는 크게 2가지가 있다.
늑간근을 움직여 갈비뼈 간격을 늘리며 마시든지 줄이며 내쉬면서 흉곽을 전후좌우로 늘리든지 줄이며 호흡하는 흉식호흡과
뱃살(복직근)을 움직여 횡격막을 내리며 마시든지 올리며 내쉬면서 흉곽을 상하로 늘리든지 줄이며 호흡하는 복식호흡이 있다.
늑간근과 횡격막 근육은 길항근으로 팔을 굽히는 이두박근과 팔을 펴는 삼두박근을 동시에 움직일 수 없듯이 절대로 동시에 움직일 수 없다.
그런데도 모든 해부학 교과서에 복식호흡과 흉식호흡이 동시에 이루어진다고 기술하고 있으니 서양의학도 말도 안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연구한 바로는
뱃살(복직근)과 갈비(늑간근)를 동시에 고정하면 호흡을 할 수 없고 힘이 들어 가고 몸을 의도하는 대로 움직일 수 없다.
예컨대 유령의 집에서 귀신이 갑자기 나타났을 때 흉식호흡으로 마시면서 갈비와 뱃살이 동시에 경직되어 숨을 쉴 수 없어서 기절하는 것이다.
호흡의 메커니즘은 갈비와 뱃살을 모두 풀어 복식호흡이나 흉식호흡을 하는 방법이 있고, 뱃살을 고정하고 가슴으로 흉식호흡을 하는 방법이 있고, 갈비를 고정하고 뱃살을 풀어 복식호흡을 하는 방법이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노래를 하거나 단전호흡을 할 때 천평 일률적으로 흉식호흡은 나쁘고 반드시 복식호흡을 하라고 권하고 있다.
조물주가 만든 것은 반드시 쓸모가 있어서 예비한 것이고 위에 설명한 것과 같이 뱃살이 고정된 경우 흉식호흡만 할 수 있는 것이다.
유명한 가수들이 아랫배를 볼록하게 마시면서 고정하고 사실은 모두 흉식호흡으로 노래하는 것이다.
사격을 할 때 숨을 멈추고 방아쇠를 당겨라고 하는 것은 뱃살을 고정하고 갈비를 움직이며 호흡하거나 갈비를 고정하고 뱃살을 움직이며 호흡하는 것을 호흡을 멈춘 것으로 착각한 것이고 뱃살과 갈비를 모두 고정하고 방아쇠를 당기면 과녁을 빗나가는 엄청난 실수를 하는 것이다.
골프 스윙을 할 때도 숨을 멈추고 스윙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에 설명한 것과 같이 엄청난 착각을 한 것이다.
갈비와 뱃살을 모두 고정하여 숨을 완전히 멈추게 되면 힘이 잔뜩 들어가고 도무지 원인을 알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다.
퍼팅 입스(YIPS)병, 쌩크, 뒤땅치기, 헛스윙 등등 원인을 알 수 없는 갑작스런 큰 실수의 근본 원인은 모두 잘못된 호흡법인 것이다.
다시말해 호흡을 멈춘 채 힘을 주든지 폼을 제대로 잡으려고 잡동작을 많이 하다가 가슴과 뱃살이 동시에 경직된 것이다.
갈비뼈가 부러지는 원인과 허리, 무릎, 손목, 손가락 등을 다치는 원인도 모두 호흡을 멈춘 채 힘을 쓰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뱃살을 복식호흡으로 고정하고 갈비로 숨쉬면서 스윙을 하든지 갈비를 흉식호흡으로 고정하고 뱃살로 숨쉬면서 스윙을 하는 것이 정답이다.
그런데 복식호흡으로 뱃살을 고정하는 방법과 흉식호흡으로 갈비를 고정하는 방법이 각각 32가지 씩 있다.
게다가 뱃살 어느 부분을 고정하면 복식호흡은 불가능하고 흉식호흡으로 운동을 하여야 하는데 흉식호흡 32종 중에 가능한 호흡이 8가지로 한정되고 나머지 24가지 호흡을 하면 역시 큰 실수를 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갈비 어느 부분을 고정하면 흉식호흡은 불가능하고 복식호흡으로 운동을 하여야 하는데 복식호흡 32종 중에 가능한 호흡이 8가지로 한정되고 나머지 24가지 호흡을 하면 역시 큰 실수를 하게 된다.
이렇게 복잡한 호흡법 원칙을 모르고 피나는 훈련으로 운좋게 호흡법 원칙을 따르는 날은 자신도 놀랄 정도로 스윙도 잘 되고 퍼팅도 잘되지만 운 나쁘게 철칙인 호흡법 원리를 어기는 날에는 아무리 애를 써도 스윙도 안되고 퍼팅도 죽어라고 안되는 것이다.
그리고 한 번 슬럼프에 빠지면 백약이 무효이고 호흡법 습관을 다시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Pre-Shot-Routine이나 Pre-Putting-Routine은 방향보고 겨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갈비나 뱃살 어느 부분을 항상 일정하게 숨쉬면서 고정하느냐 하는 것이 100% 중요한 것이다.
호흡법의 복잡 미묘한 원리를 간단히 글 몇 page로 모두 설명할 수 없으니 다음 기회로 미룬다.
모든 운동에서 프로선수가 되어 정상에 오르려면 반드시 호흡법 원리와 근육 운동 원리를 알아야 한다.
관심있는 분은 "이동철호흡법"을 검색해 보면 많은 자료가 있다.
아마츄어로서 골프를 즐기는 간단한 방법을 마지막으로 기술한다.
모든 운동 중에 골프와 역도가 가장 어려운 운동인 것은 정지 상태에서 다음 동작이 시동되는 운동인데 정지동작에서 호흡이 정지되기가 쉽기 때문이다.
특히 역도 선수나 코치들은 호흡 조절이 필수라는 것은 감지하고 있지만 정확한 호흡조절법은 아무도 모르고 운에 맡기고 있으니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야구 타자도 완전히 정지된 타격 자세를 잡으면 반 박자 늦게 반응하여 헛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다.
타자 중에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타자가 대응력이 빨라 안타를 많이 치는 것이다.
탁구나 테니스 선수가 서브를 받으려고 정지된 상태로 경직되어 있으면 알을 까기 쉽고 조금씩이라도 움직이고 있는 선수는 대응력이 빠른 것이다.
골프 실수를 줄이는 한가지 요령을 말한다.
폼에 연연하고 겨냥을 너무 잘 하려고 하면 반드시 힘이 들어가 스윙을 망치고 퍼팅을 미스한다.
움직이는 야구 타자나 탁구, 테니스 선수와 같이 조금씩이라도 움직이다가 스윙을 하라고 권한다.
조금씩이라도 움직인다는 것은 숨을 쉬고 있다는 증거이고 힘이 빠져 있다는 증거이다.
힘이 빠져 있어야 순발력과 정확한 대응력이 생긴다.
그러니까 힘을 빼는 간단한 요령은 조금씩이라도 움직이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확실한 방법은 잘못된 호흡으로 우리 몸 어딘가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더라도 뱃살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 정도로 호흡을 하면서 한 숨에 백스윙을 하고, 백스윙 탑에서 호흡을 바꾸어 피니쉬까지 한 호흡으로 스윙하라고 권한다.
특히 백스윙을 하면서 급하게 클럽을 들어 올리면 숨을 멈춘 채 움직여 큰 실수를 하기 쉬우니까 가급적 0.5초만 천천히 백스윙을 하면 힘이 들어간 근육이 풀리면서 자신이 원하는 궤도로 실수없는 스윙을 할 수 있다고 장담하니까 실험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