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어드벤처 트립 나미비아’에 참가한 차량들이 나미비아 서해안인 대서양의 해변 사구를 통과하고 있다.
극한이 즐겁다, 달릴수록 힘이 난다 아프리카 대륙 서남쪽 대서양 변의 나미비아. 지난달 중순 월비스베이와 내륙의 에롱고 산맥 등 나미비아의 대자연에 안겨 BMW의 SAV(Sports Activity Vehicle)인 뉴X5를 운전하며 드라이빙 기술을 연마하는 ‘BMW 어드벤처 트립 나미비아’에 참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BMW가 안전운전과 회사 모토인 ‘드라이빙의 완벽한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을 가르쳐 주기 위해 30년 전 시작한 트레이닝 가운데 하나다. 뉴X5의 역량을 한껏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8일 일정에 참가비(항공료 별도)만도 3850유로(약 533만 원)나 된다. 하지만 이 차의 대당 감가상각비가 한 회에 1000만 원(1년에 6회씩 2년 사용 후 폐차)쯤 되고 리조트 급 로지의 풀보드(식사 및 와인 음료 포함)에 사파리 투어까지 포함된 호화 일정임을 감안하면 참가비는 실비에 불과한 수준이다. 고객을 위한 BMW의 투자에 그저 놀랄 뿐이다.
▲나미비아의 대서양변인 월비스베이의 모래해변 사막을 'BMW X5 어드벤처트립 나미비아'의 드라이버 트레이닝 차량이 줄지어 달리고 있다. X5는 BMW의 SAV(Sports Acitivity Vehicle)차량이다.
11월 20일. 나미비아 수도 빈트후크에서 30km 북방의 오카푸카 랜치(사파리로지)에 신청자 8명과 독일인 스태프(인스트럭터와 정비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는 체코인 6명과 기자, 그리고 71세의 독일인 변호사였다. 첫날은 뉴X5 기능 소개와 내비게이터 및 무전기 사용법을 익히고 7일간의 여행 루트에 대한 브리핑에 이어 근처 산악의 험로 주행 실습으로 한나절을 보냈다. 차량은 참가자 2명당 한 대가 배정됐다. 기자는 함부르크에서 온 독일인 변호사 카를 하이트만 씨와 한 조가 됐다.
이튿날 오전. 뉴X5 6대는 대서양 변 월비스베이를 향한 350km 장거리 비포장도로 주행에 나섰다. 월비스베이는 나미브사막이 바다와 만나는 특별한 지형의 무역항. 비포장도로에서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일렬로 달리는 6대의 뉴X5. 파리-다카르 랠리의 경주 장면과 다르지 않았다.
▲'BMW X5 어드벤처트립 나미비아'의 참가자가 운전하는 X5 드라이버 트레이닝 차량이 급경사의 사구를 내려가고 있다.
두 시간쯤 달렸을까. 뉴X5 전면 유리창 하단의 HUD(헤드업디스플레이·전투기에 장착된 투명유리 정보 전달 장치)에 투사된 속도를 보았다. 시속 150km. 비포장도로(규정 속도 시속 80km)에서는 마하(음속)에 해당되는 고속이었으나 뉴X5 실내는 마치 포장도로를 달리듯 편안했다.
낮 12시경 감스베르크 패스(해발 2347m)에 도착했다. 정비사인 팀이 차량 뒷문을 내리고 거기에 식탁을 차렸다. 그 임시 식탁 위로 샐러드며 샌드위치, 닭튀김과 과일이 놓였다. 뒷좌석의 아이스박스에는 맥주와 음료가 얼음에 채워져 있었다. 구조 장비를 갖춘 이 차는 트레이닝 일정 내내 정비소이자 케이터링(음식)카로 이용됐다.
▲나미비아의 나우크루프트 국립공원 근방 사막의 거대한 바위산 포겔페더베르크의 급경사 능선을 오르고 있는 BMW의 SAV(Sports Acitivity Vehicle) X5. 대서양변의 월비스베이 근처다.
산을 내려온 뒤로는 내내 사막길이다. 도중에 일행은 포겔페터베르크라는 바위산에서 잠시 쉬었다. 그때 팀이 건너편 바위산을 뉴X5로 오르기 시작했다. 정상의 높이는 120m 정도, 경사는 30도쯤 돼 보였다. 대부분의 얼굴에 무모한 짓이란 표정이 역력했다. 뒷바퀴 하나가 헛도는 모습에 긴장도 했지만 팀은 끝내 정상에 올라섰고 또 무사히 내려왔다. 가공할 등판 및 하강 능력을 가진 뉴X5의 성능.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뉴X5의 성능에 대한 드라이버의 굳은 믿음이었다. 차와 메이커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없으면 치명적인 사고까지 우려되는 극단의 퍼포먼스는 절대 불가능하다.
이렇게 시작된 투어는 월비스베이의 사주(沙柱)와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 사막의 사구, 에롱고 산맥의 벽화가 그려진 바위산으로 매일 매일 이어졌다. 사구에서는 경사 38도에 높이 60m의 급경사 모래언덕을 타고 내려왔고 와디(물이 말라 버린 사막의 강바닥)와 바위산의 암벽경사를 오르내리기도 했다. 그때마다 뉴X5는 놀라운 능력으로 장애물을 돌파했다. 이 차라면, 이런 인스트럭터와 조난구조팀과 함께라면 아프리카의 어디든 갈 것 같은 자신감도 생겼다.
이 프로그램은 드라이빙 트레이닝을 빼더라도 그 자체가 기막힌 투어였다. 일행이 본부처럼 이용했던 오카푸카 랜치는 사방 14km의 철책으로 감싸인 거대한 야생동물 농장으로 매일 밤 앤틸로프 등 야생 동물이 연못이 있는 로지로 찾아와 사람들 앞에서 풀을 뜯는 멋진 곳이었다.
그 광경을 보며 식사도 하고 와인을 마셨다.
에롱고 산맥의 록페인팅 로지에서는 바위 틈새 공간의 야외에서 별빛과 달빛 아래 정찬을 즐겼고, 월비스베이의 수만 마리 바다사자 서식지인 펠리컨 포인트에서는 생굴을 샴페인과 함께 비치 테이블에서 맛보는 호사도 누렸다. 또 수만 마리의 플라밍고와 펠리컨의 서식지인 펠리컨베이에서는 수변호텔에서 잠자며 새들의 천국을 곁에 둔 채 감상하기도 했다. 식사 때마다 무제한 공급된 남아공의 와인을 홀짝이면서. 아프리카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꼭 한 번 권하고픈 지상 최고의 자동차 여행이다.
나미비아= 도깨비뉴스 여행전문 리포터 동분서분
여행정보 ◇BMW 드라이버 트레이닝 프로그램=안전운전, 레이스트랙, 오프로드 및 윈터 트레이닝 등 5개 부문(1∼8일). 독일과 외국에서 실시.
자동차 체험 관련해서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이는 제가 직접 체험한게 아니고 도?비 뉴스의 기자가 직접 체험한 글을 제가 옮겨놨습니다.
▲‘BMW 어드벤처 트립 나미비아’에 참가한 차량들이 나미비아 서해안인 대서양의 해변 사구를 통과하고 있다.
극한이 즐겁다, 달릴수록 힘이 난다 아프리카 대륙 서남쪽 대서양 변의 나미비아. 지난달 중순 월비스베이와 내륙의 에롱고 산맥 등 나미비아의 대자연에 안겨 BMW의 SAV(Sports Activity Vehicle)인 뉴X5를 운전하며 드라이빙 기술을 연마하는 ‘BMW 어드벤처 트립 나미비아’에 참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BMW가 안전운전과 회사 모토인 ‘드라이빙의 완벽한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을 가르쳐 주기 위해 30년 전 시작한 트레이닝 가운데 하나다. 뉴X5의 역량을 한껏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8일 일정에 참가비(항공료 별도)만도 3850유로(약 533만 원)나 된다. 하지만 이 차의 대당 감가상각비가 한 회에 1000만 원(1년에 6회씩 2년 사용 후 폐차)쯤 되고 리조트 급 로지의 풀보드(식사 및 와인 음료 포함)에 사파리 투어까지 포함된 호화 일정임을 감안하면 참가비는 실비에 불과한 수준이다. 고객을 위한 BMW의 투자에 그저 놀랄 뿐이다.
▲나미비아의 대서양변인 월비스베이의 모래해변 사막을 'BMW X5 어드벤처트립 나미비아'의 드라이버 트레이닝 차량이 줄지어 달리고 있다. X5는 BMW의 SAV(Sports Acitivity Vehicle)차량이다.
11월 20일. 나미비아 수도 빈트후크에서 30km 북방의 오카푸카 랜치(사파리로지)에 신청자 8명과 독일인 스태프(인스트럭터와 정비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는 체코인 6명과 기자, 그리고 71세의 독일인 변호사였다. 첫날은 뉴X5 기능 소개와 내비게이터 및 무전기 사용법을 익히고 7일간의 여행 루트에 대한 브리핑에 이어 근처 산악의 험로 주행 실습으로 한나절을 보냈다. 차량은 참가자 2명당 한 대가 배정됐다. 기자는 함부르크에서 온 독일인 변호사 카를 하이트만 씨와 한 조가 됐다.
이튿날 오전. 뉴X5 6대는 대서양 변 월비스베이를 향한 350km 장거리 비포장도로 주행에 나섰다. 월비스베이는 나미브사막이 바다와 만나는 특별한 지형의 무역항. 비포장도로에서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일렬로 달리는 6대의 뉴X5. 파리-다카르 랠리의 경주 장면과 다르지 않았다.
▲'BMW X5 어드벤처트립 나미비아'의 참가자가 운전하는 X5 드라이버 트레이닝 차량이 급경사의 사구를 내려가고 있다.
두 시간쯤 달렸을까. 뉴X5 전면 유리창 하단의 HUD(헤드업디스플레이·전투기에 장착된 투명유리 정보 전달 장치)에 투사된 속도를 보았다. 시속 150km. 비포장도로(규정 속도 시속 80km)에서는 마하(음속)에 해당되는 고속이었으나 뉴X5 실내는 마치 포장도로를 달리듯 편안했다.
낮 12시경 감스베르크 패스(해발 2347m)에 도착했다. 정비사인 팀이 차량 뒷문을 내리고 거기에 식탁을 차렸다. 그 임시 식탁 위로 샐러드며 샌드위치, 닭튀김과 과일이 놓였다. 뒷좌석의 아이스박스에는 맥주와 음료가 얼음에 채워져 있었다. 구조 장비를 갖춘 이 차는 트레이닝 일정 내내 정비소이자 케이터링(음식)카로 이용됐다.
▲나미비아의 나우크루프트 국립공원 근방 사막의 거대한 바위산 포겔페더베르크의 급경사 능선을 오르고 있는 BMW의 SAV(Sports Acitivity Vehicle) X5. 대서양변의 월비스베이 근처다.
산을 내려온 뒤로는 내내 사막길이다. 도중에 일행은 포겔페터베르크라는 바위산에서 잠시 쉬었다. 그때 팀이 건너편 바위산을 뉴X5로 오르기 시작했다. 정상의 높이는 120m 정도, 경사는 30도쯤 돼 보였다. 대부분의 얼굴에 무모한 짓이란 표정이 역력했다. 뒷바퀴 하나가 헛도는 모습에 긴장도 했지만 팀은 끝내 정상에 올라섰고 또 무사히 내려왔다. 가공할 등판 및 하강 능력을 가진 뉴X5의 성능.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뉴X5의 성능에 대한 드라이버의 굳은 믿음이었다. 차와 메이커에 대한 무한한 신뢰가 없으면 치명적인 사고까지 우려되는 극단의 퍼포먼스는 절대 불가능하다.
이렇게 시작된 투어는 월비스베이의 사주(沙柱)와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 사막의 사구, 에롱고 산맥의 벽화가 그려진 바위산으로 매일 매일 이어졌다. 사구에서는 경사 38도에 높이 60m의 급경사 모래언덕을 타고 내려왔고 와디(물이 말라 버린 사막의 강바닥)와 바위산의 암벽경사를 오르내리기도 했다. 그때마다 뉴X5는 놀라운 능력으로 장애물을 돌파했다. 이 차라면, 이런 인스트럭터와 조난구조팀과 함께라면 아프리카의 어디든 갈 것 같은 자신감도 생겼다.
이 프로그램은 드라이빙 트레이닝을 빼더라도 그 자체가 기막힌 투어였다. 일행이 본부처럼 이용했던 오카푸카 랜치는 사방 14km의 철책으로 감싸인 거대한 야생동물 농장으로 매일 밤 앤틸로프 등 야생 동물이 연못이 있는 로지로 찾아와 사람들 앞에서 풀을 뜯는 멋진 곳이었다.
그 광경을 보며 식사도 하고 와인을 마셨다.
에롱고 산맥의 록페인팅 로지에서는 바위 틈새 공간의 야외에서 별빛과 달빛 아래 정찬을 즐겼고, 월비스베이의 수만 마리 바다사자 서식지인 펠리컨 포인트에서는 생굴을 샴페인과 함께 비치 테이블에서 맛보는 호사도 누렸다. 또 수만 마리의 플라밍고와 펠리컨의 서식지인 펠리컨베이에서는 수변호텔에서 잠자며 새들의 천국을 곁에 둔 채 감상하기도 했다. 식사 때마다 무제한 공급된 남아공의 와인을 홀짝이면서. 아프리카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꼭 한 번 권하고픈 지상 최고의 자동차 여행이다.
나미비아= 도깨비뉴스 여행전문 리포터 동분서분
여행정보 ◇BMW 드라이버 트레이닝 프로그램=안전운전, 레이스트랙, 오프로드 및 윈터 트레이닝 등 5개 부문(1∼8일). 독일과 외국에서 실시.
자동차 체험 관련해서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이는 제가 직접 체험한게 아니고 도?비 뉴스의 기자가 직접 체험한 글을 제가 옮겨놨습니다.
첫댓글 워워!! 부라보 !! 내차는 저런데서 달리면 멈추겠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