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볼리의 골목에서 시간과 마주하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이름난 명소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아무 목적 없이 걷게 되는 작은 골목입니다.
이탈리아 티볼리의 골목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낡은 돌계단, 세월에 닳은 석벽, 창가에 놓인 작은 화분 하나까지도 오랜 시간을 품고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보면 발끝에서 들려오는 돌길의 감촉이 수백 년 전 이 길을 지나던 사람들과 같은 시간을 걷고 있다는 기분을 선물합니다.
골목 끝에서 만나는 작은 광장, 아치 아래로 스며드는 햇살, 창문을 열고 인사를 건네는 주민들의 미소는 티볼리가 여전히 살아 있는 마을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여행은 새로운 곳을 보는 일이기도 하지만, 잊고 지냈던 나 자신을 다시 만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티볼리의 골목에서는 빨리 걷는 사람보다 천천히 바라보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발견합니다.
잠시 멈춰 하늘을 올려다보고, 돌담에 손을 얹어보고, 바람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그 순간 여행은 관광이 아니라 한 편의 추억이 되고, 한 권의 인생책 속 한 페이지가 됩니다.
티볼리를 떠난 뒤에도 가장 오래 남는 것은 유명한 건축물보다 이름 없는 골목에서 느꼈던 따뜻한 공기와 조용히 흘러가던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새로운 도시를 찾기보다, 한 번 더 천천히 걸을 수 있는 골목을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첫댓글 험담은 세 사람을 죽인다.
험담을 한 자,
험담을 들은 자,
험담의 대상자 등을 모두 죽일 수 있다.
유대인의 지혜가 집약된 탈무드에 있는 말입니다.
따라서 말을 하기에 앞서 늘 3가지 체에 걸러봐야 합니다
마음 편안한 하루길 되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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