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뻗어 나온 산줄기가 바다를
연모해 휘달리다 마지막 세운 봉우리
'봉명산' 이 산의 동편기슭 사천만을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다솔사를 찾는다
1,500년 고찰 봉명산 다솔사, 늘 일주문
밖에서 배회하던 인생이 한적한
여유로움을 느끼는 로맨티스트
방랑자가 되어 보기 위해,
다솔사 들어가는 입구 수조, 봉명산
바위틈을 통과하면서 미네랄이 함유
되었음인가 물맛이 부드럽고 청량해
마시기 편하다
낭만 넘치는 호젓한 숲길, 알싸한 나무향
이 폐부의 묵은 앙금을 털어내고 세속에
찌든 마음을 씻겨내니 선계로 들어가는
듯 마음이 정화 된다
풍수적으로 터가 좋아 유지들이 묏자리
를 조성하지 못하도록 어명으로 조선시대
음각한 '어금혈봉표' 다솔사 일원에 묘
자리를 금한다는 표지석으로 이 일대가
명당임을 알려준다
경내 지천인 털 머위 꽃, 땅에서 주는
아름다운 저 미소가 그냥 보는 것
만으로도 나에게 신비한 에너지를
협연한다
1978년 대웅전 삼존불상 개금 시 후불
탱화 속에서 발견한 108개의 사리를
봉안한 원형 사리탑, 찾아온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마음도 함께 닦는다
전각 뒤편 산록 따라 펼쳐진 녹차 밭,
향기와 색, 맛의 신비로움으로 미적
가치를 만들어 내는 차 밭이 온전히
감동으로 다가온다
만해 한 용운 선사 회갑인 1939년
식수한 편백, 세월의 풍상을 끗끗하게
견디는 올곧은 기상이 무지몽매한
중생에게 강렬한메시지로 다가온다
넘어진 세상에서 지팡이 탓 만 하는
중생들에게 우주 만물의 법칙이 담긴
부처님의 가르침이자 삶의 나침판이다
만해 한 용운 선사께서 3. 1 독립선언서
행동강령 초안을 작성하고 김 동리 선생
께서 '등신불'을 집필한 문학 산실 '안심료'
임진왜란 당시 승병기지로 의병활동을
전개한 호국 사찰로서 국가보훈부
현충시설로 지정되어 있다
100m 단거리 경주하듯 세월이 긁고간
황혼 녘 인생, 모델이 있어야 가늠이
되겠기에 여유와 포스(?)가 느껴지는
인증사진을 남긴다
찾아온 다솔사, 욕망도 없고 상념도 없는
하루를 만들었으니 부처님 가피 듬뿍
받은 행복함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면서
오늘은 요기 까지만,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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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내음 푸른 도량 천년고찰 다솔사
탁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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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9
24.11.07 11:0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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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솔사의 멋진 풍광들을 앉아서 즐감케 하신 탁대감께 받들어~총, 충성
수은주가 급강하는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셔서 멋진풍광,감동의글
늘 읽게 하소서, 대~감.
사찰경내에 녹차밭이 잘가꾸어있어 평온한 시골느낌을 주네요.경내에 털머위꽃이 지천이라니 경내가 환하겠읍니다. 가을이지만 단풍이 내려오지 않아서 아직은 가을을 느끼지 못하겠네요. 탁대감의 발자취는 항상 멋진작품으로 남아있으니 우리는 않아서 좋은 구경잘하는 기뿜을 누리고 있네요. 탁대감 수고 많았읍니다. 화이팅.
멋쟁이 탁 대감님 고맙습니다~~
늘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오래
즐감할 수 있게 해 주시길 바라며
응원의 큰 박수 보냅니다.
위 세분의 과분하신 칭찬과 격려에
기쁨이 곱절이 됩니다
마음 깊이 고마움의 뜻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