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증후군의 조음장애
조음(Articulation)
조음은 매운 복잡한 과정이므로 다운 증후군을 갖고 있는 아이들(일반 아이들을 포함해서)이 정확한 발음에 문제가 있는 것이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다운 증후군을 갖고 있는 아이의 조음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난청 2) 근긴장 저하 3) 마비성구음장애(Dysarthria) - 중추신경 혹은 말초신경계통 이상으로 인한 운동장애 4) 언어 운동신경장애(Verbal Apraxia) - 소리를 내는 근육의 운동에 이상이 있는 경우
난청(Hearing Impairments)
우리들은 대부분 우리 언어의 소리를 들어서 배우게 됩니다. 다운 증후군을 갖고 있는 많은 아이들에서 쉽게 나타나는 중이염과 같은 질병으로 인해 전음난청(소리를 전달하는 과정상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난청)이 발생하면 소리를 듣고 익히기 어려워집니다. 중이염은 소리를 배우기 어렵게 만듭니다. 즉 소리가 정확히 들리다가 다음번에는 부정확하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발음을 정확히 배우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발음을 정확하게 들어야 합니다. 부모로서 난청으로 인한 발음문제를 가장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중이염의 증상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이고 의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입니다. 아이가 자주 중이염을 걸린다면 아마도 중이염의 위험에 대해서 감각이 무디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염증이 생겼네"하고 가볍게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또 염증에 걸렸네" 하고 쉽게 생각할 때 청력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말이 늦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근긴장 저하(Low Muscle Tone)
다운 증후군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근긴장도가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면근육과 팔, 다리 목 근육이 약해서 늘어지거나 유연한 경우입니다. 입술, 혀, 뺨 근육이 유연하면 말소리가 부정확하거나 굵은 소리 혹은 탁한 소리가 나게 됩니다. 문장 전체를 말할 만큼 호흡을 충분히 유지하지 못해서 짧게 말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입술, 혀, 뺨 근육이 유연하면 언어치료사는 우선 아이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반사장애(Dysarthria)
말소리를 내는 능력은 또한 신경과 근육의 발달과 성숙정도로부터도 영향을 받습니다. 일부 다운 증후군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말을 하는데 필요한 복잡한 근육운동을 통제하고 조절하는데 필요한 신경과 근육간의 발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는 성장하면서 사라져야 할 유아기의 반사작용이 계속해서 잔존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발달되지 않은" 반사작용 예를 들어 입 근처로 무엇인가가 오면 입을 벌리는 행동과 같은 반사작용이 고급 수준의 신경계통 발달을 방해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같은 결과로 신체 다른 부분은 움직이지 않으면서 구강근육의 일부만을 움직이는 능력이 불충분해서 발달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에게 신경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얼굴과 입 근육을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발음을 하기 어려운 것뿐 아니라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데도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음성, 공명, 연속성과 같은 다른 영역들에서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신경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은 그들이 갖고 있는 발음문제가 일정한 형태로 계속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이름을 항상 같은 방식으로 틀리게 발음하거나 세 단어정도만 말하고 나면 숨을 헐떡이는 것 등입니다. 일반적으로 근육이 어떤 동작을 할 수 있으면 거의 비슷하게 계속해서 동작을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 번 어려운 동작은 계속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보통 이 문제는 어떤 특정한 발음에만 연관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다시 말해 어떤 한 가지 발음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발음전체에 문제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신경장애가 있다면 언어치료사는 우선 아이의 약한 근육을 강화하는 치료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언어 운동신경장애 (Verbal Apraxia)
dysarthria와는 반대로 언어 운동신경장애는 근육의 문제가 아니라 신경통제상의 문제입니다. 발달상의 언어 운동장애로 보통 불리는 이 운동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은 말을 하는데 필요한 근육운동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근육자체는 문제가 없어서 음식을 먹거나 삼키는 동작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언어 운동신경장애를 갖는 아이들은 증상이 매우 불규칙하게 나타납니다. 어떤 때는 자신의 이름을 매우 정확하게 발음하지만 다른 때는 매우 틀리게 발음하기도 합니다. 전형적으로 낱말의 발음 순서를 거꾸로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코리끼(코끼리)"로 발음할 수도 있습니다. 물리적으로는 어떤 발음도 할 수 있지만 적절할 순서로 발음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언어치료사가 이 문제를 검사할 때는 여러 음절의 낱말이나 복잡한 낱말을 발음하도록 시킵니다. 예를 들어 "햄버거" "할아버지"와 같은 것들입니다. 낱말이 길어질수록 언어 운동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은 문제를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언어 운동장애는 복잡한 문제이므로 전문가로부터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만약 가정에서 하는 놀이로 충분하다면 언어치료사는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치료방법을 알려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전문가로부터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다운 증후군을 갖고 있는 모든 아이들이 위에서 설명한 문제를 다 갖고 있는 것은 아니며 전혀 문제가 없는 아이도 있습니다. 조음장애를 갖고 있더라도 아이에 따라서는 두 가지 문제를 다 갖질 수도 있고 한 가지 문제만을 갖질 수도 있습니다. 혹은 위의 두 가지 문제 중 어떤 것도 같지 않았지만 조음장애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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