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화요일, 진양호 2차 답사를 하기 위하여 시내버스를 타고 진주시 명석면 오미마을로 갑니다.
오미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자 길가에 코스모스가 반겨주어서 오늘 답사길을 기분좋게 시작하였습니다.
오미마을은 진양호의 수몰민들이 높은 지역으로 이주하여 형성된 마을들이 많이 보입니다.
오미에서 대평으로 가는 도로를 가면서 바라본 풍경
대평면-시목마을 갈림길에서 시목마을 방향으로......
시목마을을 거쳐 팔미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갑니다.
수몰전 옛 도로의 다리가 물에 잠겨서 난간만 아슬아슬하게 보입니다. (높은 다리는 고속도로입니다.)
후손들에게 수몰된 고향을 알려주려는 마음이 너무도 애틋합니다.
예전에는 마을이 있고 농사를 지었을 진양호의 상류지역은 습지가 형성되었습니다.
어느듯 9월도 하순으로 접어들고 억새가 바람에 날리며 가을을 노래합니다.
팔미마을에서 진주에서 산청으로 이어지는 3번 국도(4차선)를 만납니다.
팔마삼거리에서 3번 국도옆으로 이어지는 농로를 따라 외율마을로 갑니다.
외율마을 가까이 이르자 진양호 습지는 끝이나고 보통의 농촌풍경이 시작됩니다.
진주시 명석면 외율마을에 도착하여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진주시 명석면 외율마을
외율마을을 지나며 정말 멋진 집이 있어서 카메라에 담아보았습니다.
외율마을을 구경하고 진주시와 산청군의 경계지점을 지나서 산청군 신안면으로 갑니다.
산청군 관내로 들어서면 엄해산 이정표가 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원지방향으로 걷습니다.
산청군 신안면으로 들어서자 양천강이 정겹게 흘러가고 멀리 집현산이 보입니다.
진주-산청 경계에서 토현교까지 이어지는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걷습니다.
토현교를 지나면 원지를 바라보며 양천강변길을 따라 걷습니다.
양천강 보행자 전용다리
마침 엄해산으로 가시는 등산객을 만나 기념사진을 부탁하였습니다.
양천강은 진양기맥의 황매산, 자굴산, 한우산등에서 서쪽으로 흘러 산청군 신안면 원지에서 경호강과 합류하여 진양호로 유입됩니다.
양천강을 따라 계속가면 엄해산 등산로를 만나고, 강을 건너는 삼거리에서 잠수교를 건너 경호강둑으로 올라갑니다.
진양호의 가장 상류지점인 이곳은 양천강이 경호강(진양호 상류)과 합류하는 지점입니다.
경호강 건너편은 산청군 단성면입니다. 다음번 진양호 3차 답사는 원지에서 단성면을 거쳐 진주시 대평면으로 갈 예정입니다.
경호강과 양천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세워진 양수정
원지에서 진주행 시외버스로 귀가하였습니다. (원지-진주 2100원)
모르는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어서 다소 애로사항이 있지만 그래서 재미가 있습니다.
오늘도 길을 가다가 막혀서 다시 되돌아 나온일이 있지만 보람있는 답사여행이었습니다.
일시 : 9월 23일 화요일 (833~104)
장소 : 진주시 명석면 오미~산청군 신안면 원지
코스 : 오미마을-시목교-시목마을-외율마을-해룡사-토현교-양천강인도교-경호강둑-양수정-원지버스정류장
거리 : 약 14.6km/29.1km / 약 3시간 30분 소요됨
첫댓글 명석에서 원지까지 다녀 오셨네요
앉아서 구경 잘하고 있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진양호를 일주하고 있습니다....
재미가 아주 좋답니다....감사합니다.
장거리 고생하셨습니다.
오래전부터 진양호를 걸어서 한바퀴 돌고 싶었는데 지금 그 소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