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에게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제주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 재단에 의하여
2011년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입니다.
제주는 섬.화산.폭포.해변.국립공원.동굴.숲 등
7테마 모두를 갖춘 경관 지역입니다.
제주는 역사적으로
불모지, 유배지로서 한반도 변방으로 인식되었지만
지금은 하늘이 내린 천혜의 가치와 매력을 지닌 자연 경관의 보고로서
세계적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3관왕을 획득한 세계의 유일한 지역입니다.
제주에는 여러 번 다녀왔지만
이번에는 그동안 다녀오지 못했던
섬 중의 섬 우도를 방문해보았습니다.
우도는 제주의 62개 부속도서 중
제일 큰 섬으로
제주의 동쪽 끝에 위치해 있으며
섬 전체가 하나의 용암지대로
완만한 경사와 비옥한 토지, 풍부한 어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도(牛島)라는 명칭은
섬의 형상이 물소가 머리를 내민 모양(牛頭形)
또는 누운 소(臥牛形)와 비슷한데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오랜 옛날에는 주로 해산물 채취를 위한
주변 지역 주민들의 왕래가 있었으며,
조선조 숙종 23년(1697) 유한명 목사 당시
국유목장이 설치되면서부터
국마(國馬)를 관리, 사육하기 위해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후 헌종 8년(1842)에 국유목장이 폐지되고
입경(개간)이 허가 되었으며,
헌종 10년(1844)에 김석린 진사일행이 입도하여 정착하면서
마을형성이 진전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우도를 가기 위해
성산항에서 배를 타고
우도 천진항으로 향했습니다.
천진항에 내려
점심으로 우도의 별미인
성게 비빔밥을 먹고
우도의 이곳 저곳을 살펴 보았습니다.
우도의 대표적 풍경으로 우도팔경이라 하여
낮과 밤(주간명월, 야항어범), 하늘과 땅(천진관산, 지두청사),
앞과 뒤(전포망대, 후해석벽), 동과 서(동안경굴, 서빈백사)가 있고
우도봉, 검멀레, 홍조단괴(산호사) 해변과
하고수동 해변이 대표적 관광지였습니다.
지금 우도는
이국적인 자연 풍관 속에
유채꽃이 지천으로 피어나
사진 촬영의 전문적 지식이 없어도
그냥 셔터만 눌러도
그대로 작품 사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