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본문을 쓰기 전에 요번 큰잔치는 이글을 쓰는 저에게도 큰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그동안 형식과 절차에만 억매이는 것을 싫어했던 제가
보고서를 쓰면서 제가 상당히 그 틀안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왜냐하면 저도 소위 전통적인 방식이라는 것을 답습하고있었지요
어느정도 전체의 프로그램일정을 숙기지고 그안에서 무엇을 할것인가를 봉사자간에
나누었던 바를 정리하고 이에 맞추어서 제가 듣고싶은 내용만을 수록해온것이 아닌가 하는
스스로 지나간것에 대한 후회와 안타까움을 먼저 전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들은바를 토대로 작성되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장 큰문제가 코이노니아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모습인 코이노니아의 대화와 사진이 필요로했는데
정작 제가 참여한 코이노니아의 동정만을 전할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파견미사때의 신부님의 강론중 '할수있는 작은것부터 먼저 행하고 주님께 맡겨라'입니다
큰잔치를 바라보는 보고자의 눈에 들어오는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강에서의 따뜻한 큰잔치는 시작된다
급박히 진행되는행사를 쫓아가기가 어려워서
저의 눈으로 바라본 모습들을 주만 간만으로 이를 본다
근래에 보기 드문 많은 인원이 참여하여서
걱정한대로 수도원의 경당은 꽉찼다
원곡봉사자의 주송과 우리모두의 합송으로 묵주기도를 드림으로 큰잔치는 시작된다
그전에 일찍 도착한 서울팀에 의해서 접수대와 마당의 앰프와 스피커시설이
준비되어있었다
조정봉사가 시작기도 성서형제회헌장낭독과 프로그램소개를 한다
그리고 이어서 팜필로형제의 진행으로 각 지역단위별로
인사소개를 하고있다
그리고 전주차기조정의 사회로 6분의 신앙체험을 고백한다
감동적인 내용이지만 차마 보고자가 그내용에 적합한 단어를 찾지 못해서 쓸수가 없었다.
그리고 삼종기도로 오전행사를 마친다
각지역에서 준비한 점심만찬이 실내외에서 일어난다
오후는 안산의 자매님이 준비한 리크레이션으로 시작하고
각조별로 코이노니아 모임이 이어진다
제가 속한 4조는 유아원지하에서 데레시아와 함께 하는 코이노니아를
했다 어느 70되신 형제님이 개신교신자인 배우자의 관계를 애기한다
수도자와 큰누님의 수고로 이루어진 나눔이다
이어서 짧은 성서암송이 이어지고
파견미사가 어느 외방선교사제에 의해서 진행된다
내자신을 사랑안에 머물러라고 정리해주신다
너무 큰것을 바라지도 주지도말고 준것을 잊어버리고 더 나이가서
하느님께 맡겨라고 하셨다
이웃에게 희생하라 작은것부터라고 말씀이 우리에게 크게 와 닿는 것 같았다
전주팀이 남양성모성지를 다녀 귀향하시기에 서둘러서
마탕에서 한캇을 찍고 헤어졌다
보고자는 보고서를 마무리짓기위한 방편으로 끝나고나서
신부님과 팜필로 레오등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었다
그때에는 전주팀은 다음목적지인 성모동산으로 떠나가셨고 수녀님들은 뒷정리를 하시느라고
분주하다.
요번 큰잔치는 수도원의 좁은 장소에서 하다보니까
다들 특별히 휴식시간없이 쭉~ 연결되는 듯 해 보였다
이 보고서를 정리하면서 우리들을 위해서 푸짐한 음식상을 차려내오신것도
훌륭한 일이지만 헌신적인 기도와 성령의 열매를 주실려고 귀한 네잎크로바와 친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수녀님들의 이쁜 헌신이 보이기시작한다
미리 준비되지않았지만 어르신들의 신앙체험담은 공감가는 대목이었으나
듣고나면 아무것도 남아있지않는 안타까움
시간에 쫓겨서인지 아니면 전주교구의 어느 봉사자의 긴 말씀암송에 기가 눌렸는지는
모르지만 보고서를 쓴 이외에는 아무도 하지 않은 말씀암송도 약간 씁슬하기도 한다
순수한 아기의 첫걸음과 감동적인 엄마와의 대화는
엄마외에는 도무지 알수도 없는 아가의 무수히 많은 넘어짐과 옹알거림으로 비롯되었다고들 한다
그냥 그 아가의 순수한 맘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느님과의 관계도 이러하리라~
우리가 이모임을 그냥 작년에도 했듯이 늘 같은 모습으로 그려내는 것보다는
새롭게 다가서는 주님의 사랑을 다시새겨보면서 나에게도 새로이 다가서는 내이웃 그러니까
우리가 쓰는 말로는 내형제('남자의 호칭도아니고 피를 나눈사람처럼 하느님이 지으신 다 같은 소중한 존재라는 의미') 의 모습을
통해서 내가 할수 있는 조그마한 무엇인가를 보여진다면 더 진솔된 나눔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맘입니다.
그밖에 제가 듣지 못하는 많은 좋은 이야기가 오고갔지만
이를 적을수가 없었다 이들중에는 저의 무능함이 들어나기도하지만
개인적인 동의를 얻지 못해서 차마 그 감동적인 모습들을 표현하지 못하고 보고자의 맘속에만
품어야 하는 것들이 있었다. 언젠가는 이들 모두가 자유스럽게 우리안에 흘러나가기를 빌 뿐이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것을 잃었지만 그것들을 쓰레기로 여깁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그분안에 있으려는 것입니다' (필리비 3,8ㄴ ~ 9ㄱ) 이런 강렬한 사도바오로의고백을 듣습니다만
우리 모두가 이고백을 행해 달려가시기를 빕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