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mical Watch
4월, 정기보수와 함께 봄이 찾아오다.
3월 납사 가격은 상승세가 지속되었다. 그러나 이는 수급상황보다 기초 원재료인 원유가격 상승에 기인한 면이 컸다. 석유시장의 수급이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유가는 급등하는 Decoupling현상이 3월에도 지속되었다. 이는 달러화 약세에 기인한 금융시장 요인, OPEC의 고유가 정책, 나이지리아 등을 포함한 산유국의 정정불안 지속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외 강세요인에 따라 2분기 WTI 전망 평균치가 94USD/bbl 수준으로 1분기보다 소폭 상회할 것이 예상된다. 견조한 유가전망과 더불어 4월 아시아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실시로 납사 가격에 하방경직성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간 Ethylene은 납사가격 상승에 따른 NCC업체들의 가동율 축소에도 불구하고 높은 재고수준, Mitsubishi의 Kashima Cracker 가동재개 등에 따라 공급이 초과하며 가격은 소폭 하락하였다. Propylene은 Formosa의 Ningbo PP 가동 지연으로 공급이 초과하며 약세를 보였다. 말레이시아 Titan PC의 BD증설 차질 및 금호석유 합성고무 증설로 Butadiene은 기초유분 중 유일하게 3월 급등세를 시현했다. 4월부터 국내 및 일본 NCC업체들의 정기보수 일정에 따라 Ethylene 및 Propylene 가격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Butadiene도 현 수준에서 가격대가 지지될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Downstream 제품의 경우 Ethylene, Propylene 가격 약화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성수기 진입으로 수요가 살아나며 가격이 상승하며 마진이 확대되었으며 이러한 기조는 4월에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