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6 연중제20주간 월요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16-22
16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
18 그가 “어떤 것들입니까?” 하고 또 묻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19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20 그 젊은이가 “그런 것들은 제가 다 지켜 왔습니다.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하고 다시 묻자,
21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 젊은이는 이 말씀을 듣고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불안과 두려움의 원인인 죄와 죽음에서의 해방.
'완전한 사람'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
모든 사람의 궁극적 목표다.
이 목표에 이르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적으로 십계명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야 한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마태 22,40)대로 예수님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은 두 계명에 달려 있다.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여 주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둘째 계명은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마태 22,33-40 참조)
결국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완전한 사람이 되는 길이고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마태 19,23-24)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운 것은 재물이 첫째 계명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요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부자가 그 어려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부자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 공감(Compassion)과 연대(Solidarity)와 나눔(Sharing)으로.
반면에 요즘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는 가난한 사람들의 현실에서의 '지지리 궁상'같은 '티나게 꾀죄죄하고 거칠고' 모진 삶과 유혹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우리 밥집 마당에 핀 접시꽃이 부자들과 가난한 사람들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우리 밥집 식구들의 염원을 하늘에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