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진, 신앙(남부교회) 22-8, 영진이 괜찮아?
어제 다친 눈이 멍들었다.
혹 챙피하지 않을까 해서 교회 갈 꺼나 다시 물으니 간다고 한다.
교회 차에 타니 차량 운행 집사님이 묻는다.
"아고 어쩌다 그랬어. 많이 아팠겠네."
그냥 웃는 정영진 군이다.
교회 차에서 매주 봤던 교인 분들도 처음 본 분도 정영진 군에게 빨리 나으라고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 분, 빨리 나으라며 초콜릿을 주시는 분, 하이파이브 하는 분 각자의 방식으로 응원 해 주었다.
교회에 도착하니 새로 온 목사님이 정영진 군을 보더니 자초지종을 물었다.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 그랬다 하니 걱정 하시며 기도 해주었다.
감사하다고 인사 드렸다.
깜짝 놀란 장신아 선생님도 작년에 담임 했던 오윤정 선생님도 "영진아 괜찮아?"라고 물었다.
정영진 군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웃으며 괜찮다고 인사 나누었다.
어제 응급실에 간 이야기를 나누며 정영진 군이 빨리 낫길 바라는 마음을 나눴다.
처음에는 다친 이유에 대한 설명을 만나는 분들께 하다보니 민망함이 들었다.
하지만 정영진 군을 걱정 해 주고, 낫기를 바라는 선한 마음들이 느껴졌다.
아무 관계가 없다면 이런 마음도 갖지 않았을텐데 싶으니 한편으로 고마움도 느껴졌다.
2022년 6월 5일, 일요일, 김주희
이웃이 있고 인정이 있어 정 붙이고 살 만한 사회.
영진이 다니는 남부교회가 그렇네요.
마음 나누는 모든분들에게 고맙습니다.-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