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욱목 아욱과에 속하는 한국의 나라꽃,
무궁화無窮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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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흰색, 분홍색, 자주색, 청색 등 다양한 빛깔로 꽃을 피우죠.
100일 동안 매일 새 꽃이 피어, 이름도 '끝없이 핀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합니다.
한반도에서 무궁화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상고시대의 지리·풍속을 기록한 것으로 유명한
중국의 <산해경>에서 찾을 수 있어요.
이 책의 제9권 해외동경(海外東經)에 "군자의 나라가 북방에 있는데……
무궁화가 아침에 피고 저녁에는 시든다"(君子之國在其北……有薰花草 朝生募死)라는 구절이 있어요.
군자국은 한반도라는 것이 밝혀졌고, '훈화초'는 무궁화를 일컫는 중국의 옛 이름이죠.
중국의 <고금주(古今注)>에는 "군자의 나라는 지방이 천리나 되는데 무궁화가 많더라"
(君子之國 地方千里 多木槿花) 했답니다.
한반도에는 수천 년에 걸쳐 무궁화가 자생하고 있었고
신라를 지칭하여서는 근화향(槿花鄕)이라 하였다는데,
전라남도 완도군 일부에서는 무궁화를 무우게라고 부르기도 하죠.
한자 '槿'도 '무우게 근'이랍니다.
산스크리트는
성스러운 글자
조선 팔도의 사투리가
동서 언어의 뿌리인
범어이다
우리의 한반도의 사투리는 산스크리트(범어 실담어 싯담어)의 뿌리랍니다.
놀랍죠? 모두 모두 우리 사투리를 사랑하고 아껴야겠어요.
동방에 어진 나라가 있는데 군자와 아름다운 훈화가 있고
사양하는 것을 좋아하며 예는 이치로 따진다. - 곽박
환화(桓花)는 무궁화
밝은 꽃
민족의 시원과 역사를 함께한
나라꽃 하늘 꽃
폭풍에 몸을 맡겨 이리 밀리고 저리 쓸리면서
사윈 꽃은 또르르 감아 땅에 뿌리고
꼿꼿한 꽃은 고개를 높이 들어 하늘을 노래합니다.
단군 환웅 환인 유인 황궁씨를 향해
오늘도 활짝 웃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