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꽃무릇, 까치무릇 형제지간 이름처럼지어졌고, 맥문동꽃과는 판박이다. 잎으로 구분해야, 모두 백합과다.
‘물굿’, ‘물구지’, ‘물웃’이란 옛말 표현이 있는데, 무릇이라는 이름도 바로 이 ‘물웃’에서 유래되어 불리워 온 꽃 이름이다.
그럼 ‘물웃’은 무슨 뜻? ‘물’은 물(水), ‘웃’은 위(上)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물 위’ 혹은 ‘물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뜻 지닌 야생화다. 장산습지에는 여러종류의 둥글레와 야생의 콩이 있어 무릇꽃이 주변에 함께 서식하기에 적합한 토질이다.
무릇은 우리 선조들에게 가난하고 힘겨운 시절을 함께 견디게 해준 고마운 ‘대지의 선물’ 구황식물 하나입니다.
배고픈 춘궁기가 찾아오면, 조상들은 들판으로 나가 무릇 알뿌리를 캤다. 알뿌리에는 쓴맛과 약간의 독이 있어 찬물에 며칠 담가 우려낸 뒤, 둥굴레나 콩을 넣어 푹 고와 엿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이걸 우리는 ‘무릇엿’이라고 불렀답니다.
화려한 정원에서 눈길을 끄는 눈부신 꽃은 아니지만, 힘든 시기에 배고픔을 달래주고 삶을 이어가게 해준 소박한 구황식량으로,
민초들에게 든든한 동반자였고, 동화속의 작은 요정이 요술봉 들고 나오듯 무더위 견뎌내고 살푸시 꽃 내미는 희망주는 무릇꽃,
우리의 자생야생화로서 더 사랑해야할 안타까움이 남아있다.
"꽃은 잎을 보지 못하고, 잎은 꽃을 만나지 못하네."상사화나 석산을 이야기할 때 자주 인용되는 이 말 무릇에게도......
봄의 화려함이 지나간 자리에서 잎을 내려놓고, 뜨거운 여름을 견뎌낸 뒤에야 세상을 향해 고개를 내미는 야생화다.
가을기운이 느껴져야 비로소 아름다운 연보랏빛 꽃을 피울 수 있답니다.
◆ 사진의 맥문동과 꽃이 이렇게 닮을수가. 맥문동은 잎이 함께 있으나 무릇은 꽃이 진후에야 잎이 돋아난다.
◆ 꽃무릇(석산)과는 꽃 이름 같아보이나 꽃 모양은 많이 다르다. 사진처럼 무릇보다 개화 열흘쯤 늦으며, 꽃대는 훨씬 크다.
◆ 까치무릇(산자고)과는 꽃피는 시기와 모양 다르다. 봄에 핀다고 까치무릇으로, 여름 무더위 이겨냈다고 무릇꽃이라 이름 했나?
꽃피는 순서는 산자고 → 맥문동 → 무릇꽃 → 꽃무릇이며, 맥문동의 개화기간이 가장 길고, 꽃무릇 산자고 무릇꽃순으로 짧다.
이곳 장산습지에는 이밖에도 백합과의 다른 야생화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자연회복력의 땅임 알려주는 의미크다.
길을 가다 만나는 야생화에서 여러분들의 스토리텔링을 엮어내어 장산국을 더듬어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 특별히 백합과의 부추 그리고 비비추도 등산로에서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야 사계절 백합 관찰이!
첫댓글 무릇꽃 줄기에 작은 꽃들이 한가득 모여 피네요. 꽃무릇과 이름은 헷갈릴 수 있으나 자태는 확연히 구분이 됩니다. 가을을 알리는 꽃이네요.
무릇꽃을 비롯한 백합과 야생화들이 어떻게 장산습지 환경에 적응하는지 조사하여 사라져가는 자생야생화의 복원지로 키워가려는 것이다..
무릇꽃 꽃무릇 맥문동 나리꽃 비비추 옥잠화가 피는 모습을 한곳에서 볼수 있다면 이곳이 천상의화원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