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하신 영상 화면은 신경과 전문의 박재현 원장의 유튜브 채널 영상(이석증 어지럼, 절대 하면 안 되는 3가지) 중 일부입니다. 화면 하단 자막에 언급된 디아제팜(Diazepam), 자낙스(Xanax, 성분명: 알프라졸람 Alprazolam), 아티반(Ativan, 성분명: 로라제팜 Lorazepam)은 향정신성의약품이자 대표적인 벤조디아제핀(Benzodiazepine) 계열의 신경안정제(항불안제)입니다.
이 약물들은 뇌의 중추신경계에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의 작용을 강화하여 불안을 줄이고 근육을 이완시키며, 전정기관의 과도한 흥분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지럼증 급성기(초기)에 구토나 심한 불안, 어지럼 완화를 위해 단기간 처방되기도 합니다.
이석증 치료에서 이 약물들을 장기 복용(3일 이상)하면 안 되는 이유
영상에서 다루듯 이석증 등의 어지럼증으로 이 약들을 3일 이상 길게 복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으며, 오히려 회복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전정 보상(Vestibular Compensation) 및 회복 지연
이석증은 귓속 세반고루관에 이석이 돌아다니면서 생기는 질환이므로,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몸이 스스로 균형을 잡고 적응하는 '전정 보상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은 뇌와 전정기관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억제하기 때문에, 장기 복용할 경우 뇌가 스스로 어지럼을 극복하고 균형을 회복하는 자연스러운 치유 과정을 방해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어지럼증이 오히려 오래 끌게 될 수 있습니다.
2. 어지럼증 및 낙상 위험 증가
이 약들은 강력한 진정·이완 작용을 하므로 졸음,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 근력 약화 등을 유발합니다. 가뜩이나 균형 감각이 떨어진 어지럼증 환자가 복용할 경우, 낙상이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집니다.
3. 내성과 의존성(중독성) 위험
자낙스, 아티반, 디아제팜 같은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은 단기간 사용하는 것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며칠 이상 장기 복용하면 내성(효과 감소)과 의존성, 금단 증상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약
약물의 성격: 뇌의 신경을 안정시키고 어지럼과 불안을 가라앉히는 단기 대증 치료제입니다.
주의할 점: 급성기 초기에 증상 완화를 위해 며칠(보통 2~3일 이내) 짧게 쓰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원인 질환(이석증 등) 자체를 치료하는 약이 아니므로 3일 이상 오래 복용하면 회복이 늦어지고 부작용 위험이 커집니다.
어지럼증이 지속되거나 약 복용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임의로 계속 복용하지 마시고 담당 주치의나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물리치료(이석정복술 등)와 적절한 치료 방향을 안내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