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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포도원
이사야 5:1-7
1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내가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 내가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
2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또 그 안에 술틀을 팠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포도를 맺었도다
3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들아 구하노니 이제 나와 내 포도원 사이에서 사리를 판단하라
4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으랴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음은 어찌 됨인고
5 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어떻게 행할지를 너희에게 이르리라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하게 하며 그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할 것이요
6 내가 그것을 황폐하게 하리니 다시는 가지를 자름이나 북을 돋우지 못하여 찔레와 가시가 날 것이며 내가 또 구름에게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하셨으니
7 무릇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가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정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공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
이사야는 5장에서 포도원에 대한 노래를 부릅니다. 이 노래는 하나님께서 포도원과 포도나무인 이스라엘 족속 및 유다 사람을 고발하는 내용입니다. 이사야의 노래를 통한 고발은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고발로서 그 내용은 참으로 타당한 고발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과 유다가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임할 것입니다.
이사야가 노래를 시작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가 기름진 언덕에 포도밭을 가꾸었습니다. 그 한 가운데에 망대를 세우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온 마음을 다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포도원을 지키며 포도나무를 돌보았습니다. 하지만 들포도가 열렸습니다.
이 노래에서 나의 사랑하는 자는 여호와 하나님이시고,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며, 주께서 아끼시고 사랑하는 포도나무는 유다 백성입니다. 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과 극상품의 언약을 맺으시고 모든 선한 것들을 부어주셨지만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은 결국 들포도를 맺었습니다. 따라서 주께서는 썩은 들포도를 치우실 것입니다. 그 열매는 사용할 수 없는 썩은 열매입니다. 그들에게 재앙이 임할 것입니다.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이때 주께서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을 향해 내리실 심판은 앗수르 및 바벨론 제국을 사용하여 약속의 땅에서 이스라엘 족속과 유다 백성을 끄집어내는 것입니다. 불신 제국에 의해 하나님의 백성이 당할 비참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요한복음 15장을 보면,
[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느니라. …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
라고 합니다. 이는 이사야의 노래와 같은 맥락의 예수님의 비유입니다.
자, 지금 이사야가 이 시를 부르는 때는 웃시야 왕 시대였습니다. 이제 이사야 6장이 되면 웃시야 왕이 죽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를 지을 때 유다 상황은 대단히 형통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 상태는 이미 이사야 2장 7절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
7 그 땅에는 은금이 가득하고 보화가 무한하며 그 땅에는 마필이 가득하고 병거가 무수하며
8 그 땅에는 우상도 가득하므로 그들이 자기 손으로 짓고 자기 손가락으로 만든 것을 경배하여
9 천한 자도 절하며 귀한 자도 굴복하오니 그들을 용서하지 마옵소서
](사 2:7-9)
유다는 외적으로는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번성하였지만 영적으로는 이미 깊게 부패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절기 때에도 잘 모이고 종교 활동도 여전히 부지런히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참된 교통은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으며 하나님을 향한 경외함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장차 오실 메시야에 대한 믿음도 알지 못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그들의 거짓 종교 행위에 가증함을 느끼셨습니다.
[
11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12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13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
14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
](사 1:11-14)
이런 배경 속에서 이사야는 포도원의 노래를 불러 예루살렘과 유다 백성을 고발하며 그들로 회개하도록 돕습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이사야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스라엘을 볼 수 있었기에 이 포도원 시를 짓습니다.
1절을 보겠습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내가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 내가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1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그들을 세상과 구별시키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심히 기름진 산”에 두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그곳에 정착시키셨습니다. 그곳에 자리 잡은 이스라엘 족속이 포도원입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 자리잡은 포도원에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다윗의 씨가 나게 될 유다 지파가 그 포도원에 있었습니다. 유다 지파에서 메시야가 오실 것이니 그 지파는 ‘극상품 포도나무’였습니다.
이제 포도원 주인은 포도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모든 수고를 합니다. 포도의 가치는 열매에 있습니다. 포도 나무는 열매를 맺지 못하면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주인은 극상품 포도 나무가 극상품 포도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벌써 가장 좋은 포도원을 찾아내어 구입하였고, 그 포도원에서 잡초를 제거하고 땅을 파서 돌을 제거하였습니다. 포도원에서는 포도 나무를 심기 전에 땅을 준비시켜야 합니다. 물과 태양 빛을 포도나무로부터 빼앗는 잡초들을 제거해야 하고, 땅을 파서 땅 속의 돌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래야 포도원 땅에 포도 나무를 심을 수 있습니다. 잡초를 제거하고 땅을 파고 돌을 제거하는 과정은 보통 수개월 걸립니다.
그 후 포도원 주인은 그 포도원에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앙에 망대를 세웠습니다. 아마도 땅에서 끄집어낸 돌을 쌓아서 망대를 세웠을 것입니다. 포도원 일꾼들은 하루 종일 일을 하다가 대낮 가장 뜨거운 때에 망대에 가서 태양을 피했을 것입니다. 또한 밤에는 망대 위에 서서 침입자가 있는지 사방을 살폈을 것입니다.
또한 5절을 보면, 포도원 주인은 포도원에 울타리와 담을 세웠습니다. 즉, 두 겹으로 포도원을 둘러 외부 침입자를 막았습니다. 외부 침입자로는 짐승들도 있지만 도둑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포도원 주인은 이 정도로 철저하게 포도원과 그 안에 있는 포도 나무를 지켜 보호했습니다.
포도원에 망대와 울타리와 담을 세운 것은 임시적인 사용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포도나무에서 풍성한 열매가 맺히면 계속 그 자리에 남아 있을 건축물들입니다. 이로 보건대, 포도원 주인이 망대를 쌓고 울타리와 담을 겹으로 쌓은 것은 포도 나무로부터 해마다 포도 열매를 풍성하게 얻기를 기대한 것이 분명합니다.
2절을 보니, 포도원 주인은 포도주를 만들 수 있는 술 틀도 팠습니다. 즉, 포도원 주인은 값진 포도 열매가 풍성히 맺혀 그 열매들을 시장에 팔더라도 다 팔 수 없을 정도로 많아서 팔고 남은 포도 열매를 포도주로 보존하고자 한 것이 분명합니다. 이로 보건대, 포도원 주인은 당연히 그가 세운 포도원에서 극상품 포도 나무로부터 알이 굵고 맛있는 극상품 포도 열매가 차고 넘치도록 맺히기를 기대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 후 포도원 주인은 일꾼들과 함께 약 3-5년 정도 작업합니다. 포도나무가 풍성하고 알찬 포도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도록 계속 가지를 쳐주는 작업을 합니다. 물을 주고 어느새 생겨난 잡초들을 뽑아냅니다. 왜 이런 수고를 그 오랜 기간 하고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오직 한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포도 열매’를 얻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2절을 보면, 이사야의 비유 속의 포도원 주인은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다”라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딱 한 가지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바로 ‘열매’입니다. 이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구원하시기 위해 얼마나 수고하셨는지 아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희생이 어느 정도인지 아셔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희생과 정성과 수고는 그 머나먼 하늘에서 이 땅으로 아들을 보내실 정도였고, 심지어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희생시킬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토록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수고하신 후 무엇을 기대하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열매’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열매를 원하십니까?
7절을 보니, 이사야 당시 하나님이 이스라엘 족속의 유다 백성에게 원하시는 ‘열매’가 무엇인지 나타납니다. 그것은 ‘정의’와 ‘공의’입니다. 히브리어 원어로 (미쉬파트)와 (체다카)입니다. (체다카)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주의 율법을 지키는 것을 말하고, (미쉬파트)는 사람들의 공동체 사회에서 공정한 판결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의 뜻에 따라 불의나 착취 없이 공평하고 공의롭게 판결하는 것이 (미쉬파트)입니다. 이 두 가지가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주의 백성이 맺어야 할 열매입니다.
신약으로 건너오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 공의이고, 그 후 주의 계명대로 사회에서 살아가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는 것이 정의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보혈로 속량함을 받은 거듭난 신자들이 맺어야 할 ‘열매’입니다. 이는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며,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가운데 그리스도를 닮아가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의와 사랑을 나타내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유다 백성은 포도원 주인의 기대와 정성과 사랑을 뒤엎고 들포도를 맺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다는 말입니다. 지금 이 노래에서 나오는 하소연은 이사야 1장의 하소연과 매우 분위기가 유사합니다.
[
3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4 슬프다 범죄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
](사 1:3-4)
“포도 식물도 마땅히 열매를 맺히건만, 이 유다 백성은 하나님이 그토록 정성을 기울였건만 들포도를 맺었도다.”
“나의 극상품인 유다 사람들이 들포도를 맺었도다.”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으랴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음은 어찌 됨인고”(사 5:4).
사실, 하나님은 이 세상 많은 민족 중에 야곱 족속인 이스라엘 족속을 택하여 특별한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약속의 땅 가나안에 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셨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스라엘을 가나안 땅에 심으시고 우리 하나님은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모릅니다. 주님은 이스라엘을 지키시려고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포도원을 보호하셨고, 물을 주셨으며, 외부의 수많은 침략을 막아주셨습니다. 주께서는 친히 망대를 쌓으시고 천사들을 시켜 이스라엘을 지키셨고 울타리와 담을 겹으로 세우셔서 주의 백성의 안전을 도모해 주셨습니다. 또한 수시로 선지자들을 보내어 하늘의 말씀으로 공급하셨고, 다윗과 같은 선한 왕들을 세우셔서 친히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주의 백성을 지키셨습니다.
지금 이 시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으로 구원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옮기셨고 영원히 멸망할 죄인을 자기의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교회로 모으시고 기다리십니다. 무엇을 기다리십니까? 그렇습니다. 복음의 ‘열매’입니다. 회개의 ‘열매’입니다. 성령의 ‘열매’입니다. 구원의 ‘열매’입니다.
또한 모든 열방으로부터 하늘의 시온성으로 택한 백성이 다 모일 수 있도록 주 하나님과 그리스도는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시는지 모릅니다. 마귀로부터 주의 백성을 지키시려고 쉬지 않고 은혜의 생수를 부어주시고, 주의 종들의 기도와 성령의 역사로 망대와 담과 울타리를 세우셔서 교회를 보호하십니다. 우리는 어느새 하나님의 한량없는 자비로 인해 성령의 역사 가운데 무한한 극상품 포도 나무이신 그리스도와 연결된 가지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얼마든지 계속 영양분을 공급 받으며 자라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그리스도는 우리가 성령의 열매를 주렁주렁 가득 맺도록 모든 수고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풍성한 열매를 기대하십니다.
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주 성 삼위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은 ‘열매’입니다. 교회 공동체가 복음의 언약 안에서 성령의 능력으로 맺는 성품과 삶의 열매입니다. 하나님 나라 확장의 열매입니다.
그러나 신자 및 교회가 하나님이 바라시는 열매를 맺지 않으면 하나님은 반드시 열매 없는 나무를 찍어 버리십니다.
“이미 도끼가 나무 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리라”(눅 3:9).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며 한 무화과나무로부터 열매를 기대하셨습니다. 하지만 열매가 없는 것을 보시고 그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이는 열매 없는 주의 백성을 향한 주의 엄중한 메시지를 알리시고자 함이었습니다.
[
18 이른 아침에 성으로 들어오실 때에 시장하신지라
19 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마 21:18-19)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가 많으시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속량과 중보로 인하여 최종 심판을 미루시고 또 기회를 주십니다.
[
6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7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8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9 이 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눅 13:6-9)
사랑하는 여러분!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새언약 시대의 성도들과 교회는 구약 시대의 성도들보다 더 많은 특권과 돌봄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더 많은 풍성한 열매를 기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풍성한 열매를 맺어 주께 드려야 합니다. 만일 그렇지 못하면, 하나님께서는 열매 맺지 못하는 성도들과 교회를 버리실 것입니다.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눅 12:48).
하지만 열매 맺고자 그리스도를 더욱 붙드는 진실하고 참된 교회에는 주의 영광을 환하게 나타내시며 한없는 복을 부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직 기회가 있을 때에 온 마음과 뜻을 다해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그분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풍성한 성령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성령의 열매는 선교의 열매와 성품의 열매입니다.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열매입니다.
앞으로 주께서 구름 타고 다시 오실 때 열매를 확인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열매가 풍성한 신자들과 교회에는 영원한 영광으로 갚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썩은 열매를 맺은 거짓 교회와 가짜 신자들은 불못에 던져져서 영원히 이를 갈게 될 것입니다. 즉, 주께서 새 언약 시대에 베푸시는 한량없는 은혜에 감사할 줄 모르는 가짜 신자와 가짜 교회는 열매를 맺지 못함으로 하나님께 영원히 버림 받게 될 것입니다.
이에 이사야의 포도원 노래는 열매 없는 유다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경고합니다.
[
5 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어떻게 행할지를 너희에게 이르리라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하게 하며 그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할 것이요
6 내가 그것을 황폐하게 하리니 다시는 가지를 자름이나 북을 돋우지 못하여 찔레와 가시가 날 것이며 내가 또 구름에게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사 5:5-6)
여호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으로부터 울타리를 거두고 그 담을 헐면 당연히 두 발 가진 짐승들이 와서 포도원을 짓밟을 것이고, 도둑들이 와서 무엇이든 가져갈 것입니다. 즉, 이스라엘 족속, 그리고 특히 유다 사람은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제거됨으로 옛언약에 따라 외부 나라의 침략을 받아 포로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포악한 다른 민족에게 착취 당하고 짓밟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황폐하게 될 것입니다. 곧바로 그들을 괴롭히는 찔레와 가시가 땅에서 솟아날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호가 없으니 무서운 저주가 포도원에 임할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그 포도원은 가시덤불과 포악하고 무서운 야생 짐승들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단 한 가지 이유 때문에 발생합니다.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열매’가 없으므로 주께서 주의 보호하심과 복과 은혜를 거두어 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본문의 들포도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나타냅니까? 신명기를 보면 들포도가 무엇인지를 정의합니다.
[
32 이는 그들의 포도나무는 소돔의 포도나무요 고모라의 밭의 소산이라 그들의 포도는 독이 든 포도이니 그 송이는 쓰며
33 그들의 포도주는 뱀의 독이요 독사의 맹독이라
](신 32:32-33)
실제로 이사야 당시 유대 땅에서 맺히는 들포도는 새들도 먹지 않는, 쓰고 신 매우 단단한 포도였습니다. 심지어 들포도에서는 역한 냄새까지 났습니다. 즉, 끔찍하고 무서운 죄악들이 들포도이고, 그것이 차고 넘치도록 맺힌 상태가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들입니다. 구약에서 소돔과 고모라는 하나님께서 심판의 철장을 드실 수 밖에 없는 지독히 부패한 상태를 말합니다. 인간의 부패와 죄악이 극을 달한 것을 알려주는 표시입니다. 따라서 반드시 주의 심판이 임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전형적으로 하나님을 대항하고 도전하는 죄악이 극을 이룬, 마귀의 손아귀에 철저하게 사로잡혀 있는 사회를 의미합니다.
이사야는 이 노래를 지은 후 곧바로 유대 백성 가운데 무르익은 들포도들을 나열합니다. 이제 그 죄악들은 크게 관영한 상태에 있으므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떤 죄악들입니까? 어떤 종류의 들포도입니까? 이사야 5장에는 6번의 “화 있을진저”라고 말하며 그 들포도들을 나열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들포도가 보일 때, 그리고 우리의 공동체에서 들포도가 보일 때, 주 하나님의 화가 임할 것을 알고, 당장 회개하고, 그리스도께로 돌아가 그분을 믿고 연합하며 철저하게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첫 번째 들포도는 “가옥에 가옥을 이으며 전토에 전토를 더하여 빈 틈이 없도록 하고 이 땅 가운데에서 홀로 거주하려 하는 자들”(사 5:8)입니다. 재물을 한없이 쌓으며 제도를 통해 약자의 것을 착취하는 것입니다. 즉, 탐욕과 욕심의 죄악들이 들포도입니다.
사람은 이상하게도 많은 재물을 가질수록 더 많은 재물을 원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탐욕입니다. 유다 백성 가운데서도 부자가 더 많은 소유를 원하였습니다. 그래서 계속 부동산을 구입하고 물가를 올려 불로소득을 취하였습니다. 그들은 이런 소득을 증가시키기 위해 제도적으로 힘없는 자들을 착취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면 이런 부자들은 모두 거지처럼 가난해질 것입니다.
[
9 만군의 여호와께서 내 귀에 말씀하시되 정녕히 허다한 가옥이 황폐하리니 크고 아름다울지라도 거주할 자가 없을 것이며
10 열흘 갈이 포도원에 겨우 포도주 한 바트가 나겠고 한 호멜의 종자를 뿌려도 간신히 한 에바가 나리라 하시도다
](사 5:9-10)
두 번째 들포도는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독주를 마시며 밤이 깊도록 포도주에 취하는 자들”입니다(사 5:11). 그들은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피리와 포도주를 갖춘 잔치를 즐겼습니다. 하지만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않았고 주의 손으로 하신 일을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표현은 술과 쾌락으로 대표되는 방탕한 삶을 말하는데 이것이 바로 들포도입니다. 이사야는 단지 포도주와 독주를 말하지만 이것은 온갖 종류의 중독성 쾌락 물질 및 음행과 더러움의 삶을 포함한 단어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은 삶이 안정될 때, 그리고 필요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을 때 쾌락으로 치닫는 일이 허다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돈과 권력과 인기가 많아지면 쾌락의 죄악으로 떨어지는 자들이 많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백성이 무지함으로 말미암아 (먼 나라로 포로로) 사로잡힐 것이요 그들의 귀한 자는 굶주릴 것이요 일반 사람들은 목마름이 심할 것이라 그러므로 스올이 욕심을 크게 내어 한량 없이 그 입을 벌린즉 그들의 호화로움과 그들의 많은 무리와 그들의 떠드는 것과 그 중에서 즐거워하는 자가 거기에 빠질 것이라”(사 5:13-14).
세 번째 들포도는 “거짓으로 끈을 삼아 죄악을 끌며 수레 줄로 함 같이 죄악을 끄는 자들”(사 5:18)입니다. 이는 대담하고 뻔뻔하게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거짓의 끈’은 악인들이 그들의 범죄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교묘한 궤변이나 그릇된 논리를 말합니다. 즉, 거짓된 정보와 언변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불법을 합법화시킴으로써 담대하게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수레 줄로 죄악을 끌어 당깁니다. 이는 더 많은 사람들과 주변에 악영향을 미치며 공동체로 하여금 담대하게 죄악을 행하도록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얼마나 악한지 하나님을 조롱하는 말을 서슴지 않습니다.
“그들이 이르기를 하나님은 자기의 일을 속속히 이루어 우리에게 보게 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는 자기의 계획을 속히 이루어 우리가 알게 할 것이라 하는도다”(사 5:19).
이러한 자들을 향해서 하나님의 화가 신속하게 임할 것입니다.
네 번째 들포도는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어둠을 빛이라고 하고 빛을 어둠이라고 하고, 단 것을 쓴 것이라고 하고, 쓴 것을 단 것이라고 속고 속이는 자들”(사 5:20)입니다. 현재 이 시대 사람들은 동성 연애가 어둠도 아니고 죄가 아니며 도리어 자연스런 삶의 스타일이라고 속고 속이지만 이는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는 들포도일 뿐입니다. 이러한 사람들과 사회를 향해 하나님의 심판이 잠자코 있지 않을 것입니다. 화가 있을지로다!
다섯 번째 들포도는 “스스로 지혜롭다 하며 스스로 명철하다 하는 자들”(사 5:21)입니다.
여섯 번째 들포도는 “포도주를 마시기에 용감하며 독주를 잘 빚는 자들”(사 5:22)입니다.
이러한 들포도에 해당하는 자들 때문에 사회의 공의와 정의는 무너집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먼저 재판에서 나타납니다. 즉, 무고한 자를 죄인이라 하고, 죄인을 무고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배후에는 항상 뇌물이 있습니다. 그래서 악한 자들은 자유롭게 살아가고 양심적인 사람들은 형벌을 받습니다. 이런 사회에서는 공의와 공평이 철저히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분명합니다.
[
24 이로 말미암아 불꽃이 그루터기를 삼킴 같이, 마른 풀이 불 속에 떨어짐 같이 그들의 뿌리가 썩겠고 (영화로운) 꽃이 티끌처럼 날리리니 그들이 만군의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멸시하였음이라
25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노를 발하시고 그들 위에 손을 들어 그들을 치신지라 산들은 진동하며 그들의 시체는 거리 가운데에 분토 같이 되었도다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노가 돌아서지 아니하였고 그의 손이 여전히 펼쳐져 있느니라
26 또 그가 기치를 세우시고 먼 나라들을 불러 땅 끝에서부터 자기에게로 오게 하실 것이라 보라 그들이 빨리 달려올 것이로되 (/* 옛 언약에 따라 이방 나라로 하여금 이스라엘 및 유다를 공격하여 그들을 포로로 끌고 가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
27 (공격해오는 그 군사들) 그 중에 곤핍하여 넘어지는 자도 없을 것이며 조는 자나 자는 자도 없을 것이며 그들의 허리띠는 풀리지 아니하며 그들의 들메끈은 끊어지지 아니하며
28 그들의 화살은 날카롭고 모든 활은 당겨졌으며 그들의 말굽은 부싯돌 같고 병거 바퀴는 회오리바람 같을 것이며
29 그들의 부르짖음은 암사자 같을 것이요 그들의 소리지름은 젊은 사자들과 같을 것이라 그들이 부르짖으며 먹이를 움켜 가져가 버려도 건질 자가 없으리로다
30 그 날에 그들이 바다 물결 소리 같이 백성을 향하여 부르짖으리니 사람이 그 땅을 바라보면 흑암과 고난이 있고 빛은 구름에 가려서 어두우리라 (/* 주의 언약 백성이 철저하게 이방 나라에 짓밟히는 것을 묘사한 내용입니다. */)
](사 5:24-30)
사랑하는 여러분!
삶 가운데 들포도가 맺히지 않도록 주의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의와 거룩의 열매를 맺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주의 말씀을 사랑하고, 또한 사회를 향하여 선하고 거룩한 일에 힘쓰기를 바라십니다. 그것이 교회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선한 일은 구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썩는 것을 막기 위해 선한 문화를 보급하는 일도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것은 지옥으로 향하는 영혼들을 복음으로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답게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하는 것은 결국 세계관이기 때문에 우리 신자들은 거룩한 문화, 거룩한 삶, 정직하고 선한 문화와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일에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교회는 사회에서 가난한 자들에게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결국 지옥에 떨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는 일을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이에 교회 역사 속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교 사역은 사회에 유익을 주는 선한 일과 함께 영혼 구원을 병행하는 일이었습니다. 그것이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들의 전략이었고, 그 전략을 바울도 지지하는 바입니다.
“다만 우리에게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도록 부탁하였으니 이것은 나도 본래부터 힘써 행하여 왔노라”(갈 2:10).
“가난한 자에게 구제할 수 있도록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엡 4:28).
그러면서 교회는 불신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최종 심판을 알려야 합니다. 이는 그러한 경고가 사실 그들을 향한 진정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오늘 이사야 선지자가 포도원 노래를 통해 유다 백성을 경고한 것은 유다를 향한 최고의 사랑입니다. 죄에 대한 경고와 책망은 누구든지 듣기 싫어합니다. 하지만 사실 그러한 경고는 최고의 사랑입니다. 그 이유는 경고를 모르면 분명하게 하나님께 버림 받아 영원한 불못에 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복음을 모르고 죽음을 통과하면 돌이킬 수 없이 영원히 멸망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영원한 종국을 막고자 경고의 메시지를 들려준다면 그것이 사랑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누가 그런 일을 하겠습니까? 사랑하는 자가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이 세상은 18절처럼 하나님 및 주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함부로 죄를 짓고 있습니다. 그들은 20절처럼 자기들 멋대로 선악을 판단합니다. 그래서 이 시대는 상대주의 시대가 되어 버렸습니다. 더 나아가 심지어 악을 선하다고 부르고, 선을 악하다고 부릅니다. 그들은 21절처럼 자기 자신을 지혜롭다고 판단하고 스스로 선악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즉, 인본주의입니다. 결국 하나님 경외함을 잃은 사회는 22-23절처럼 재판관이 뇌물과 쾌락을 위해 부패하고, 모든 시민이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고 불의를 행하고 착취하며 포악을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이 시대는 점점 더 들포도로 가득한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때 만일 교회까지 들포도를 맺는 주인공이 된다면, 이 사회는 곧바로 소돔과 고모라 같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은 곧바로 임하게 될 것입니다.
오! 이 시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기 바랍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의 최고의 희생과 사랑과 수고가 나타났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의 보혈과 희생과 겸손과 충성과 수고가 드러났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볼 때마다 주의 은혜를 기억하며 들포도가 아닌 생명의 열매를 맺고자 다짐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사회에 가장 선한 영향을 끼치는 신성한 열매를 낼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언제나 세상을 심판하시기 전에 교회를 먼저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은 어떠하며 또 의인이 겨우 구원을 받으면 경건하지 아니한 자와 죄인은 어디에 서리요”(벧전 4:17-18).
이때 하나님의 심판은 교회를 죄 가운데 내버려 두시는 것입니다.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시느니라”(롬 1:28).
그리고 주의 복음이 전달되지 않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영적 기근의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부패한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
11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12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
13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쓰러지리라
](암 8:11-13)
하지만 이러한 영적 기근의 고요한 심판은 사실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의 심판의 서곡입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선 것을 보니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바람으로 하여금 땅에나 바다에나 각종 나무에 불지 못하게 하더라”(계 7:1).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하더니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계 8:1-2).
그리고 곧바로 인류 최후의 가장 엄중하고 무서운 심판이 임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 늦기 전에 들포도 열매를 맺는 삶을 버리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열매를 맺는 포도나무가 되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으로서 우리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계속 연합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주의 지시에 맞추어 성령을 따라 행하기 바랍니다. 주의 지시에 있어서 기도와 말씀 연구와 공예배는 필수입니다.
현재 이 교회에 오셔서 함께 지체가 되신 대부분의 신자들은 말씀과 복음을 찾아서 오신 분들입니다. 영적인 갈급함이 너무 커서 어떻게든 기도하며 주의 교회가 있을 것을 믿고 찾아 결국 찾아내어 오신 분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심령이 가난하며 의에 굶주린 여러분을 기뻐하셔서 이 교회를 통해 날마다 성령으로 새롭게 하실 것입니다.
한편, 본문 6절은 들포도를 맺는 교회를 향한 무서운 경고가 있는데 바로 이 말씀입니다.
“내가 또 구름에게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못하게 하리라.”
말씀이 없어지고 성령의 역사가 사라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복음의 종들을 보내어 주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들포도를 맺는 부패한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그런 부패한 교회는 가시와 엉겅퀴 외에는 아무런 선한 생명의 열매를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광야와 같은 곳이 될 것입니다. 교회가 광야처럼 된다는 것은 철저하게 세속화된다는 뜻입니다.
그런 교회는 건조하고 정치적이며 협박과 공갈로 천박해질 것이고, 요행과 사심을 채우려는 썩은 신앙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의 영을 거두시고 말씀의 건전한 설교를 막으시고 새언약의 축복을 하나씩 거두어 가심으로 교회는 아무런 생명이 없는 사막으로 남을 것입니다.
바울은 그런 거짓 교회의 모습을 묘사했습니다.
[
2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3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모함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4 배신하며 조급하며 자만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할 것이라
](딤후 3:2-5)
우리는 이런 교회에서 돌아서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교회, 하나님이 예배를 거부하시는 교회! 이것이 유다 백성의 주소였습니다. 즉, 소돔과 방불한 교회의 부패로 인하여 사회마저 공의와 정의가 철저하게 무너진 상태가 이사야가 이 노래를 지을 때의 현주소였습니다.
이에하나님은이런교회를향해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말 1:10)
고 외치셨던 것입니다.
오! 형식적인 종교 행위를 벗어나 진실한 신앙을 갖기 바랍니다. 신자와 교회의 외적 모습을 보지 마시고 내면을 점검하기 바랍니다. 말씀과 복음에 무관심한지, 무지한지, 예수 그리스도만을 높이며 그분만을 따르는지 점검 바랍니다. 오직 복음 안에서 성삼위 하나님과 교통할 때 신자는 삶 가운데서 공의와 정의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종교적인 열심이 있다 하여 진리를 따르는 것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비진리를 추구하는 자들이 자기 영광을 구하며 더 열심을 내고 더 열정을 갖는 때가 훨씬 많습니다. 그러므로 종교활동이 늘어난다고 해서 교회가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친밀하게 동행하는 것이 참된 열매를 맺는 유일한 비결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인생 길에서 들포도를 맺는 길은 큰 길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가 들포도를 맺는 길은 세상이 박수를 쳐주고 인정해주는 길입니다. 그러나 영생에 이르는 열매 맺는 길은 좁은 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리스도라는 좁은 문과 십자가라는 좁은 길을 기뻐하시며 오직 그 길과 문에 영원한 열매를 보장해 놓으셨습니다. 그러나 그 길을 찾는 자가 적고 그 길을 걷는 것은 외롭고 힘듭니다. 그러나 그 길만이 영원한 보람이 있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예수님께서 외치셨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마 7:131-4).
이제 다시 요한복음 15장으로 돌아갑니다. 그곳에서 우리 주 예수께서는 참된 영생의 열매를 맺는 비결을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예수님이 주신 요한복음 15장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
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라
](요 15:3-5, 7-8)
즉, 우리가 그리스도와 믿음으로 연합할 때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오직 우리가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 머물 때에만 머리로부터 영양분을 받아 우리의 삶으로 신령한 열매가 맺히는 것입니다.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벧후 1:3).
그렇습니다. 이사야의 포도원 노래는 무서운 주의 심판을 담고 있지만 아직 주의 은혜를 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옥의 최후의 심판을 벗어나도록 이 땅에서의 심판으로 경고하며 주께로 돌아오도록 인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이사야의 포도원 노래의 훈계 역시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의 일부입니다.
우리의 남은 삶이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동행에 의해 풍성한 열매를 하나님께 맺어 드림으로 주변 모든 이웃에게 영원한 유익을 끼치는 아름다운 그리스도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opyright@스데반 황 목사,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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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한 설교 자료 감사합니다.
💖사랑의 향기는 만리를 가고도 남습니다. 오늘도 건강과 함께
좋은 사람들과 좋은 향기로 좋은 인연 이어가는 날 되시기 기원 합니다.💖
설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