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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갈 곳을 잃은 대만의 석유화학 산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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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4-08-29 | 국가 | 대만 | 작성자 | 박지현(타이베이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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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을 잃은 대만의 석유화학 산업 - 전반적인 산업 침체에 최악의 폭발사고까지 겹쳐 - - 석유화학 공장 단지 이전 등 대폭적인 제도 개선 예정 -
자료원; 대만 야후
□ 석유화학산업의 메카 가오슝(高雄)
ㅇ 석유화학산업은 대만의 경제발전을 이끌어 가는 기초 산업임. 한해 국내총생산에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제조업 총 생산의 절반을 차지함. - 2014년 석유화학산업 생산액은 195만 1000NTD로 2013년 대비 2.6% 증가함. - 그 중 가오슝 석유화학 산업은 기본원료산업이 주이며, 산업가치 9000억 NTD로 시 전체 GDP의 1/4를 차지하고 산업종사자수가 1.5만 명에 이르는 도시 중대 산업임.
가오슝석유화학단지 개황
가오슝 석유화학산업 분포도 자료원: 경제일보, 연합보
대만 석유화학 생산업체
* 대만 석유화학 산업은 크게 기본원료와 중간원료 생산으로 나뉘며 현재 총 11개 기업이 있음. 자료원: ITIS
가오슝 석유화학 단지(德昌營造) 자료원: The News Lens
□ 대만 석유화학 산업 단지는 지금 세대교체 중
ㅇ 우칭(五輕) 공업단지 2015년 완전 폐쇄 예정 - 1987년에 개공된 대만 내 다섯 번째 경유 열분해 공업구역 - 주로 에틸렌, 벤젠, 톨루엔,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본원료를 생산하며 특히 에틸렌 생산의 중심지임. - 국영기업인 CPC사가 주변 가오슝현(縣) 런따(仁大)공업구역에 있는 정유공장들에게 관로로 연료를 공급 중임. - 행정원은 주민들의 계속적인 공장 운영 반대에 부딪혀 부분적으로 가동을 중지하다 2015년에 완전 폐쇄를 결정함. 기존 공장들은 난씽(南星計□)으로 이전하거나 가오슝 따린푸(大林蒲)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임.
ㅇ 린옌(林園) 리우칭(六輕,신싼칭(新三輕)) 공업단지 개공 - 2013년 8월 시험가동을 실시하고 2014년 7월 허가증을 취득한 CPC사의 열분해 공업구역임. 싼칭공업단지의 노화로 인한 생산 저하로 재준공함. 우칭공업단지의 폐쇄로 인한 원료제공 차질에 대한 문제를 해소해 줄 것으로 예상됨.
구산칭공업단지와 리우칭(六輕,신싼칭(新三輕)) 공업단지 생산력 비교 (단위: 1000톤)
자료원: CPC
□ 최악의 가스폭발사고
ㅇ 1995년 2월 신베이(新北)시 반치아오(板橋)에서 천연가스관 분열로 인한 폭발사고로 570명이 집을 잃고 87대 차량이 손해를 입은 바 있음.
ㅇ 2014년 7월 31일 23시에서 8월 1일 새벽 사이 가오슝(高雄) 첸쩐(前鎭), 링야(□雅)구 지하 석유화학 공급관에서 누출되기 시작해 인근 하수도 통로 등으로 가스가 퍼지면서 연쇄 폭발이 발생함. - 프로필렌 누출로 인한 폭발이 원인으로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피해인명수는 사망 28명, 실종 2명, 부상 300명임. - 석유화학 물질 공급 동선을 따라 주변 2㎞ 도로 일대까지 사고 피해 범위가 확대됨. - 사고 지역은 대만 국영 석유화학CPC를 비롯하여 CPDC와 LCY CHEMICAL의 관로가 서로 얽혀있었으나 8월 3일 가오슝시의 조사 결과 LCY CHEMICAL이 사고 원인제공 업체로 확인됨. - 최초 누출 사실을 파악하고도 공급을 계속한 기업의 윤리의식 부족과 누출 신고를 받고도 주민 대피를 미룬 정부의 초기 대응 부실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음. 언론은 골든타임을 놓친 인재(人災)라고 비판함.
폭발 지점 위치 및 사고현장
자료원: 대만 야후 및 자유시보
□ 가오슝 가스 누출사고, 정부 대책 그리고 석유산업
ㅇ 정부는 각 부처와의 여러 차례 협의 후 현재 관로 재정비 혹은 가오슝시 내 석유화학 산업 단지의 전면 이전을 중점으로 대책을 고심 중임. - 8월 20일 행정원 공정원은 공공안전법규의 수정, 경제부 공업국은 3개월 내 모든 석유화학 관로 점검, 교통부는 가오슝항 제3항구에 100~400만 ㎡의 석유화학단지 건립을 제안함.
현재 계획 중인 가오슝 석유화학산업 전용단지 위치 및 개괄
자료원: 공상시보
ㅇ 행정원 공공건설위원회에 따르면 11월 전에 대만 전역에 설립된 공장들에 대해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등 위험물질 수송관로를 신고해야 할 것이라고 함. - 또한 행정원은 2014년 말까지 ‘공장지도관리법(工廠輔導管理法)’을 개정할 예정임. - 주요 내용으로는 ①기본적으로 제조업자가 관리하고 ②지방정부가 검사·관리, 최종적으로 ③중앙입법기관이 감독하는 3단계 원칙을 중심으로 하고 있음.
□ 시사점
ㅇ 경제부 기술처 산하 연구소의 보고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인해 원료수요에 대한 공급 부족 문제는 아직 눈에 띄게 발생하지 않았지만 향후 영향을 받을 제조업자가 있을 것으로 보임. 3분기 석유화학산업 생산액은 현재보다 4914억 NTD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ㅇ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인터뷰에 따르면 대만 내 석유화학 산업은 이미 중국의 저렴한 가격과 일본·한국의 기술력에 밀려 침체되고 있음. - 또한 기존 거주민들의 거주지 이전 문제, 공장단지 설립으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로 인해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단지 조성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
주민들의 항의 현장
자료원: 공상시보, 동삼신문
ㅇ 현재 대만 내에는 ‘석유 관리법’이나 ‘천연가스 사업법’ 관련 법규만 있으며 석유화학 관로 관련 법규나 관련 기술 표준이 없는 상태임. - 이번 가오슝 가스폭발사건으로 정부는 2014년 안으로 관련 법규를 제정할 것으로 보임. 석유화학 산업을 개선·부흥시킬 정부 대책에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경제부 기술처 산하 연구원, 무역국 등 언론종합,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보유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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