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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머니(딤후 1:3-5)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자녀들을 낳으시고 기르신 부모님들 위에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예전에 어버이날만 되면 부르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언제 불러도 언제 들어도 우리의 마음을 흐믓하게 하고 가슴 뭉클하게 하며 울먹이게 만들었던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 노래는 이흥렬씨가 작곡하고 양주동박사가 작사한 노래입니다. 이 악보는 1938년 조선방송협회 발행의 [가정가요] 제1집에 실린 악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저희 어머니가 태어난 해에서부터 불러졌으니까 꽤 역사가 있는 노래입니다. 오늘 말씀을 듣기 전에 우리 함께 이 노래를 부르며 어버이의 은혜를 되새겨 보겠습니다.
♪ 어머니의 마음
(1절) 낳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 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 하리요/어머님의 희생은 가이없어라 (2절)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 주시고/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마음 앓을사 그릇될사 자식 생각에/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위의 그 무엇이 높다 하리요/어머님의 정성은 지극하여라
사람은 누구나 다 어머님을 통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 어머님의 헌신적인 사랑과 희생적인 돌보심, 먹이시고, 입히시고, 그 가르침을 받았기에 오늘 우리가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머니가 자식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선 자녀들이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병들지 않고 약해서 골골하지 않고 아무 사고없이 고통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오래 전이지만 천안함 사건, 얼마 전에 이태원사건을 통해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울부짖음을 보았습니다. 젊은 자식이 갑자기 부모곁을 떠나면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바로 우리의 어머니들일 것입니다. 어머니의 가슴에 자식이 묻혀지는 것입니다.
다음은 공부 잘하고 똑똑하고 사회에 나가 꼬리가 되지 않고 머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입만 열면 공부해라, 공부, 공부 귀가 따갑도록 들어왔을 것입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일 것입니다. 다음은 세상의 부귀영화를 바라며 부부지간, 형제지간 화목하게 행복한 삶을 살기를 소원합니다. 부부지간에 불화하고, 형제지간에 다투는 자녀를 둔 부모는 그 마음이 평안할 날이 없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형제간에 화목한 것이 효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화평케하는 자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한 스승이 제자들과 함께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한 곳에 이르자 사람들의 뼈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갑작스런 재난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곳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살아 있을 때 부귀영화를 누리던 사람이나, 고생하던 사람, 잘 생긴 사람, 미운 사람 등 갖가지 사람의 뼈가 한테 모여 있었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사람이란 참으로 무상한 거로군. 죽으면 모두가 똑같이 이처럼 앙상한 뼈만 남는데" 그때 스승은 제자들에게 이 뼈들 중에서 어머니의 뼈를 골라낼 수 있느냐가 물었습니다. 제자들은 서로 얼굴만 쳐다볼 뿐입니다.
그때 스승이 뼈 하나를 집어들며 말했습니다. 이것이 어머니의 뼈다, 어머니의 삶을 생각해 보아라, 어려서는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보다 늘 못한 대접을 받는다. 결혼하여 아기를 가지면 온몸의 양분을 아기에게 주게 된다. 아기를 낳을 때는 몸속의 많은 피를 아기를 위해 흘린다. 젖을 먹이며 또한 자기 몸의 일부를 주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어머니의 살과 피뿐만 아니라 뼈 속에는 양분도 남아 있지 못한다. 그리고 먹이고 입히고 기른다고 노심초사한 어머니의 삶은 그 뼈를 이토록 가볍고 검게 만들지 않느냐?
제자들은 스승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머니의 고난에 찬 삶을 생각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처럼 어머님의 은혜는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도 깊은 것입니다. 오늘은 교회적으로 어버이의 은혜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 희생적인 사랑에 감사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날은 부모님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는 날입니다. 이 귀하고 아름답고 뜻깊은 날에 ‘나의 어머니’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면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 시대는 무엇보다도 참된 인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직하고 깨끗한 참된 인물이 필요합니다. 정치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요, 어떤 제도가 문제가 아니라 제도를 운영하는 사람이 문제요, 경제가 문제가 아니라 항상 사람이 문제입니다. 윤리와 도덕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언제나 문제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어머니에게서 태어나고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아 성장하기때문에 오늘의 필요한 인물을 어머니에게서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속담에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의 성격, 얼굴, 걸음걸이, 말하는 것, 모두가 아버지를 닮는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말보다는 그 어머니에 그 자녀들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자식은 어머니의 품안에서 배우고 자라기 때문입니다. 위대한 인물들은 하나같이 위대한 어머니로부터 태어남이 진리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디모데 역시 그의 신앙의 뿌리는 그의 어머니 유니게에게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또 그의 외할머니 로이스에게서 이어받은 것입니다. 디모데의 신앙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어머니로부터 이어받은 신앙의 유산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의 신앙을 몇 가지로 소개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거짓없는 믿음의 어머니였습니다. 5절, "이는 네 속에 거짓이 없는 믿음이 있음을 생각함이라 이 믿음은 먼저 네 외조모 로이스와 네 어머니 유니게 속에 있더니 네 속에도 있는 줄을 확신하노라" 진실한 믿음이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디모데를 보니 그렇다는 것입니다. 사실 믿음의 실재는 가정 안에서는 속일 수가 없습니다. 함께 살면서 부모가 아무리 말을 잘 해도 삶을 통해 보여주는 말보다 앞설 수는 없습니다. 디모데의 어머니는 삶을 통해 진실한 믿음, 거짓이 없는 믿음을 보여 주었던 것입니다.
둘째는 자녀에게 믿음의 유산을 물려준 어머니였다는 것입니다. [3절]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왔다고 하였습니다. 디모데의 신앙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닙니다. 그 믿음은 유산으로 받은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그 믿음은 외할머니 로이스가 가졌던 믿음입니다. 어머니 유니게가 가졌던 믿음입니다. 그 믿음을 디모데가 물려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외할머니 로이스와 어머니 유니게는 제일 좋은 유산인 믿음을 자손에게 물려준 것입니다.
미국의 어느 곳에 다음과 같은 설명이 붙은 통나무 집이 있다고 합니다. '이 집은 작습니다. 그러나 이 집은 위대한 집입니다. 이 집의 후손들이 미국을 빛나게 하였습니다' 그 집의 주인은 조나단, 사라 부부였습니다. 그들은 12명의 아이를 낳았는데 11명이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그들 후손 5대에 걸친 가계를 조사했더니 1명의 부통령, 3명의 주지사, 3명의 대도시 시장, 13명의 대학총장, 139명의 변호사, 33명의 판사, 116명의 목사와 선교사, 75명의 사업가, 25명의 발명가, 68명의 의사, 66명의 교수, 82명의 고위관리가 배출되었습니다(계 624명).
조나단, 사라 부부는 믿음으로 결합했고 그 믿음을 유산으로 자손들에게 주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자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주시겠습니까? 재산입니까? 물론 물려주시면 좋지요. 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물려줄 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오직 하나님 중심의 신앙입니다. 삶을 통해 보여주는 믿음생활입니다. 그래서 자손만대가 하나님의 큰 복을 받아누리는 믿음의 명문 가문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셋째, 눈물의 어머니였습니다. (4절) "네 눈물을 생각하여 너 보기를 원함은 내 기쁨이 가득하게 하려 함이니" 디모데는 눈물의 사람이었습니다. 뿐 만 아니라 디모데의 신앙의 눈물은 그 어머니가 어떠한 사람이었는가를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자녀를 위해서 기도하는 어머니는 눈물의 어머니입니다. 자녀의 무엇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까? 지난 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자녀를 축복하는 내용은 제사장의 축복처럼 세 가지여야 합니다. 1)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사람, 그래서 하나님게서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사람, 하나님께서 그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풀어주시기를 원하며 3)하나님의 평강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그렇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다 있어도 평강을 잃어버리면 행복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평강을 주시기를 원하는 부모는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지난 세기의 세계에서 제일 큰 부자는 미국의 록펠러입니다. 그는 가난한 석유가게상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에게 복을 쏟아 부어주셔서 세계적인 거부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가 세운 대학이 12개입니다. 대표적인 대학이 시카고대학입니다. 그가 건축한 예배당이 4,928개입니다. 그러나 그 대학과 예배당에는 그의 이름이 나타나 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입니다. 록펠러는 50세에서 92세까지 42년 동안 세계 제일의 부호자리를 내어놓지 않았습니다. 그가 86세 되었을 때 시카고 경제부기자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세계 제일의 부자이신데 그렇게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나는 우리 어머니로부터 세계 제일의 큰 부자가 되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첫째로, 어머니는 내게 하나님을 아버지로 섬기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둘째, 목사님을 영의 아버지로 섬기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셋째, 십일조는 오른쪽 호주머니에 넣었다가 지체말고 하나님께 드리도록 하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처음으로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린 것은 6살 때입니다.
어머니는 내가 6살 되었을 때 일주일 동안 쓸 용돈 20센트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2센트 즉 십분의 일은 하나님께 드릴 십일조인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나는 80년 동안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인 줄 알고 지켰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큰복을 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을 충만히 받아야 합니다. 하늘의 복은 무엇입니까? 예수 잘 믿는 복입니다. 주일성수하는 자에게 주어진 복입니다. 땅의 기름진 복은 무엇입니까? 십일조가 많아지는 복입니다. 자손만대가 복받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됩니까? 온전한 십일조 생활을 해야 합니다. 작은 수입이건 큰 수입이건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지 않아야 합니다. 탐내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사업에 복을 주십니다. 가정에 복을 주십니다.
록펠러가 받았던 복을 우리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운데 십일조를 오십만원, 백만원, 천만원 이상 드리는 성도들이 많아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부모님 여러분! 록펠러 어머니와 같이 자녀들에게 십일조를 가르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 자손들이 복을 받습니다.
네 번째, 주일은 본 제단에서 예배드리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내 교적이 있는 예배당에 와서 반드시 예배드리라는 것입니다.
다섯째, 아무도 원수 맺지 말라. 주님 주신 사랑을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여섯째, 하루 일과를 기도로 시작하라. 새벽기도입니다.
일곱째, 하루 마침도 기도로 마쳐야 합니다. 저녁기도입니다.
여덟째, 아침에는 하나님 말씀을 읽으라.
아홉째, 남을 도울 때 힘껏 도우라. 구제에 인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열번째, 예배시간에는 예배당 앞자리에 앉도록 해라. 록펠러는 어머니가 주신 제일 좋은 유산을 받아서 지켰습니다. 그는 땅의 복을 넘치게 받았습니다.
이처럼 어머니의 신앙이 어떻게 자녀에게 물려지는 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식을 품에 안고서 젖을 먹이며 신앙으로 양육하는 어머니의 신앙이 그 무엇보다도 귀중한 것임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우리가 즐겨 쓰는 말에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고 합니다. 또한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이 바람에 쉽게 흔들리지만, 어머니의 마음은 초지일관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자는 아름답지만 어머니는 '위대하다'라고 말합니다. 이외에도 어머니를 찬양하는 말은 여럿 있습니다. 이를테면 어머니는 눈물이며 사랑이라고 하며 어머니는 희망이며 기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우리의 안식이며 위안이 되며 우리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이같은 어머니를 아무리 찬양해도 찬양할 말이 부족합니다. 인간의 언어 중에서 어머니라는 말만큼 아름다운 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 디모데의 어머니는 디모데의 자랑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어머니는 여러분의 자랑인 것입니다. 설사 어려서 고아로 자란 분이라 할지라도 어머니는 위대한 것입니다. 어머니가 있었기에 오늘 내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역사상 위대한 인물들의 배후에는 언제나 위대한 어머니가 계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어느 어머니인들 위대하지 않겠습니까마는 그중에서도 자식을 위대하게 만든 어머니 몇 분을 오늘 소개하고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1. 감리교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레의 어머니 '수산나'입니다.
수산나는 19명의 자녀의 어머니였습니다. 그녀는 그렇게도 많은 자녀들을 하나같이 손수 키웠습니다. 웨슬리의 어머니는 저녁마다 돌아가면서 자녀들을 하나씩 데리고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요한 웨슬레는 다섯 살 때부터 어머니에게서 성경을 배웠습니다. 창세기를 펴놓고 글자 하나하나를 가르쳐 문자를 가르쳤고 그리고 성경 말씀의 뜻을 가르쳤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위대한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어머니입니다. 자녀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려면 먼저 어머니들이 성경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성경을 사랑하는 어머니가 되어야 합니다.
2. 성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입니다. 방탕아 어거스틴이 성어거스틴이 되게 한 것은 그의 어머니 모니카의 눈물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거스틴은 16세의 어린 나이에 허랑방탕하며 순진한 소년이 아니라 타락한 어른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 어린 나이에 그토록 무서운 죄악에 빠져있는 아들을 본 어머니의 슬픔은 곧 아픔이었습니다.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 있었고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그의 어머니 모니카는 슬프고도 아픈 마음을 가지고 밀라노의 암부로시우스라는 유명한 감독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그 답답하고 아픈 마음을 가지고 하소연하면서 아들을 구원해 달라고 매달렸습니다. 암부로시우스 감독은 그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의 자식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이 말을 들은 모니카는 용기를 얻어 아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아들을 맡기고 눈물의 기도를 했습니다.
이러한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는 16년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결국 어거스틴은 어머니의 품에 돌아왔습니다. 그 때 나이가 32세였습니다. 그의 나이 서른두 살이 되던 그 해 봄에 모든 과거를 청산하고 하나님과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은 성자라는 이름을 갖게 되는 훌륭한 아들이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여러분! 이토록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가 결국 승리한 것입니다. 눈물의 기도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고 하늘에 상달이 되어 하늘의 보좌를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는 눈물의 기도로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였고, 동시에 아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입니다. 이토록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의 자식은 결코 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눈물의 자식은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3.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노예생활을 할 때 애굽의 바로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탄압정책을 썼습니다. 그 탄압정책이란 이스라엘의 남자 아이를 낳으면 나일강에 제물로 드리라는 혹독한 명령이었습니다. 모세가 바로 그 때에 태어났습니다. 그래도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어린 아들 모세를 3개월간이나 집에서 몰래 숨겨서 키웠습니다.
가슴 조이면서 키운 그 아들을 더 이상 숨겨서 키울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갈대 상자를 만들어 그곳에 아들을 담아 나일강에 띄웠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모세의 어머니가 갖고 있는 믿음입니다. 그 믿음은 아들의 장래를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믿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같은 믿음없이는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그강에 아들을 띄워 보낼 수가 없습니다.
어찌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서 오로지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는 신앙의 모습, 하나님의 능력의 손을 붙잡는 신앙을 우리는 모세의 어머니에게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후에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나일강에 목욕하러 나온 바로 왕의 공주의 눈에 띄게 되어 그녀의 손에 의해 건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더 놀라운 섭리는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이 모세의 유모가 되어 어린 모세를 품에 안아 젖을 먹이면서 키우게 된 것입니다.
성경에는 그 아들을 어떻게 양육했는지에 대해서 기록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만, 유대인의 전통으로 미루어 보면 그의 어머니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교육을 시켰으며 특히 히브리 민족이라는 민족의식을 고취시켰음에 틀림없습니다. 이같은 어머니의 교육이 그의 가슴깊이 심겨져 노예민족이었던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애굽의 왕자였지만 그 모든 것을 다 버리고 하나님 편에 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모세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얼마나 장하고 위대한 어머니의 모습입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아이를 젖먹이면서 신앙교육을 시켰는데 평생 그의 삶을 지배했다는 것입니다. 애굽의 부귀영화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고난받는 것을 더 귀하게 여겼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자녀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신앙교육 통해 믿음을 물려주는 부모들이 되시기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좋은 선물은 바로 어머니입니다. 어머니의 신앙을 이어받을 뿐 만 아니라 어머니의 사랑을 잊지 말고 우리도 우리의 자손들에게 어머니의 신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어버이,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맡기고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는 믿음의 부모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뿐 만 아니라 어머니의 사랑을 잊지않고 어머니의 은혜를 기억하며 이 땅에서 그 은혜와 사랑을 보답하는 자녀들이 되어서 믿음의 가문을 이루는 복된 성도의 가정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