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자동차 허머 H1이 돌아왔다. 이라크 사막을 누비던 그 모습과는 좀 다르다. 차체 앞뒤와 측면 등 곳곳을 좀 더 튼튼하게 보강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정식명칭은 ‘NXT 360’. 미군의 경전술기동차량으로 쓰였던 험비(HMMWV)의 차세대 플랫폼이다. 모든 부분에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기 때문에 기존보다 한결 편하게 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단 360도 전방위에서 외부의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최고수준(B7)의 방탄 기능을 갖췄다. 차체 밑에서 발생하는 폭발에 대비해 앞뒤 차축과 타이어 그 주변을 든든히 보강했고, 시트와 매트, 장갑까지 새로 설계해 내부 충격을 최소화 했다.
오프로드 성능 업그레이드를 빼놓을 수 없다. 포장도로와 비포장 도로에 신속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컴프레서가 두 개나 달린 에어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타이어 바퀴 사이즈를 더 넓게 설정하면서 접지력과 승차감 향상을 꾀했고, 덕분에 접근각, 이탈각이 커졌다. 등판능력은 60도, 측면 기울기는 40%까지 버틴다.
서스펜션은 기존보다 15%늘어난 총 7.1톤을 견디도록 설계됐고, 네 바퀴에는 ABS와 ESC 및 자율주행기술에 기반한 자동제동장치가 적용됐다. 보닛 아래에는 6.5리터 V8 터보엔진이 자리 잡는다. 최고출력은 250마력, 최대 토크는 64kg.m이다. 변속기는 6단 자동.
더 높은 최고시속에 대한 고객 요구를 반영해 16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개발했다. 그러면서도 연비는 약 15%가량 향상됐다.
아쉽게도 실내는 공개되지 않았다.
AM 제너럴 측은 신형 H1이 언제 판매되며,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아직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허머가 GM 시절보다 더 많이 팔리는 점을 감안하면 새 모델 역시 방탄차 시장에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