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평창에 이어 부산에도 '장애인편의점'이 문을 열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과 ㈜BGF리테일(대표이사 민승배)과의 협업으로 17일 오후 3시에 부산광역시 강서구 부산글로벌테크비즈센터에서 장애인편의점 3호점인 'CU부산글로벌테크점'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장애인편의점'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중증장애인에 적합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특화 일자리 사업이다.
이들 세 기관은 "앞서 장애인카페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을 잇는 두 번째 특화 일자리 사업 모델로, 지난 3월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 ㈜BGF리테일 등 3개 기관의 업무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면서 "그동안 각 기관이 가진 강점을 토대로 장애인편의점의 원활한 개소와 운영을 위해 초도물품 구입비, 편의점 가맹비 면제, 장애인근로자 직무훈련, 수익배분 우대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개소한 'CU부산글로벌테크점'은 중증장애인 근로자 3명이 평일 하루 평균 4시간씩 근무를 하게 되며 ▲입고 상품 운반 및 진열 ▲소비기간 확인 ▲매장 내청결 유지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편의점에 취업한 한 중증장애인 근로자는 "장애라는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터에서 일하며 행복과 성취감을 얻게 됐다"고 취업 소감을 전했다.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김민정 보건복지부 장애인자립기반과장, 유진혁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장,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장, 홍철기 ㈜BGF리테일 권역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장애인 근로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