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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토끼 한 마리가 귀를 쫑긋 내세우며
땅의 소리를 듣기 위해 말을 건넵니다.
그리고 땅을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땅아 땅아 향기를 토해내 보렴”
땅은 절망하며 대답합니다.
“내겐, 향기가 없어요. 내겐 썩어서 냄새나는 시체와 배설해 놓은 짐승들의 오물만 가득한 걸요.”
“땅아 땅아 아름답고 탐스런 열매를 만들어 보렴”
땅은 아연실색하며 대답합니다.
“내겐, 열매가 없어요. 아무리 몸부림쳐도, 아무리 결심하고 결심해도 또 무너지는 걸요. 제 결심은 썩은 새끼줄 같고, 뭉쳤다 놓으면 흩어지는 모래알과 같답니다.”
“땅아 땅아, 한 번 변화해 보렴, 아름다운 풀로, 자라나는 나무로, 생명샘 흐르는 샘물로 변화해 보렴”
땅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대답합니다.
“저에게 도무지 불가능한 일을 기대하지 마세요. 제 스스로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답니다.
제 스스로의 힘으로는 풀 한포기도, 맑은 샘물 한 방울도 품을 수 없답니다.”
귀여운 토끼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말합니다.
“아니야, 나는 며칠 전에도 아름다운 향기를 맡으며, 맛나고 탐스런 딸기를 먹었는 걸, 넌 분명히 할 수 있어.”
냄새나고 먼지 나는 세계에서 가장 메마르고 척박한 칠레 북부 아타카막 사막의 땅은 눈물을 흘리며 말합니다.
“정말 놀라운 이야기네요. 하지만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향기를 그런 열매를 만들어보지 못했답니다. 저는 정말 쓸모없는 땅인가 봐요.”
토끼는 땅에다가 얘기해 줍니다.
“기도해 보렴, 간절히 소원해 보렴, 하나님께서 네 소원을 반드시 들어주실거야”
세상에서 가장 메마르기로 소문난 아타카막 사막은 눈물을 흘리며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도 변화되고 싶어요.
늘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아프게 하는 이 먼지 나는 삶이 싫어요.
저도 누군가의 기쁨이 되고,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저를 도와주세요.”
어느 날이었습니다.
꽃씨를 가득 싣고 지나가는 아저씨의 큰 자루에서 구멍이서 새까맣고 못생긴 꽃씨들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꽃씨들이 말합니다.
“고마운 대지(大地)님, 저를 품어주세요. 저는 갈 곳 없는 외로운 씨앗이랍니다.”
땅은 말했습니다.
“정말 미안해요. 나는 이제껏 단 한번도, 다른 이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용서하고, 품어주고, 이해하는 일을 해 보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잘 몰라요. 당신 같은 낯선 이들이 나를 아프게 할까봐. 나를 실망시킬까봐 단 한 번도 사랑을 시도해 보지 못했거든요”
씨앗은 말했습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너무 날씨가 무더워 저는 금방이라고 말라 죽을 것만 같아요. 그냥 저를 품어주세요. 가만히 그냥 품어주시기만 하면 되어요. 더 이상 무엇을 바라지는 않을 깨요. 이 무더운 금방이라도 타서 죽을 것만 같은 어려음에서 저를 구해주시기만하면 돼요.”
땅은 자기처럼 가엷다는 생각을 하고, 안아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얼마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혼자인 것보다 휠씬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누군가가 함께 있다는 것, 그래도 얘기할 친구가 생겼다는 것이 신나고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둘은 서로 손을 잡고 하늘을 향해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와, 하늘님, 고마워요. 제게 좋은 친구를 주셔서 외롭지 않게 되었네요.
저도 이제 살아가는 재미가 생겼어요.”
하늘을 향해 두 손을 모으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던 그때 였습니다.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덮이더니만 천둥이 우르르 쾅쾅 무서운 소리를 내었습니다.
땅과 씨앗은 깜짝 놀라 하늘을 향해 잘못을 빌었습니다.
“그동안 사랑없이 산 저를 용서해 주세요.
그동안 저 밖에 모르고 살은 이기적인 저를 용서해 주세요.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하며 살은 제 돌같은 고집들을 용서해 주세요.
제게 주신 소중한 시간, 소중한 기회, 소중한 재능들을 낭비하며 살은 제 삶을 용서해 주세요.”
그들의 회개의 눈물이 하늘을 감동시켰는지,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땅은 깜짝 놀랐어요. 세상에 평생 처음 보는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한 방울, 두 방울, 금새 떨어진 수천 수만 방울의 물방울들은 땅속으로 스며들고, 잠자고 있던 씨앗들을 깨웠습니다.
며칠 후 그렇게 메마르고 먼지만 가득했던 사막은
꽃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던 황량한 사막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귀여운 토끼가 와서 칭찬해 주었습니다.
“야! 너는 못한다고 했잖아. 어떻게 이런 향기로운 꽃들을 만들어 내었어? 정말 대단한 걸!”
흙이 말했습니다.
“내게 아름다운 꽃과 향기가 있지만 내가 한 게 아니얘요. 저는 할 수도 없어요.
떨어진 씨앗들이 그 일을 한 거예요.
하늘이 도와주어서 빗방울이 내리고 바람이 불어 잠자던 씨앗들을 깨운 거예요”
씨앗들이 발아하고 피어나 아름다운 꽃이 된 거예요.
저는 단지 그들을 위해 제 몸을 드린 것 뿐이예요.
그렇게 간절히 바라던 제 꿈들이 이루어졌어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더 이상 메마른 사막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하나님, 저에게 언제나 촉촉한 성령의 단비를 내려주세요.
하나님, 언제나 저에게 품을 수 있는 말씀의 씨앗을 허락해 주세요.
저도 이제 생명을 피워내고, 향기를 토해낼 수 있는 쓸모 있는 땅, 가치있는 존재가 되게 해 주세요.”
우리 마음은 땅이랍니다.
냄새나고 이기적인 마음 가득한 땅
우리 스스로 결심한다고, 욕심낸다고 자신을 바꿀 수 없답니다.
말씀의 씨, 생명의 씨, 사랑의 씨를 품을 때
우리는 향기로, 우리는 열매로 거듭날 수 있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생각한다는 것은 내 마음 안에 간직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간직한 것은 성령의 단비를 만나면
생명으로 피어난 답니다.
예수님을 품으면 예수님으로 피어납니다.
예수님을 생각하면 예수님으로 닮아간답니다.
예수님을 바라본다는 것은 예수님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생애와 예수님의 성품과 예수님의 말씀들을
내 마음에 생명의 씨앗으로 품어보세요.
우리도 주님의 향기, 주님의 열매가 될 수 있답니다.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맺었느니라”(약 5:18)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나 육십 배나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막 4:20)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나서 백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하시고 외치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눅 8:8)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눅 8:15)
신약성경에서 구원론을 알려주는 책은 로마서입니다.
로마서는 크게 5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 부분은 죄에 대한 부분인데요. 로마서 1장부터 3장 20절까지에 해당하는 부분으로서 죄로 말미암아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인류의 운명을 보여줍니다. 마치 메마른 사막같은 꽃하나 피워낼 수 없는 절망적 인류의 사막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기록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롬 3:11)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 3:12)
율법을 통하여 구원을 이루어 보려는 유대인들은 마치 자신의 노력으로 꽃을 피워보려는 사막과 같습니다.
그들의 노력은 결국 율법을 이루지 못하는 철저한 절망만 경험할 뿐이죠.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 3:20)
두 번째 부분은 구원의 길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땅이 품을 수 있는 희망은 자신에게 있는 게 아니라 생명이신 예수라는 복음의 씨를 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21]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22]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롬 3:21-22)
예수를 개인의 구주로 모시는 것, 땅이 씨앗을 품는 것이 생명입니다.
“[11] 또 증거는 이것이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 [12]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 5:11-12)
씨앗속에 생명이 있어서 발아하듯,
예수안에 있는 생명의 역사는 우리를 변화시켜 갈 것입니다.
참된 변화의 능력은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씨앗안에 있는 생명의 힘입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 1:23)
“이 비유는 이러하니라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요”(눅 8:11)
하나님의 말씀을 품는 것이 거듭남입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품는 것이 생명입니다.
로마서의 세 번째 부분은 로마서 6-8장으로 변화, 혹은 성화입니다.
칭의를 탄생이라고 하면, 성화는 자라남입니다.
땅에서 씨앗이 발아하였다고 하면 자라나 꽃이 피며 향기를 통하여 내는 것입니다.
꽃이 자라려면 땅이 영양분을 공급하여야 하듯, 우리의 마음과 정성, 사랑을 그분께 드릴 때 그것을 활용하여 자라남을 경험하게 됩니다.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막 4:28)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고전 3:7)
자라남은 어떻게 경험되어지는 것일까요?
받음으로 자라납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엡 4:15)
“그들로 의의 나무 곧 여호와의 심으신 바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사 61:3)
자라나 드디어 우리의 삶에 주의 향기가 토하여 지는 것, 곧 신의 성품에 이르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이상입니다.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벧후 1:4)
“꽃이 태양을 향함으로 밝은 햇빛이 꽃의 균정미(均整美)를 이루게 하는 것처럼 우리도 “의로운 해”이신 예수께로 향할 때에 하늘의 광선이 우리에게 비치게 되고 우리의 품성은 계발되어 그리스도와 같이 되는 것이다.
예수의 다음의 말씀은 같은 진리를 가르치는 것이다. “너희는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4, 5). 그대들이 거룩한 생애를 살려고 하면 가지가 자라고 열매를 맺기 위하여 원체에 붙어야 하는 것처럼 그리스도께 의존(依存)해야 할 것이다. 예수를 떠나서는 아무 생명도 없는 것이다. ”(정로, 68-69)
그 자라남의 경험을 요한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 15:5)
그 자라남의 경험을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롬 8:1)
“[13]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 8:13-14)
우리 안에서 이루어 주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안에 지속적으로 거할 때 우리는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통하여 낼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사랑안에 지속적으로 거하는 경험입니다.
우리를 이기에 열매맺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절대적 사랑에 대하여 말해 줍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롬 8:35)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
로마서의 네 번째 부분은 9장에서11장 부분으로서 하나님의 주권 부분입니다. 혈통적 유대인이라하여 다 구원받는 이가 아니요. 오직 남은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 말합니다.
하나님은 하나의 알곡도 떨어트리지 않으시고, 하나의 쭉정이도 곡간에 들어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인간의 역사는 인간의 재주와 능력, 노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27] 또 이사야가 이스라엘에 관하여 외치되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가 비록 바다의 모래 같을지라도 남은 자만 구원을 받으리니 [28] 주께서 땅 위에서 그 말씀을 이루고 속히 시행하시리라 하셨느니라”(롬 9:27-28)
마지막으로 로마서 12장과 16장까지는 변화된 그리스도인의 교회를 향한 봉사와 사명을 이루는 삶에 대하여 묘사해 줍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 12:10-11)
https://youtu.be/XSs9PU0k1SY?list=PLhuKCEBVU716tsnFDFYnBMDjfdOmWlHY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