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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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억누르고만 살면
마음의 병이 생기고
감정에 휘둘리고 살면 외톨이가 됩니다.
감정을 잘 조절하며 사는 것
그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감정을 조절하기위해 애써야 합니다.
특히 더위와 습도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때엔
사소한 일에도 감정이 예민해지기 쉽습니다.
짜증이, 욕설이 욱- 하고 올라올 땐
볼펜을 치아 깊숙이 물어보십시오.
한 순간만 자제하면 감정도 좀 누그러집니다.
24.7.28.일.
바닷가에서 / 오세영
사는 길이 높고 가파르거든
바닷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아라
아래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
하나 되어 가득히 차오르는 수평선,
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자가 얻는 평안이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어둡고 막막하거든
바닷가
아득히 지는 일몰을 보아라
어둠 속에서 어둠 속으로 고이는 빛이
마침내 밝히는 여명,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는 자가 얻는 충족이
거기 있다
사는 길이 슬프고 외롭거든
바닷가,
가물가물 멀리 떠 있는 섬을 보아라
홀로 견디는 것은 순결한 것,
멀리 있는 것은 아름다운 것,
스스로 자신을 감내하는 자의 의지가
거기 있다
3:11 - https://m.youtube.com/watch?v=TusBRnxLKVQ&t=59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