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 35분 뜨락에 나가보니 어제 오후 표고버섯 솎아주고 첫 수확했기에 말리려고 평상 위에 펴널 었는데 밤새 서늘한 바람에 벌써 꾸덕하게 말라서 잔챙이 남은 표고버섯 배지에 물 듬뿍 주고 아침운동 하고 대문 밖 텃밭을 둘러보니 청양 고추가 귀밀답게 한 나무에 여러 개씩 주렁주렁 열려서 어찌나 기분 좋던지 벌써 풋고추 따먹게 크고 잘 자랐지만 아까워서 못 따고 고추만 한참 들여다 보고 그냥 안으로 들어왔다
오전 6시 50분 밑반찬도 많고 쇠고기 미역국도 있지만 먹기 싫고 막막 하기에 식탁에 김 무침 양파 장아찌 새우젓 무침 꺼내놓고 밥 한 술 물에 말아 간신이 목에 넘기고 설거지하며 보니 어제 오후에 씻은 오이지 용 오이 열개가 물기 바짝 말라서 곰솥에 팔팔 끓는 물에 오이 한 개씩 넣어 6초 동안 데쳐서 꺼내 놨더니 금세 물기 마른 오이을 김치통에 넣으며 켜켜로 소금 한 컵을 다 뿌린 위에 소주 한 컵 뿌리고 오이지 담은 위에 무거운 생수 한 박스 째 번쩍 들어 얹었더니 꼭 맞게 잘 들어갔다
무거운 생수 한 박스 들어 올려 오이지 꾹 눌러놓고 약 먹고 주방을 나오니 오전 8시 거실 탁자에 앉아 휴식하며 휴대폰 켜고 여기까지 글쓰기작업하다 중단하고 그동안 쓴 글에서 기억을 되살리는 하루여정 글 한편 찾아 글수정 방과 울 엄마 글방에 1편씩 스크랩하고 밖에 나가 버섯 배지에 물 듬뿍 주고 치자나무에 맺힌 꽃봉이 18송이 들여다보니 방실방실 머지않아 꽃봉이 톡 터트릴 것 같아 너무 예뻐서 한 동안 들여다보고 안에 들어왔다
시간은 벌써 오후 12시 7분 점심 생각은 없고 나이 든 생각 하니 그 많은 추억들이 담긴 사진이 참 많은데 가족들과 찍은 사진과 우리 그이와 찍은 사진 혼자 찍은 사진 그리고 여행 가서 친구들과 찍은 사진이 참 많은데 각각 분리해서 보관해야 나중에 자식들이 없애도 될 사진을 쉽게 구별할 것 같기에 사진 보관함을 꺼내 사진 한 장 한 장 들여다보며 세 곳에 나누어 분리 작업해서 따로 보관하려니 시간이 참 많이 걸렸다
가족과 찍은 사진 따로 보관하고 우리 그이랑 둘이 찍은 사진과 나 혼자 찍은 독 사진은 함께 다른 보관함에 담아 보관하고 여행 사진은 또 따로 보관해서 사진 보관함이 세 개인데 사진 분리 작업하다 출출 하기에 시계 보니 오후 2시 훨씬 넘었는데 사진이 말도 못 하게 어찌나 많은지 사진 분리 작업하다 말고 주방에 갔지만 배는 고파도 밥이 싫기에 라면 한 봉지 끓여서 먹고 시원찮아 뉴케어 한 팩 마시고 사진 분리 작업하고 나니 오후 4시 넘었다
밖에 나가 표고버섯 배지에 물 듬뿍 주고 치자 예쁜 꽃봉이 18송이 한참 들여다보다 안으로 들어오니 벌써 오후 5시 사진 분리 작업하고 보관해서 마음 홀가분한 기분이고 큰 일 한 가지 찰 처리 한 기분인데 나중에 내가 세상에 없더라도 가족사진은 그렇지만 여행 가서 여럿이 함께 찍은 사진만 따로 보관해야 사진 분리 작업 없이 바로 버리기 좋게 선별 작업하느라 시간 꽤 오래 걸리고 그것도 일이라고 옆구리 아프고 힘들었지만 마음 한갓지고 할 일이 없어진 느낌이다
옷 정리도 해야 마음도 한갓질 텐데 아깝성 없이 옷도 분리 작업해서 꼭 필요한 옷만 몇 가지 남기고 정리해야 쉽고 빠른데 옷 관리 잘하고 아껴 입어서 모두 다 새 옷 같아서 분리 작업이 쉽지 않아 그대로 두자니 마음이 무겁고 큰 일 같아서 하루 바삐 옷 정리도 해야 할 텐데 이제나 저제나 기회만 노리고 미루고 있어서 마음이 홀가분 하지 못 하고 항상 긴장이 돼서 큰 일을 못 하고 있는 기분이다
첫댓글
엄마,
눈물나게
사진이며, 옷이며 웬 정리야....
그 옛날 행복했던 추억들을 간직한 사진들이 참 많더구나
엄마 아부지랑 둘이 찍은 사진과 엄마 아부지 혼자 찍은 독 사진이랑 같이 보관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나중에 이 세상에
엄마 없을 때
알아서 하고 엄마
아부지 여행가서 남들이랑 찍은
사진은 한 번씩
보고 버리기 쉽게
따로 분리 작업했으니
버리던지 알아서 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