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euf5fv9Xp4?si=3zhJbP4WT2EcGAq1
Schubert - Fantasy D.934 - Kogan / Alumian
환상곡(도.Fantasie, 이. fantasia, 영. fantasy)
판타지는 정해진 형식이 없이 자유롭게 만들어지는 작품이다. 따라서 음악형식에 관해 말할 수 없고, 음악의 모양 역시 여러 가지이다.
1. 16-17세기에 류트, 쳄발로, 오르간 등의 악기를 위한 판타지들이 있었는데, 이 곡들은 당시의 프렐류드, 리체르카르, 토카타와 큰 차이가 없었고, 단지 푸가 부분에서 더 자유스러운 대위법적 처리를 보여준다. 푸가가 완성된 형식을 보이는 때에는 엄격한 푸가에 대립되게 아주 자유스럽고 즉흥적인 양식을 뜻하게 된다.
2. 바하의 작품에서 보는 가장 훌륭한 판타지는 반음계적 판타지, 오르간을 위한 판타지와 푸가 g단조이다. 바하에게서는 판타지와 푸가가 한 음악에서 대립적 요소로 등장한다.
3. 후에 소나타 형식이 중요하게 될 때에는 판타지가 소나타와 묶이게 되는 것을 본다. 모차르트의 판타지와 소나타 c단조는 바로 그러한 것 중의 하나이다. 베토벤은 판타지적인 요소를 소나타에 도입하곤 했다. 그는 그런 소나타를 "거의 판타지처럼"(Quasi una fantasia)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런 곡의 제1악장은 일반적 소나타와는 다른 구성을 보이고, 다른 악장들에서 일반적인 소나타 형식을 따른다.
4. 낭만주의 시대에는 슈베르트의 C장조 판타지, 슈만의 작품17, 쇼팽의 작품47이 유명하다. 이 곡들은 구성상으로 자유롭고 많은 전조들이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소나타적인 형식감을 드러내 보인다.
5. 19세기 살롱음악에서 유행하는 판타지들은 오페라 아리아, 가곡, 대중적 선율들을 연속적으로 연주하는 접속곡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종류 중에서는 리스트의 것이 어느 정도 예술적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글출처: 웹사이트
https://youtu.be/77FiV4fjBwM?si=qO8CbtIfDwbWZT7s
Franz Schubert: Fantasie in C Major, Violin and Piano, D 934, Szymon Goldberg, Radu Lup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