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M. 비소네트 글|닉 존슨 그림| 윤소영 옮김
32쪽 | 양장본 | 270*270mm |15,000원 |
2023년 3월 30일 | 7세부터
ISBN : 979-11-85934-92-1 74470
ISBN : 979-11-85934-37-2 (세트)
대상: 초등 3~4학년 이상, 초등학교 전학년
주제: 나무, 나무의두번째생애, 숲, 생태계, 순환, 생명, 자연, 과학그림책
나무들은 매우 오래 살 수 있지만, 나무가 죽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이 책은 화려하고 생생한 그림과 정보를 서정적으로 담은 글이
나무가 죽은 다음 이어지는 ‘나무의 두 번째 생애’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흥미로운 주제와 시선으로,
우리가 잘 몰랐던 나무의 두 번째 삶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담은 과학 그림책!
나무들은 아주 오래 살 수 있지만, 죽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나무는 살아있든 죽었든 많은 활동이 일어나고 숲과 다른 동식물을 포함해 주변 생태계를 건강하고 풍요롭게 하는 또 다른 서식지이자 작은 생태계입니다. 이 《나무는 두 번 살아요》 책은 나무가 죽었다고 그대로 생을 마치고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숲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하며 다른 동식물의 서식지가 되기도 하고 새 생명이 태어나는 데 도움을 주는 우리가 잘 몰랐던 ‘나무의 두 번째 생애’를 보여주는 과학 그림책입니다.
이야기는 나이가 많은 한 나무-발삼전나무-에서 시작합니다. 발삼전나무를 비롯해 나무는 다른 나무들과 숲을 이루고 살아옵니다. 나무는 숲에서 아주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새와 여러 동물과 곤충들에게 보금자리를 주고, 먹이도 내어줍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로 바꾸어 공기도 정화합니다. 비가 많이 오면, 물을 흡수하고 빗물이 천천히 흐르게 해서 흙이 쓸려 가지 않게 하죠. 가을에 나무에서 떨어진 나뭇잎은 썩어 양분이 되어 흙으로 되돌아갑니다.
나무는 아주 오래 살 수 있지만, 영원히 살지는 못합니다. 불에 타서 죽기도 하고, 폭풍우에 쓰러지기도 하고, 병에 걸려서 죽기도 합니다. 전에는 죽은 나무나 부러진 가지를 치우고 버렸지만, 지금은 숲에 필요하고 건강한 숲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나무의 ‘두 번째 생애’를 알게 된 것입니다.
세균은 딱딱한 죽은 나무를 분해해서 부드럽게 만들고, 곤충들은 나무에 구멍을 파서 집을 짓고, 나무를 먹거나 잘게 부수고 가루로 만듭니다. 이는 다시 부엽토가 되어 다른 나무와 식물의 양분이 됩니다. 새와 작은 동물은 곤충을 먹기 위해 모여들고 죽은 나뭇가지 틈에 둥지나 보금자리를 만들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개구리나 족제비, 생쥐 같은 작은 동물들이 죽은 나무에서 겨울잠을 준비합니다. 죽은 나무를 오가는 개미는 곰의 중요한 먹이가 됩니다. 죽은 나무에서 다른 나무의 어린나무의 싹이 터, 새로운 삶과 생명을 이어주는 순환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처럼 나무는 죽은 뒤에도 숲의 많은 다른 생명체와 숲을 풍요롭게 하는 데 이바지하며, 새 생명으로 이어지는 순환이라는 생태계에 큰 역할을 합니다. 이는 우리 인간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나무는 두 번 살아요》는 도토리숲 과학그림책 세 번째 책으로, 멋지고 생생한 삽화와 정보를 담은 서정적인 글에서 나무들이 살던 숲, 환경, 그리고 삶의 순환에서 생태계와 다른 동식물의 생애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죽은 나무가 그대로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두 번째 삶을 살고 있다는 정보와 내용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매력적이고 유익하고 아름다운 책, 나무는 살아있든 죽었든 생명에 필요한
모든 활동이 일어나는 작지만 큰 생태계이다
《나무는 두 번 살아요》는 나이 많은 발삼전나무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나무가 숲속 동물들, 주변 환경과 그 주변에 있는 생명체들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지를 펼침면 한 장면 한 장면 이미지와 글로 이야기와 정보를 담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살아있는 나무가 다른 동식물에게 주는 쉼터와 피난 장소, 둥지, 먹이를 내어주고, 흙에 양분을 제공하며, 산소를 만들어 내는 중요한 역할을 보여줍니다. 이어 커다란 폭풍우에 쓰러져 죽은 나무의 두 번째 생애를 보여줍니다. 박테리아, 균류, 곤충은 죽은 나무를 분해합니다. 지렁이는 박테리아와 균류를 먹고 나무의 부식성을 더 높입니다. 이어 여러 계절이 지나는 동안 쓰러진 나무가 주변 생태계에 내어주는 것들과 이를 이용하는 동식물의 정보를 이미지로 보여줍니다. 죽은 나무는 건강한 숲에 필요하다 걸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나무는 두 번 살아요》는 우리가 나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나무와 숲에 관한 내용을 담은 글과 정보를 담은 짧은 글, 생생한 그림은 흥미롭고 유익하게 나무의 두 번째 삶에 대한 정보를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우리가 숲을 새로운 시각과 시선에서 보고 우리와 숲, 다른 동식물들, 주변 환경과 어떻게 상호 관계를 맺고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말
전에는 숲 관리인들이 죽거나 부러진 나무들을 치워 버렸어요. 숲을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한 거예요. 마른 가지가 너무 많으면 불이 날 수 있다고도 생각했지요. 매우 활동적인 나무의 ‘두 번째 생애’를 깨닫지 못했던 거예요. 최근 들어 연구자들은 쓰러진 나무와 부러진 가지, 선 채로 죽은 나무들을 그대로 남겨 두는 것이 식물과 동물, 그리고 숲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밝혀냈어요. 살아있든 죽었든, 모든 나무는 갖가지 생명 활동이 일어나는 작은 서식지예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멈춰서 보는 것뿐이에요. 죽은 나무에도 생명이 깃들여 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야생의 생명력이 넘쳐난답니다.
-에이미 M. 비소네트
추천 서평
나무는 살아 있는 나무든 죽은 나무든 생명에 필요한 모든 종류의 활동이 일어나는 서식지이다. 죽은 나무라도 건강한 숲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무의 두 번째 삶을 활기차고 생생한 그림과 글로 보여준다.
- 커커스 리뷰
본문에서
호숫가 숲에 늙은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어요. 사시사철 잎이 푸른
발삼전나무예요. 발삼전나무의 굵은 바늘잎은 짙은 초록색이랍니다.
거친 줄기는 말라붙은 나뭇진으로 울퉁불퉁해요. 이 나무는 혼자가 아니에요.
근처에 있는 나무들과 숲을 이루고 있어요.
-2쪽
발삼전나무는 동물들의 훌륭한 먹잇감이 되기도 해요.
나방 애벌레는 나무의 가지 끝을 갉아 먹고,
다람쥐는 나무의 씨와 나무껍질을 먹지요.
봄에는 흑곰이 나무껍질 안쪽에 새로 생긴
초록색의 연한 줄기를 벗겨 먹어요.
하지만 나무는 꿋꿋이 버텨 냈어요.
수십 년 동안 이곳에서 동물들에게 편안한 잠자리와 쉼터, 먹잇감이 되어 주었지요.
-7쪽
나무가 쉴 곳이나 먹을 것만 주는 것은 아니에요. 오염을 정화하기도 하지요.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서 우리가 숨 쉬는데
필요한 산소로 바꾸어 놓아요. 큰비가 쏟아지는 동안에는
빗물이 천천히 흐르도록 해서 흙이 쓸려 가지 않도록 해 줘요.
나무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해요.
-8쪽
나무는 영원히 살 수 없어요.
나무는 날씨 때문에 사라지기도 해요. 가장 오래된 나무, 가장 큰 나무조차
날씨 때문에 피해를 입어요.
어느 날 바람이 윙윙 휘몰아치면서 호숫가에 거친 물결이 출렁거려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천둥 번개가 쳐요. 발삼전나무 뿌리는
더는 버티지 못해요.
-9~12쪽
나무의 긴 생애가 이렇게 끝난 것일까요?
나무의 시간이 다 지나가 버렸다고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남아 있는 이야기가 있어요. 나무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주어요.
-14쪽
작가 소개
글 에이미 M. 비소네트
에이미 M. 비소네트의 그림책들은 자연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을 잘 드러냅니다. 미네소타주와 미시간주 북부의 냉대림을 즐겨 찾아 새들을 관찰하곤 합니다. 날씨가 어떻든 반려견과 함께 야외 활동을 즐기는데, 눈신을 신고 설원을 누비는 스노슈잉을 특히 좋아합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림 닉 존스
배우자와 세 자녀, 고양이와 함께 구름이 아름다운 잉글랜드 북서부에서 살고 있습니다. 삽화 관련 석사 학위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면서 전문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구나 작업을 하지 않을 때 가장 좋아하는 활동은 가족과 함께 장화를 신고 집 근처 숲과 들판을 걸어 다니는 것입니다.
옮김 윤소영
서울대학교에서 생물교육학을 전공했습니다. 많은 과학 관련 도서를 기획하고 쓰고 옮겼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과학책을 쓰는 데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생명, 환경, 지속 가능성을 깊이 생각합니다. 지은 책으로 《여보세요, 생태계씨! 안녕하신가요?》, 《종의 기원, 자연 선택의 신비를 밝히다》, 《옛날 옛적 지구에는》, 《넌 무슨 동물이니?》 들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갈라파고스》, 《시턴 동물 이야기》, 《판스워스 교수의 생물학 강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유전학》, 《돌은 살아 있다》 들이 있습니다. 2005년 《종의 기원, 자연선택의 신비를 밝히다》로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6회 대한민국 과학문화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