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재계]
'중국 대안'으로 인도 간
삼성전자,
기다린 건 강성 노조
주 5일 35시간 근무,
임금은 100% 인상 요구
----지난 16일(현지 시각)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 공장 인근에서 출근을 거부한
현지 노동자들이 파업 집회를 연 모습. 3년 내
100% 넘는 임금 인상 등과 같은 무리한 조건을
내걸고 3주 가까이 파업 중이다.
인도 공산당의 지원을 받는 노조가 주도하고 있다----
< EPA 연합뉴스 >
인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에 있는
삼성전자 가전 공장 주변에선 지난
9일부터 파란색 삼성 유니폼을 입은
직원 수백명이 출근을 거부한 채
3주 가까이 천막 시위를 벌이고 있다.
25일 기준으로 17일째다.
첸나이는 삼성전자가 TV·냉장고·
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인도 가전 핵심
기지로 제조 인력 2000여 명이
일하고 있다.
현재 임금 인상과 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인력은
1000여 명이다.
첸나이는 삼성전자의 인도 연매출
120억달러(약 16조원) 가운데 19%를
차지하는 주요 시설로, 현재 일부
직원이 업무에 복귀하긴 했지만
여전히 강성파는
“무기한 파업”
을 주장하고 있어 사태 해결이
요원한 상태다.
◇무리한 요구 앞세워 장기 파업
글로벌 기업들은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의 인건비 상승 등을 피해 인도를
새로운 대안으로 보고 진출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도 1995년 인도에 처음
진출한 이후 스마트폰, 가전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지속 확장해왔다.
거대한 내수 시장과 저임금,
평균연령 28세의 젊은 노동력을 갖춘
매력적인 생산 기지였던 인도는
최근 현지 강성 노조의 파업이
잇따르며 기업들의
‘아픈 손가락‘
이 되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현재 월평균
3만5000루피(약 55만원)를 받고 있는
첸나이 공장 제조 인력들은 3년 내
100% 이상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향후 3년간 월 3만6000루피씩을
추가로 인상해 달라는 것이다.
동시에 현재 주 6일 48시간 근무
체제를 주 5일 35시간으로 줄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도는 노동법상 소정 근로시간이
주당 48시간이다.
근무시간을 주당 13시간 줄이는
동시에 임금은 2배로 올려달라는
주장이다.
첸나이 지역 제조 인력의 평균
임금은 1만9000루피로, 이미 삼성
직원들은 그 1.8배의 임금을 받고
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 직원 사망 시 해당 직원의
가족을 채용하고, 사립학교 학비 지원
연간 5만루피 등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파업은 인도 공산당의 지원을
받는 현지 강성 노동단체
인도노동조합센터(CITU) 산하의
SILWU(삼성인도노동복지조합)가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파업 현장에는 망치와 낫이
그려진 붉은색 공산당 깃발이 내걸려
있다.
현지 기업 관계자는
“인도는 상급 노조 간 경쟁이 치열한데,
강성파인 CITU는 기업에 무리한 요구를
앞세워서 노동자를 끌어모으고 파업을
주도한다”
며
“현지 진출 글로벌 기업들에 아주
위협적인 존재”
라고 했다.
현대차, 롯데 등 인도 지사에도 이미
CITU 배후의 노조들이 설립돼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노조 상대 접근
금지 가처분 신청, 대체 인력 투입 등을
통해 버티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경영 차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
◇인도 내부서도
“글로벌 경쟁력 저하” 목소리
인도는 제조업 육성 정책인
‘Make In India’
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했다.
한국도 1980년부터 2023년까지 총
106억3000만달러(약 14조원)를 투자하며
대(對)인도 투자국 가운데 13위에 올랐다.
현지 진출 기업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이 인도에 투자한 것은
저임금과 풍부한 노동력,
거대한 내수 시장의 매력 때문이었다”
며,
“지금처럼 대규모 노사분규가 지속되고
임금이 급격히 올라가면 투자 유인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고 했다.
삼성뿐 아니라 이미 수많은 글로벌
기업은 강성 노조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차에는 2007년 CITU를 배후로 한
비공식 노조가 설립됐다.
이후 임금 인상과 해고 노동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2010년 생산 라인 점거,
2012년과 2019년 파업에 이어
올 7월에도 조업 거부가 발생했다.
수익성이 없다며 현지에서 철수한
GM의 공장을 인수할 때도 GM 노조가
추가 보상을 요구하며 반발해 계약에
진통을 겪기도 했다.
포스코 마하라슈트라주 공장은
지난 2021년 직원들의 임금 인상,
지역 주민들의 채용 요구로 몸살을
앓았다.
이들은 직원들의 출입과 물품 반입을
방해해 자동차용 철강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롯데의 첸나이 초코파이 공장에서도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수개월간 파업을 벌였다.
이륜차를 만드는 일본 야마하,
애플용 충전기를 생산하는 미국 플렉스
등 여러 기업도 임금 인상, 노조 인정
등의 문제로 이미 파업을 비롯한
노사 갈등을 겪었다.
현지 업체 관계자는
“인도는 지방정부의 힘이 세서
중앙정부가 통제하기 어렵고,
지방정부도 선거 표를 의식해 기업보다
노동자 편을 드는 경우가 많다”
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노조 갈등을
가장 힘들어하고 있다”
고 했다.
인도 현지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도 매체 파이낸셜 익스프레스는
“인도 전자 제조 산업이 뿌리내리기
시작하는 시기에 발생한 이 같은 산업
불안은 글로벌 기업들에 나쁜 신호를
보내는 것”
이라고 평가했다.
인도 싱크탱크 조직인 GTRI도
“노조 파업 문제로 글로벌 제조 강국이
되려는 인도의 야망이 위기에 처했다”
며
“인도 내 일자리가 감소하고 제조 주도권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
고 지적했다.
박순찬 기자
성유진 기자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Grkk
인도인들이 쉬운 사람들이 아니지.
삼성은 한국에서 시달려봤으니 그 정도로만
대응하고, 협상 안되면 직장 폐쇄해라.
3성장군
한국 노조시키들 못된것 배워서 저러는거다.
철수가 답이다
전라도
앞으로는 공산당 성향은 기업에서 뽑지
말아야 한다!
조갑절
차라리 미국에 공장 차리는 게 장기적으로 봐서
훨씬 낫겠다.
제대로 크기도 전에 망할 짓 하는 전형적인 후진국
행태다.
삼성은 빨리 발빼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벌하자
공산노조가 나왔으면 끝났다.
기업이 죽을 때 까지 피 빨린다.
언제나
영국한테 지배당했던 인도. 민주주의 경험을 통해
소송, 투쟁에 아주 익숙해진 나라. 사소한 일에도
소송에 특화된 나라. 재판과정이 차일피일
미루어지는 나라. 인도는 악의구렁이
장산아제
좌파리들이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개작두는포청천
인도 공산당이 주도! 옮겨야지
삼족오
갈취 폭동의 현장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거다,
일은 안하고 월급만 천정부지로 올려달라 하니
어린애들 떼쓰는 것과 뭐가 다른가
스카르피아
서서히 인도에서 방글라데시 로 이전 하라 인도는
예측불허의 민족성이 있다
수준을 올리자
근로기준법 지키라는것도 아니고 조폭처럼 일당을
약정보다 맘대로 올리라는..
그냥 소나 키우고 살아라..
포청천님
전부 짤라
DXYB
이런 약점을 국내언론에서 안 다루니, 외국인이
마구 팔아대는 주식을 국내 주린이들이
다 떠 안아 결국 내국인들만 왕창 손해를 보게 된
거였구나.
대학교수까지 내세워 앞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권한다는 보도까지 냈던 조선일보는 그 교수
찾아내어 다시한번 보도해 주기 바란다.
이런 상황도 모르면서 삼전을 권한데 대한
사과라도 받아야 한다.
샘슨김
우리나라나 인도나 파업과 시위 세력 뒤에는 좌파
공산세력이 있다.우리나라의 발전을 막는세력도
민주노총과 이들을 뒤에서 옹호하고 비호하는
민주당이 있다
박희욱
인도가 가난한 이유를 이제 알겠군요!
젠털맨
뼈아픈 결심을 해야한다 무리한 요구를 다 들어
줄수도 없지만 조건을 들어주어도 앞을ㆍ도
계속 요구조건을 내 걸것이다 직장 폐쇄 또는
폐업으로 맞서라
IQ 8282
어디나 노조가문제구나! 인도배가부러구나!
못것만 빨리물드러요?
노조가 사회문제을 만드는구나!
노조을 폐지시켜야합니다 거업은 노조 때문에
망하는것입니다.
노동자만 피나게 일하고 귀족간부는 배부러고
호화생활하는 노조을 폐지 해야합니다.
DJ_Hwang
방글방글 방글라데시로. 노동의 가치를 아는
곳으로 가야지. 인도는 쉽지않아요.
멕시코 사람들도 노동 윤리가 좋은 편입니다.
요즘 멕시코 엄청 HOT하네요 ㅎㅎ 땅값
더 오르기전에 빨리 움직여야지...ㅎㅎ
폴란드인들도 일 잘하는 편이고...
가릉빈가
인도 헌지 파업에 혹시 그 유명하고 악질인
민노총이 개입한건 아닐테지요...
hotsun
인도가 중국보다 만만한데가 아니다!
국민성도 오히려 중국보다 못한걸로 알고있다.
lakevin200****
인도는 러시아하고 친한 국가라 정치적으로 많은
연결이있어 문제가 생기면 철수가 방법이다 .
2000명 규모면 큰 공장은 안이다.
발강이박멸사
중공 못지 않게 인도 또한 미지의 국가다.
그리고 골치를 썩는 나라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를 포함하여 우리의 기업들이 인도에 가서
이런 어려움에 직면할 줄 몰랐을 것이다.
인도 내에서도 여러 사회층과 계급 그리고 언어가
혼재돼 있다.
이것들을 이겨내야 한다.
PPP군
한국 운동권이 개입되어 배후에 있는지
조사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