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열렸던 해인 2002년에
결혼을 한 저희 부부는 올해로
결혼 20주년을 맞았습니다.
20주년을 기념하여 커플링을
맞추기로 의기투합했습니다.
완성품을 샵에서 사는 게 아니라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겁니다.
반지를 제작하기 위해 강남역에
위치한 반지 공방을 찾아갑니다.
내부에는 직접 반지를 만들 수 있는
작업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커플링을 제작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상담을 시작합니다.
대부분 Stering Silver 제품인데
스톤같은 것을 넣을 수도 있고,
팔찌나 목걸이도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샘플을 보면서
원하는 디자인을 고릅니다.
작업대에 앉아 있으면 직원이
아무 가공도 되어있지 않은
은반지를 가져와서 사이즈를
확인하여 맞춰줍니다.
이렇게 반지가 준비되었습니다.
작업대 앞에는 반지를 연마하고
광택을 내기 위한 공구가 있습니다.
손님들은 주로 표면이나 모서리를
갈아내는 작업을 하고 각인 작업은
직원들이 해줍니다.
여기가 직원들이 작업을 하는 공간으로
뭔가 전문적인 도구들이 놓여 있습니다.
작업대 앞에 놓인 책자에는 문구나
문양 각인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준비된 예시 문장 중에 골라도 되고
자신이 원하는 문구를 말하면
그대로 각인을 해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아직은 날카롭고 거친 반지를
연마기 1, 2, 3번을 이용해서
직원의 안내대로 가공합니다.
아내가 열심히 작업 중입니다.
3단계를 다 마치는데 대략적으로
40~50분 정도 걸립니다.
저도 열심히 작업했습니다.
매끄럽게 가공을 마친 반지입니다.
연마 작업을 마친 반지를 직원에게
건네주면 선택한 문양과 글씨를
각인해서 가져다줍니다.
반지 겉면에는 우리의 결혼 날짜인
2002.03.10과 바코드를 새겼습니다.
반지 안쪽에는 결혼 20주년을 맞아
앞으로 20년을 지금까지의 20년보다
더 잘 지내보자는 의미로
'Another 20 years'라고 새겼습니다.
기본 기격은 개당 20,000이고 반지의
두께가 넓어지면 가격이 올라갑니다.
각인이 복잡하거나 스톤을 박아도
가격이 올라갑니다.
저희는 두 개에 13만원 들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제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면서 아내에게 지은 죄가 많으니
이제 갚으면서 살아 보렵니다.^^
함께 만들어보니 나름 의미도 있고
디자인도 예뻐서 다른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지네요.
위험한 취미인 바이크 라이딩을
허락하고 이해해 준 아내들을 위해
한 번쯤 시도해 보세요 ^^
첫댓글 멋지십니다.
추카 드리며 배우자에게
앞으로도
멋진 추억 선물 하시길 바라며
늘 안라하세요
반지 날짜 보고
진짜 깜놀
저도 그날 했습니다.
음력으로 1월27일 일껍니다.
아 그러신가요?
우연치고는 대단한 인연입니다.^^
멋진선물입니다^.^
펀치사부님 멋집니다ㅡㅡ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멋집니다
멋지네요 행복하게 사세요
멋진 펀치 교관님 오래오래 행복 누리세요 ~~
멋지세요
20주년 30주년 40주년 오래도록 행복하세요
ᆢ
편하실때 산책하듯이
제가 있는 헤이리로 한번 놀러오세요
20주년 기념으로
제가 개발한 맛있는 쌀국수 해드려볼께요 ㅎ
맥퀸님,
헤이리에 있는 헤이준러브 말씀 하시는 거죠.
초대 고맙습니다.
장마 끝나면 한 번 놀러 가겠습니다.^^
@펀치(더할리)
펀치님이 이제 진짜인생의 나이를 더하기하나 봅니다....^^
저도 한살두살 나이를 더하기 할수록
이제까지 믿고살아준 안사람에 고마움을 느끼게 되네요..
부디 앞으로의 부부생활 행복하고 즐거운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3월10일,
결혼기념일이 저와 같네요. 반갑습니다.
아내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에 감동입니다.
두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
멋진 펀치님의 글과 사진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제 생일이 3월10 일 입니다.
ㄱㅈㅁ, ㅈㅇㅈ
두분 다 여배우로
명성이 자자했던 분들이죠.
지금은 은퇴 했지만
현역시절 때는 연애사로
매스컴을 좀 탔다고 봐야죠.
그래봤자 상대남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지만...
재밌는건 두 분 다
말년에 회고 하시길
한 분은,
남자가 다 그렇고 그렇더라...
찐사랑 하나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셨고
또 한 분은,
다음 생엔 일부종사 하고 싶다고
하셨죠.
여기서 우리 남정네들은?
이하 생략하는게 좋을듯요.ㅎㅎ..
펀치님 부부는 물론
존경하옵는 황룡형님 부부.
그리고 콜롬보님 부부.. 그밖에도
금슬 좋은 다른 많은 회원님들 보면
군자와 요조숙녀는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는
(백년해로 하면 금상첨화)
몇백년전 공자님 말씀이
지금도 여전히 유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트로트를 비하 하는건 절대 아니지만
가사가 너무 직설적인게 왕부담...ㅋ..
행복도 너무 직설적으로 추구하면
항상 목마를것 같아요.
할리!하면 은연중에 자유 소울...이
떠 오르듯
인생에서 가치를 추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행복감이 밀려오는 것이고...
너무 아방가르뜨한 장르는
살짝 이질감이 드는데
펀치님의 장르는 정말 공감만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