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 음식들을 먹음직스럽게 배치하고 계셔요.
오늘 먹은 음식들...
직접 만든 두부
표고버섯 졸임
밥과 쑥국, 그리고 반찬을 담아왔어요.
쑥국 끓이는 것은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아주 간단하더군요.
생콩가루 사서 한번 해봐야겠어요.
점심을 먹고 나서 비 오기 전에 장을 담그기로 했어요.
메주를 솔로 털어내고
커다란 독 2개와 중간 독 1개에 메주를 넣고 있어요.
하루 전에 녹여놓은 소금물.
메주는 독의 반 정도 넣고
소금물은 70% 정도...
장 담그는 게 가장 쉽고 중요한 일이라는데...
내년부터는 꼭 담가봐야지 결심해 봅니다.
장 담그기가 끝나고
이번에는 스님만의 레시피로 만드는 무우말랭이장아찌.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된장으로 만드는 게 특징입니다.
무우말랭이를 하루 전에 씻어 체에 받쳐 놓고 매실청과 소금으로 살짝 버무려 둡니다.
그런 다음, 된장과 복분자청, 오미자청, 조청을 넣고 버무리는 것이지요.
버무리는 것은 용기에 넣어 선물로 주신다고 합니다.
무말랭이장아찌들
떡도 주셨어요.
마지막으로 스님과 기념촬영.
유쾌하신 스님과의 짧은 만남이 오래도록 기억 날 것입니다.
참!
넷플릭스에 스님 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저는 우연히 발견하고 한 번 봤는데 스님 말씀이 여러 번 봐야 한다고!
서울에서 4시간 거리에 있는 천진암에 가는 일정이 다소 부담스러웠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정관 스님을 만나랴 싶어 다녀왔습니다.
나만의 사찰음식 만들기를 추구하시는 정관스님,(물론 다른 스님들도 그러시겠지요.)
저도 저만의 사찰음식을 만들어보도록 노력할 겁니다.ㅋ
첫댓글 수고했어요.
좋은기운 받았네^^
백양사 구경은 시간이 없어서 못했고 천진암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바람숲 백양사, 단풍이 예뻤던 기억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