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단 1점에 웃고 울었다. '3쿠션 세계챔피언' 출신 이신영(휴온스)이 천신만고 끝에 1점차로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진출했다.
또한, 강지은(SK렌터카)과 이우경, 김보라도 1점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2일 오후 5시 30분에 강원도 정선군의 하이원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2024' 64강전에서 이신영은 김경자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22:21(24이닝)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신영은 강호 김경자를 상대로 초반 6-5-1 연속타를 터트리며 13:2까지 앞서 승부를 유리하게 풀어갔다. 그러나 경기 중반에 따라잡혀 18:17로 1점차의 긴박한 승부를 벌였다.
어려운 승부를 이어가던 김경자는 7이닝부터 2-1-1-2 연속타로 살아나 18:12까지 추격한 뒤 18이닝에서 4점을 득점하면서 19이닝에는 18:17로 1점차까지 따라잡았다.
막판에 이신영이 두 차례 2점타로 22:18로 달아나면서 다시 거리를 벌렸고, 2분가량 남은 23이닝 공격에서 김경자가 3점을 따라와 22:21로 박빙의 승부가 연출됐다.
경기 시간 50분이 모두 종료된 상황에서 김경자는 4점째 길게 비껴치기로 동점을 시도했으나, 이 공격이 빗나가면서 이신영은 크게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번 24-25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프로당구 LPBA 투어 데뷔 후 처음 8강에 올랐던 이신영은 앞서 열린 6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8강을 밟았다.
7차 투어는 첫 경기부터 김경자와 대결하게 되면서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고, 첫 고비를 잘 넘기면서 32강에 올라가 이번에는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자' 김상아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상아는 이날 64강전에서 이지연1에게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15:12(27이닝)로 승리를 거두고 32강에서 이신영과 두 번째 대결을 벌이게 됐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2차 투어 64강에서 한 차례 대결해 김상아가 승리한 바 있다.
'2001년생' 정보윤1, 강호 김세연 꺾고 '32강 진출'…백민주 강지은도 나란히 16강행 도전
같은 시각 64강전에서는 '2001년생 루키' 정보윤1이 김세연(휴온스)을 17:14(26이닝)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두 선수는 5점타를 한 차례씩 주고받으며 17이닝에 12:11로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정보윤1이 2점타로 득점을 이어가면서 16:11로 앞섰고, 김세연이 3점을 더 쫓아오는 데 그치면서 17:14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정보윤1은 지난 시즌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꺾고 딱 한 번 32강에 올라온 바 있다. 32강에서도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과 접전을 벌이며 16강행을 노렸는데, 아쉽게 세트스코어 1-2로 져 탈락했다.
이번 32강전에서 정보윤1은 김보라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김보라는 오지연을 15:14(30이닝)로 어렵게 제압하고 32강에 올라왔다.
한편, 백민주(크라운해태)와 강지은도 64강전을 통과하고 32강에 진출, 각각 이우경과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백민주는 64강전에서 19이닝 만에 25:14로 고바야시 로코(일본)를 눌러 애버리지 1.316을 기록하며 32강에 올라왔고, 강지은은 전어람과 치열한 접전 끝에 18:17(24이닝)로 신승을 거두었다.
32강에서 백민주와 대결하는 이우경은 용현지(하이원리조트)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24:23(21이닝)으로 승리, 어렵게 32강을 밟았다.
히가시우치는 박지현1에게 23:15(25이닝)로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진출해 강지은과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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