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글 활동에 있어서...
요즘은 가급적, 내 블로그나 열심히 채우고, 몇몇 카페에는 링크만 걸어서 리플에 답이나 해주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징비록이 튀어나오니, 입이 근질 거려서 참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하는 순간, 헬게이트가 열리죠.
김성모 화백(?)도 잘 팔리는 만화로, 그런 구조와 그런 수준에서 남자들에게 잘 팔리는 '불멸의 이순신'과 '징비록'을 비판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우린 알고 있죠.
그냥 징비록 보다가 '뭐지?' 싶어서 메모했던 것을 두서없이 화두만 던집니다.
이 중에 내가 잘못 안 것도 있을 것이고(그건 아마 해동천자님이 짚어 줄 거고)...
1. 거듭 거듭 히데요시의 짐(朕)이라는 표현
2. 공적인 자리에서 홀라당 벗고 있는 히데요시?
3. 청룡도 같은 이상한 일본칼
4. 통신사를 보내면 왜 금수의 나라가 돼? 통신사가 무슨 임진왜란 직전에 처음 보낸건 줄 아나
5. 통신사 보내자는 논리가 전부 왜구 타령인데... 선조 때 왜구가 빈번히 발생한 것은 아님.
6. 선조가 너무 젊고 싸이코스럽게만 나옴. 남들은 선조의 재발견이라 하던데.
7. 국교를 맺어? 조선과 왜국이 언제 단교했나?
8. 투구의 시코로는 또 잘못 됐고
9. 군사훈련의 서양 상인 입회는 억지설정 (히데요시는 서양 선교사를 쫓아낸 사람)
10. 목을 벨까요.... 목 베기 성애자 카토
11. 조선 도자기라며 히데요시가 멋진 도자기를 들어보이지만, 당시 일본에서 인기있던 조선 도자기는 막사발
-> 그마저도 센노리큐가 죽고나서는 황금 취미로 바뀌었다나 뭐라나.
12. 갑자기 공처가 카토는 왠말인가?
13. 손죽도 왜구가 히데요시 작품이라고?
14. 주전파 코니시?
15. 행정병 골리앗처럼 (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96&contents_id=81818 ) 이랬던 것은 아닐까 상상해볼 수는 있지만, 그런게 하나 둘도 아니고 계속 이어진다면 병맛 중2병 찌라시.
16. 단순한 구조, 단순한 캐릭터, 오버액션을 좋아하는 단순한 시청자도 있겠지만, 그건 만화방 대량생산 만화에 불과하다. (김성모도 잘팔리는 만화가)
17. 일본에서 만세 3창은 후대의 것. (그래서 일본 대하드라마에선 안나옴)
18. 일본도가 어설픈 직도
19. 국격타령 되게 하네. 2MB가 갖다 붙인 말이 이렇게나 유행하다니. (아, 국영방송이었지)
첫댓글 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놈도 저놈도 아직 초반인데 성급한 거 아니냐고 하는데...
초반부터 틀어질대로 틀어져있는데?
@明智光秀 그놈의 시기상조...성급.....머릿 속 내용물은 빈곤한데 나대고 싶어하는 중립척 빠돌이들 단골 레파토리죠. 쩝....
허... 정말 그런식으로 나오나요? 대체 그럼 제목을 왜 징비록이라 지은거지...?
전 편집이 거슬리고 히데요시 이빨도 좀 ㅡㅡ;; 짐이라 칭하는 거나 만세 삼창은 진짜 뻥졌죠 ㄷ ㄷ ㄷ ㄷ
일본에서 짐을 칭할 수 있는 사람은 천황 뿐이죠. 죽었다 깨어나도 이건 바뀌지 않습니다.
그런데... 실록이나 징비록을 언급하면서(뭐 국서는 그래도 앞뒤 시대까지 연구하면 학위 논문이 가능할 심도있는 이야기 입니다만), 장황하게 짐의 가능성을 언급하는 분이 있는데...
그분이 이 리플을 볼지 모르겠으나... '그게 말이 돼?'
이 바닥에서 제가 항상 문제를 삼는게... 일본 역사/문화 이야기만 가면 유언비어가 창궐하고, 우리의 기준으로 일본을 제단한다는 것.
일본 역사나 좀 보시고 말씀하셔야지.
히데요시가 짐을 참칭할 정도의 캐릭터라는 걸 보여주려는 거라고?
그럼 극 중에 그런 설정이 붙어야지.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ㅡ.ㅡ;
이야가가 진행되야 알겠지만 사화동과 비격진천뢰도 무리수로 보이고 아케치님 언급하신 것 처럼 국격타령등 앞으로 우려가 더 보이더군여
@우에스기 겐신 글고보니 글쿤여 어째 먼가 이상하다 싶었는디 ㅡㅡ;;; 장인어른과 함께보는데 영 ㅡㅡ;;; 그 와중에 요도기미는 예쁘더군여 ㅋㅋㅋㅋ
조선측 대사에서 히데요시가 황제늘 자칭한다해놓고 다들 관백전하 라고ㅋㅋㅋㅋ 하는 모순이 ㅋㅋ
아... 그런 대사가 있었나요.
봐주기 힘들어서 드믄드믄 봤더니만.
뭐, 그렇다고 해도 짐타령은 무식의 소치지만. ㅡ.ㅡ;;;
@明智光秀 짐이라고하고 만세드립하는데 거기에 전하ㅋㅋㅋ 말이않되죠.
아 맞네예 ㅋㅋㅋ
저도 의문을 느낀점들이 있었는데 여기에 쓰신거 안에 다 포함돠네요. ㅎㅎ 상세하게 잘 적으신듯.
헉... 상세라고 하면, 또 헬게이트가 열린다는 말씀인가요. ㅠ.ㅠ
@明智光秀 네? 아뇨 ㅋㅋ 드라마를 꼼꼼히 보셨다는 뜻입니다. ㅋ
손죽도 왜변은 그럼 누가 일으킨 건가요?? 조선군 추태가 너무 한심한지라....
근데 그 당시 가토랑 고니시의 지위가 높앗나요? 히데요시 진영에는 가토랑 고니시밖에 안보이고 회의도 이 둘이 주도하던데.
아마도 가토는 이미 전국시대에 그 지위가 높아있었으나 고니시는 조선침공로와 작전에 필요한 대마도와 인재, 정보망을 가지고 있고, 또한 조선침공을 탐탁치 보지 않던 인사들과 이해관계도 맞고 해서 임진왜란에 본격적으로 채택된 인물일겁니다. 가토가 급진파라면 고니시는 화친파에 가까웠는듯요.
틀리면 태클죰..^^;;
@havoc(夏服ㅋ) 그냥 방금 말씀한 내용은 머릿속에서 지우세요. ^^;;;
영주는 그 영지 규모로 말합니다. 카토와 코니시니는 둘다 20만석급.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임진왜란에선 1군 2군의 대장을 맡았으니 책임은 높다 하겠죠. (히데요시가 키운 애들이니까)
코니시의 경우 누차~~~ 말하지만 바다의 대장이라니까요. 원래 중요하게 써먹었습니다.
http://blog.naver.com/halmi/50155513523
가토가 급진파고 코니시가 화친파라는 구도는, 조선왕조500년 같은 드라마에서 주로 그렇게 다뤘지만... 저는 그런 구도에 의문을 가집니다.
(그렇다고 이번 징비록처럼 코니시가 저렇게 설쳐대는건 왠지 뭔가 어색하네요)
@明智光秀 고니시가 정계에서 좀 비중이 있긴 했었군요. ㅎㅎ^^;
이 드라마는 똥이야!! 똥!!
안보길 잘한건가요? 이렇게 된 이상 바이킹
사실 이건 드라마판의 문제로 읽는 게 빠른 게.... 작가의 스토리텔링 수준이 높으면 이런 병크는 당연히 사리에 안 맞기 때문에 안 터져요.....=_=...그치만 그 업계가 비평해야 할 연예매체들까지 다 공생관계라 쓴소리 하기 애매하다 하는 분위기가 팽배함요. 연예기자들이라고 수준 떨어지는 거 눈에 안 들어와서 안 까는 거 아니에요. 다 서로서로 알고 지내고 좋은 게 좋은 거인 취재원 관계라 적당히 모른체 넘어가는 거지. 그래서 대표적으로 욕을 거하게 들어 쳐 자셔야 하는데 제대로 까이지도 못하고 애매하게 졸작만 양산하는 작가들이 몇 명 있어요. 과거에 왜곡 논란을 떠나 문학성 하나 만큼은 정말 화려하게 날렸던 사람도 있고.
누가 대체 왜 일거리를 주는지 알 수 없는 작가들도 몇 있어요.=_=.... 효율도 작품성도 안 나는데 이상하게 작품은 계속 함=_=..... 징비록 쓰는 정형수는 저도 들은 풍월이지만 글쓰는 사람들 축에서도 그 형 맛 갔다 그러던 게 벌써 몇 년 전이에요. 더는 다모의 정형수가 아니고... 멜로가 장기인 양반이 나이 먹으면서 맨 마초적인 거나 찾으니 당연히 망하죠....
작가가 글빨이 날리면 저런 단순한 선악구조나 침략자 묘사는 절대 안 나옵니다. 일단 스토리가 좋으면 팬들은 나머지 작은 흠들은 덮어주고 넘어가주게 되어있구요.
@Mouloud 저 작가 저 연출 왜 쓰지? 싶은데 꾸역꾸역 써서 말아먹는 거 보면 신기합니다.
얼마전에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 기대작이 작살 났는데, 그 pd가 성범죄 연루 그 놈이라 해서 더욱 열받았어요.
암튼 마초 김성모 코드 밖에 남지 않은 이바닥을 어찌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