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빵은 나날이 맛이 좋아집니다.
초창기 빵은 담백하고 구수하지만 뭔가 초짜의 냄새가 짙게 풍겼는데,
오늘 아침에 먹은 빵은 고수의 경지에 거의 다다른 듯합니다.
구수, 담백미에 부드러움이 첨가되었습니다.
빵 만드시고, 커피 내리시고, 둥지상자 만드시고, 새랑 대화하시고, 강의 나가시고
본업보다 더 다양한 일을 하고 계신 도연스님.
빵 만드실 때마다 그리 가깝지 않은 거리임에도(30분 정도?) 자주 챙겨주시는 스님 외에도 포천에는 멋진 이웃들이 살고 있습니다.
처음 포천에 정착했을 때 지독한 텃세에 시달렸는데 그래서 도저히 정이 안 들었는데...아직도 서먹서먹.
그래도 몇몇 멋진 이웃들이 계셔, 자주 만나뵙지는 못해도 심적으로 든든합니다.
소흘읍 광릉숲 근처에 사시는 박교수님(소설가)과 새롬맘(화가)
그리고 평화나무 농장 내외분...
우리도 멋진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오늘도 잘 살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당.
첫댓글 구수 담백 부드러움. 음냐.... 빵순이 부럽습니다.
빵순이가 시식평을 해야 진짠데...나는 빵순이도 아니고 떡순이도 아니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