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신통력神通力
글쓴이 : 강영구 루치오 신부님 l 마산교구
그대에게
며칠째 매운 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감기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체온(體溫)을 빼앗기면 감기에 걸린다고 합니다.
옷을 따뜻하게 입고 집안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체온을 잃지 않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예수께서 시몬의 장모를 열병에서 일으켜 세웁니다.
그녀는 오한(惡寒)을 동반하는 몸살감기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여인의 손을 잡습니다. 예수의 손은 따뜻합니다.
따뜻한 손을 통해서 그녀의 아픔을 안타까워하는 따뜻한 마음이 전달됩니다.
예수의 자비지심(慈悲之心)과 측은지심(惻隱之心)이
그녀에게서 오한과 함께 온 몸을 쑤시듯 아프게 하는
통증을 사라지게 합니다.
그녀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서 예수의 일행을 시중듭니다.
예수에게 무슨 신통력(神通力)이 나와서
시몬의 장모를 일으켜 세운 것이 아닙니다.
아픔과 배고픔과 추위를 함께 나누겠다는 측은지심(惻隱之心)과
자비지심(慈悲之心)만한 신통력(神通力)이 없습니다.
따뜻한 사랑은 추위도 물러가게 하고,
배고픔도 물러가게 하고,
열병도 물러가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올해는 추운 날씨만큼 꽁꽁 얼어붙은 경기 때문에
우리들의 삶이 더욱 춥습니다.
당신이 오늘 누구를 만나든 따뜻한 손을 내미시기 바랍니다.
당신 손에서 신통력이 나와 쓰러진
이웃과 형제들을 일으켜 세울 것입니다.(一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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