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중계권을 4년동안 4천8백만불(약 4백80억원)에 독점계약한 엑스포츠...
이번에 국내 최고인기스포츠 프로야구를 독점중계권을 노리고 있다는 기사가 심심찮게 흘러
나오고 있다.
과연 이것이 현실화 될것인가...
어차피 프로야구를 기업의 홍보수단으로 여기는 각 구단이 획기적인 금전적 혜택없이
기존의 케이블채널과의 계약을 파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하지만 지상파에서 중계되는 횟수나 중계방식에서 성의를 보이지 않는 현상황에서
자극제는 충분히 되리라고 본다.
프로농구를 일절 중계하지 않는 케이블 스포츠채널의 여파는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프로야구는 차원이 다르다.
우선 게임수...관중수...국내스포츠의 영향력을 볼때 지상파들이 프로농구와 달리
구매할가능성이 크다.
만약 구매를 거절하고 프로농구처럼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완전히 야구를 도외시 한다면...
수요일과 주말은 프로축구로 땜방이 가능하다...
그러나..화,목,금요일은???
광고료는...???
엑스포츠가 연평균 120억원에 메이저리그 중계권을 독점했지만...
국내프로야구를 독점하기 위해선 그보다 더큰 출혈이 있어야 가능하다..
현실성이 있건 없건...
프로야구 중계를 도마뱀 꼬리자르듯 막 잘라대던 지상파에게 스포츠를 지상파의 메뉴속에
포함시켜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게할 계기는 되리라 본다.
맨날 국대축구에 침흘리며 프로야구는 중계도 안해주고...
왠지 샘통이란 생각도 드네...
뭐..케이블이 없던 90년대 초반에도 야구가 흥행이 되었다는 사실을 보면...
엑스포츠가 독점계약하면...
포털사이트의 문자중계를 비롯한 공짜 문자중계는 종말을 고할건 뻔한뻔자..
아울러 유료음성중계나 유료문자중계가 판을 칠것이고..
DMB 같은 컨텐츠에도 영향을 줄것 같다.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90년대초반...700 서비스로 수많은 전화요금이 나갔던 것을 생각하면...
그리 반가운 일도 아닐텐데...
우리 프로야구도 이젠 상업성을 전면에 내세울것인가...
미국메이저리그 수익금의 0.1%에 불과한 한국프로야구...
상업적 마인드에 눈뜨는 작업...걸음마도 상당히 늦었다.